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일 고발의 숙명을 타고났다”

광복 후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좌우 이념 대결로 치달았다. ‘먹고사는 문제’에 봉착하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소홀히 했다. 이 틈을 탄 친일파들은 ‘반공’의 가면을 쓰...

‘일제 만행’과 싸우는 신독립투사들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광복을 맞은 지 68년이 됐다. 반세기가 훨씬 넘고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세월이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일...

친일파 후손들 ‘땅 찾기’ 집요하다

친일파 후손의 토지 반환 소송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점화하고 있다.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 5명이 충북 청주 소재 부동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다. 민영은은 국가가 ...

오늘 우리는 안녕합니까

꽃과 더불어 찬란했던 5월이 짧은 기억을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햇살 가득한 5월은 눈부시지만, 역사 속의 5월은 어둡습니다. 오래된 체증처럼 무겁습니다. 5·1...

겉으론 ‘좌빨’ 공격하지만 보수가 이용당하고 있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언론에 오르내리며 이슈의 한가운데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베’를 주제로 토론을...

박정희·이병철·정주영 시로 되살아나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 112명이 시(詩)로 다시 살아났다. 한국시인협회(회장 신달자)는 최근 ‘시로 읽는 한국 근대 인물사’ (민음사)을 펴냈다. 여기에는 ...

새 정부 ‘계륵’이 된 말 많은 이동흡

박근혜 새 정부 역시 출발선에서 ‘인사’에 발목을 잡히고 마는 것일까? 1월3일 헌법재판소장(이하 헌재소장)에 지명된 이동흡 후보자의 자질 검증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처음...

대통령 당선인 '안가' 만드는 청와대

청와대가 ‘내곡동 사저’에 이어 ‘삼청동 안가’도 비밀리에 추진하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은 청와대가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직후부터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

‘KBS 도청’ 수사, 유야무야되나

‘KBS 도청’ 의혹이 유야무야되고 있다. KBS 기자가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를 도청했다는 의혹은 지난 2개월 가까이 정치권과 언론계를 뜨겁게 달구었으나 KBS의 애매모호한 해명과...

잊힌 ‘독립의 혼’, 연해주에 숨 쉬다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오일환)의 제8기 2차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단의 일원으로 8월2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의 간도 지역에 다녀왔다.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우수리스...

육당을 향한 애끓는 존경과 그리움…

육당 최남선은 역사학자이자 시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을 창간했다. 3·1운동 때는 기미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민족 대표 48명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분명 우리 근대문학...

스파이 세계에 ‘휴전’은 없다

타이완 검찰은 지난 2월9일 무려 7년간이나 중국 스파이로 활동해 온 타이완군의 현역 소장인 뤄셴저(羅賢哲) 육군사령부 통신전자정보처장을 구속했다. 뤄 소장은 타이완에서 지난 19...

나라 팔아먹은 대가로 호사 누린 ‘조선 귀족’들

한·일 강제 병합 100년을 맞았다. 일제는 1910년 8월29일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친미파·친러파·친일파·친청파 등으로 나뉘어 권력 다툼을 벌이며...

헌금 바치고, 전쟁 찬양하고…

친일 청산은 광복 후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하지만 굴곡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는 차일피일 뒤로 미루어졌다. 자랑스러운 역사 못지않게 부끄러운 역사의 ...

‘친일’이라는 말 적절하고 충분한 표현인가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친일파로 규정한 이 발간되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로 친일로 규정할 수 있는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런데 ‘친일’이라는 용어 자체에...

안의사가 돌아오지 못하는 까닭은…

지난 10월26일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이었다.안중근이 거사를 이루어내고 “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를 외쳤던 것이 1909년. 일본이 짓밟은 반도에 하나의 국가가 아직 건재...

김훈 의문사·한상률 골프 회동…‘발로 건진 특종’ 줄 이었다

언론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다. 특히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은폐되어 있는 사실을 세상에 끄집어내는 작업은 언론이 해야 할 최대의 사명이다. 의 지난 20년 역사...

이토 히로부미 ‘최후의 옷’ 나타났다

지난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만주 하얼빈 역의 플랫폼에 기차 한 대가 들어오자 수많은 러시아 군인이 기차 주위를 에워쌌다. 기차에서 긴 수염을 흩날리며 이토 히로...

일본 자객도 살리고 역사 왜곡까지 도왔다

1895년 10월8일 새벽 5시쯤. 경복궁 광화문에서 어둠의 정적을 깨고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작전명 ‘여우 사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조선공사 미우라와 일본 자객 48명은...

‘친일파’ 이긴 가루매 마을의 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마을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주어 재판에서 이겼다. 고향 분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 지난 7월1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옥현2리 가루매 마을 출신 정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