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버무린 공연 "와우"

뒤섞어 만든 비빔밥식 공연이 대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이나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작에서 정통 연극이나 순수한 현대무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가수 은희씨

등을 부른 포크송 가수 은희씨가 최근 서울 인사동에 옷가게를 열었다.은희씨는 1985년 고향인 제주도에 정착해 감나무에서 추출한 염료로 물들인 옷감으로 의복·가방·구두 등을 만들어...

금연 산업, 활활 불붙었다

해가 바뀌면 너 나 할 것 없이 새로운 결심들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자주 실패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담배 끊기다. ‘고래 힘줄만큼 끊기 힘든 것이 흡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효자로가 '문화 효자' 되었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3번 출구(옛 국립박물관 방향)로 나오면 효자로가 펼쳐진다. 경복궁의 높다란 돌담과 차도 양쪽의 가로수가 고풍스럽다. 수십 년간 인적이 드물었...

'점'이라는 심리 상담

사주 카페의 전성시대다.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만 60여 개 업소, 이대 앞에는 20군데가 넘는다. 강남역·홍대 입구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에는 모두 사주 카페가 있다고 해...

"내 사랑 전통 인형"

이준익 감독(48)의 얼굴을 담은 흑백 사진 포스터가 최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등장했다. 이감독은 중절모를 쓰고 우리나라의 전통 목각 인형을 들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 위에 자필로...

외로움을 껴안아 위로를 안기다

연세대 사학과 대학원생인 김유석씨(27·오른쪽)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사학과 설혜심 교수와 함께 교내에서 프리 허그(Free Hug) 캠페인을 벌였다. ‘Free Hug...

검은 하늘에 시를 쓰다

남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피에르 알렝 위베르 씨(60)는 건축을 전공했다. 20대 후반에 마르세유 공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해 건축 역사와 드로잉을 가르쳤다. 지난 30여 년간 틈...

국악, 관객들과 포옹하다

곽동근 (국악 공연 기획자) 역동적인 동작의 극치를 보여주는 비보잉(B-Boying)과 단아한 가야금 연주의 만남. 이질적이라고 느껴지는 두 장르가 한 무대에서 묘한 매력을 만들어...

사진의 진수를 보여주다

김복기 (미술 평론가· 발행인) 문화 예술 분야에서 사진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사진이 미술의 주류로 돌진하고 있다. 대형 국제 비엔날레에서도, 경매시장에서도, 미술관과 갤...

골드 미스 잡아라, 돈이 되리니

골드 미스(Gold Miss)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올드 미스(Old Miss)와는 사뭇 다르다.올드 미스가 혼기를 놓쳐 가족으로부터 눈총받는 추레한 독신 여성이라면, 골드 미스...

내공도 단단히 쌓고 병 치료도 하는 무술

치병과 건강에 이르는 길은 사람마다 다르다. 김정아 씨(31·기무수련 현무도 원장)는 그 길을 무예에서 찾았다. 6년 전 그녀는 한창 잘나가는 게임업체의 그래픽 디자이너였다. 대학...

“서울에 우선 돈이 돌게 하겠다”

“서울시는 이제 시동이 걸렸다. 폭발적으로 시현하는 일만 남았다.” 10월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는 취임 후 공개 석상에 나서기를 꺼...

초보 컬렉터가 꼭 알아야 할 ‘비밀’

다들 불황이라고 하는데 ‘호황’이라는 말이 들리는 곳이 있다. 미술 시장이다. 아트펀드와 미술품 재테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미술품 가격도 상당히 상승했다고 한다. 이호숙...

애연가를 위한 진지한 변명

애연가를 위한 변명이라…. 변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 아니, 죄의식마저 갖기 십상이다. 정연한 논리로 자신을 고발한 자들에게 맞대응을 펼칠 수 있는 ‘소크라...

한여름에도 계속되는 우토로 동포 구하기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51번지. 이곳에는 동포 2백여명이 산다. 1941년 동포들은 교토 군비행장을 만드는 데 강제로 동원되었다. ‘함바’(간이주거시설)를 지어 살기 시작한 ...

천상병 시인 저승 노자 챙겨준 비서실장

천상병 시인은 생전에 하루 용돈 2천원으로 맥주 한 병을 사서 마시고 인사동 골목에서 가난하지 않게 잘 놀았지만, 세속의 잣대로 제면 틀림없는 가난뱅이였다. 그는 라는 시에서 “저...

'줌치기법'으로 이은 韓紙의 맥

지난 4월21일 서울 하이야트호텔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자이너李英姬씨의'파리 프레타 포르테컬렉션 참가 기념 귀국쇼'마지막 무대에 하얀 색깔의 웨딩드레스가 등장했다....

줄여도 엄청난 재산

박준규·유학성 의원 등 상층부 도덕성 의문 지난 22일 공개된 민자당 국회의원과 당무위원의 재산 내역을 우선 일부 의원이 소유한 부동산(대지 임야 전답 등) 규모의 거대함과 그 천...

입각한 교수 4인방 평가 통일 ‘한류’ 외교 ‘난류’

새 정부를 이끌고 갈 각료 및 청와대 비서진에 등장한 ‘교수부대??에 관심이 높다. 이들의 직책이 통일?외교?안보를 담당한 부서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어떻게 이루어지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