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는 오로지 영화로만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10월15일 폐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부산영화제)에 대해 많은 언론들은 ‘흥행 실패’ 또는 ‘참패’라는 제목을 경쟁적으로 달았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모...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그리고 박근형

지난 7월 제20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부천영화제) 폐막식에서 배우 박근형의 이름이 불렸다. 그는 한국 판타지영화를 시상하는 ‘코리아 판타스틱’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입소문’에 기댈 수밖에 없는 독립영화의 악전고투

올여름 흥행작은 다 챙겨본 대학생 구아무개씨(22). 주말 영화 관람을 위해 예매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당황했다. 즐겨 찾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선 이미 본 영화들이 여전히 상영관을 장...

저예산영화 《범죄의 여왕》, 블록버스터도 제공하지 못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지금 극장가는 블록버스터 천지다. ‘여름 빅4’인 《부산행》이 이미 천만 관객을 찍었고, 《인천상륙작전》과 《덕혜옹주》와 《터널》이 순서를 바꿔가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나눠 갖...

‘역사논쟁’ 뜨거우니 ‘흥행몰이’ 따라오네

역사의 출발선은 현재다. 오늘의 시선에서 취사선택한 과거가 역사라는 이름표를 달고 세상 앞에 놓인다.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는 이 취사선택을 지원하는 플랫폼 노릇을 한다. 안...

일본 거장의 영화를 한 번에 몰아 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한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지닌 일본 감독이다. 외화시장 전체를 통틀어도 그렇다. 관객 1만 명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장에서 고레에다 감독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

극장에서 ‘디지털 온라인 시장’으로의 권력 이동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1980년대 할리우드 SF영화를 대표하는 《블레이드 러너》 얘기다. 《마션》(2015)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접수한다

매년 여름(7~8월) 극장가에서는 대전(大戰)이 벌어진다.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와 외화 직배사들이 그해의 대표 주자를 내세운 채 한판 힘겨루기를 하는 시기다. 올여름에도 외화 시...

손예진은 없고 ‘여배우’는 있다

여배우의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남성(이 주인공인) 영화’가 일색인 한국 영화계에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그 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영화가 왜 필...

허기진 ‘청춘 영화’ 욕구 해외작으로 달래

대만 영화 와 아일랜드 영화 가 각각 31만명과 36만명의 관객(6월1일 현재)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 865만명을, 이 575만명을 돌파하고 있는 상황에서 30만 조...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어린이만 보는 게 아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는 개봉(2월17일)한 지 두 달이나 된 영화다. 게으른 선택이라고? 이 영화를 벌써 잊고 지나친 당신이 더 게으를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화제의 영화였던 ...

‘아이언맨’이 반격했으니 이제는 ‘배트맨’이 쇄신할 차례

2000년대 들어 전 세계 극장가에서는 쫄쫄이 슈트를 입은 슈퍼히어로들의 격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 양상은 한층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렇게 많이 쏟아지고도 더 나올 슈...

CGV 간판 달고 재개관하는 피카디리

한국영화사 50년을 함께한 피카디리 극장이 CGV피카디리 1958로 재개관한다. 재개관을 맞아 피카디리의 색깔이 스며든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CJ CGV(이하 CGV)는 피카디리...

영화계 구조적 병폐 드러낸 검사외전 흥행

황정민‧강동원 주연 영화 검사외전이 설 극장가에서 대형 흥행에 성공했지만 독과점 논란이 거세다. 스크린 독점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지적이 다수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스크린 독점...

‘1000만 영화’ 뒤에는 1000개가 넘는 스크린이 있다

"1000만까지 충분히 갈 것 같은데?” “1000만은 어렵지 않을까?” 이른바 ‘대작’ 영화의 언론시사회 직후에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최근 ...

늦었지만 더 좋은 과거의 영화들이 몰려온다

재개봉 영화 열풍이 거세다. 은 지난 2005년 국내 개봉 당시 17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10주년 기념 재개봉을 맞아 개봉 15일째 되는 11월19일에 이미 10년 전의 성적...

본처와 후처의 기막힌 46년 동고동락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다큐멘터리 한 편이 극장가를 발칵 뒤집었다.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과 그들의 눈물 어린 이별을 그린 (이하 )가 그 주인공. 이 다큐는 쟁...

마음속에 펼쳐진 경이로운 모험 세계

영화를 본다는 것은 타인의 상황과 감정을 체험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사고하고 표현하는 주체가 아닌 내면의 모습 그 자체를 본 적이 있는가. 을 통해서는 이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 ...

“마블이 몸이면 만화는 심장이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의 ‘슈퍼히어로’는 10년 전만 해도 ‘부도 상품’이었다. 이들이 전 세계 슈퍼히어로로 부상한 것은 1990년대 할리우...

“왜 포기하면 욕먹어야 돼?”

몇 년 전 독립영화제 출품작 심사를 보던 한 영화인은 괴롭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요즘 젊은 감독이 다룬 청춘영화의 8할은 다 재개발지역이나 고시원에서 라면만 먹는 얘기다.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