박정희 “대통령 더 하면 내 성을 갈겠다”

■ ‘시대의 양심’-청람(淸嵐) 정구영(鄭求瑛)인품이 훌륭한 이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평생 견지하는 삶을 영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터이다. 하물며 혼돈의 시대에, 혼탁한 세상...

청람 정구영은 누구인가?

1896년 충북 옥천 출생. 경성법률전문학교 졸업 후 검사를 거쳐 3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논리 정연하고 열정적인 변론으로 이름을 날렸다. 1930년 경성조선인변호사회장, ...

[표창원의 사건 추적] 자녀 학대가 부른 끔찍한 패륜 범죄

정부종합청사를 중심으로 새로 설계한 도로들이 시원하게 뻗고 중산층 이상이 밀집해 거주하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단지들 사이에 쾌적한 녹지 공간이 확보된 과천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

폭력의 부메랑 ‘아동 학대 피해 증후군’

학대당하며 자란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일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FBI(연방수사국) 범죄 통계에 따르면 1977년부터 1986년 사이 10년간...

새벽 모텔 방에 무슨 일 있었길래…

미용학원 수강료를 벌겠다며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20대 여대생이 뇌사 상태로 발견돼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른바 ‘수원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 20여 일...

억눌렸던 저항의 함성, ‘혁명의 도미노’ 정수리 치다

2011년은 억압과 모순에 항거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사람들의 해였다. 이를 두고 ‘변화’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 더 나아가 ‘혁명’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12월14일 미국...

푸틴이 키운 신흥 부자들, 돌아서서 푸틴을 물다

러시아에서 처음 보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부정 선거에 항의하기 위해 90여 개 도시의 거리를 메운 시위대의 얼굴에는 치를 떠는 분노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환호와 웃...

폭넓은 재량권부터 부여하라

인천 조폭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공권력 약화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관악경찰서 난우파출소에서 발생한 주취자 난동 사건으로 경찰의 공권력 문제가 도마에 오른 지...

충무로, 성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철거민과 철거 용역 직원들이 낡은 건물 위에서 사투를 벌인다. 한 해결사 남자는 철거민과 대치 중에 건물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미려 한다. 철거민에 동정적인 여론을 뒤집기...

아늑한 땅, 인재의 향기도 ‘은은’

전라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고창군과 부안군은 곰소만(灣)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인접한 이웃이다. 오른쪽에는 정읍시가 있어 같은 생활권을 이룬다. 고창·부안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

“진보적 민주당 돼야 정권 교체 가능”

#장면지난 5월26일,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장. 정동영 의원(이하 정): 후보자는 전태일을 아세요? 이채필 후보자(이하 이): 네.정: 후보자는 전태일 평전...

부산일보, PK를 호령한다

부산일보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로 첫손에 꼽혔다. 이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

‘추억’을 돌아보는 충무로의 두 시선

시대적 배경이 1980년대이다. 아련한 추억을 불려내며 관객을 유혹한다. 장르적 외피도 똑같이 코미디이다. 1백90만명 관객을 모은 흥행작 와 의 강형철 감독이 만든 (5월4일 개...

관객에게 ‘인권 문제의 피해자인가 혹은 가해자인가’를 묻다

벌써 다섯 번째이다. ‘인권 영화’라는 부제를 단 옴니버스 장편, ‘시선’ 시리즈 말이다. 이번에는 더 깊어졌다. 단순히 의제를 던지는 수준이 아니라, 성찰과 아이러니를 녹여냈다....

‘장밋빛 시나리오’로 리비아 전쟁 끝낼 수 있을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에 나선 지 열흘 만에 이른바 ‘오바마 독트린’과 미국의 리비아 군사 전략 등을 둘러싼 질문에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리비아 군...

들불이 된 아랍 혁명, 미국 외교 정책도 뒤흔든다

아랍 세계의 민주화 대지진에 슈퍼 파워 미국도 휘청거리고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독재 정권이 붕괴된 데 이어 리비아를 비롯해 다음은 어느 정권이 될 것인지에 지구촌의 시선이 쏠리...

알카에다, 역사의 미아가 되나

9·11을 기획한 테러 그룹 알카에다는, 미국식 민주주의와 미국적 가치 그리고 그런 미국과 우호적인 정권을 전복하는 일을 대의로 삼고 있다. 이 과업을 완수하는 지하드(성전)의 투...

‘동구권 항쟁’과는 양상 다르다

도미노처럼 일어나는 아랍의 민주화 흐름이 1980년대 말 폴란드 등 동구권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흐름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장기 집권에 대한 시민의 반발이라는 점에서는 ...

책임 있는 대국, 불편한 대국

지난해는 중국을 복잡한 시선으로 다시 보게 된 한 해였다. 한·중 간 교역이 2천억 달러를 넘어 대미·대일 교역의 합보다 더 커졌다. 반면 천안함 격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대...

박노해 시인...“본능적으로 고통받는 데로 간다”

‘노동자’라는 말조차 불온시되었던 1980년대에 박노해라는 이름은 불온한 기운의 상징이었다.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그의 시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