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책, 첫발부터 삐거덕?

우리에게 박물관이라는 곳은 언제나 정체되고 보수적인 집단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박물관의 속성상 어쩔 수 없다. 문화란 민초들의 삶과 철학이 켜켜이 쌓여 이루어지는...

“잃어버린 고려인의 흔적 애달파”

옛 소련 스탈린의 ‘소수 민족 이주 정책’에 따라 1937년 10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던 극동 연해주에서 허허벌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했던 17여 만명의 ‘카레이스키’...

'친일·사이비' 역풍에도 쑥쑥 큰 일본 종교

누구나 한번쯤은 지하철역이나 길거리에서 ‘천리교’ ‘금광교’ ‘본문불립종’‘기독동신회’‘입정교성회’‘한국광명사상보급회’ 등 이상야릇한 이름을 가진 단체를 접한 일이 있을 것이다. ...

“나도 학교 다니고 싶어요”

지난 8월2일 행정자치부는 ‘외국인 주민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행자부는 처음으로 국제결혼 가정 자녀들의 연령별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는 4만4천2백5...

불붙은 ‘보수 대공세’ 권력 이동 재촉하는가

임기 말 증후군이 오는 것인가. 최근 잇달아 터진 일련의 사건으로 노무현 정권이 임기 말에 위기를 맞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마지막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포문이 열린다는 ...

‘중동 전문가’ 왜 못 키웠나

오늘날 전세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밀접하게 묶여 함께 돌아가는 ‘다국민 다인종’으로 형성된 하나의 지구촌이다. 따라서 언어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경제·사회·정치·역사 등의...

“홍익인간 사상 담은 세계 최초 민족 경전”

유교와 불교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 속에 파고 들어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되었지만 원래 우리의 토종 문화는 아니다. 중국을 통해 수입된 외래 문화이다. 그렇다면 중국으로부터 불교...

머리카락 지증자 김지현씨

이화여대 한국학과 대학원생 김지현씨(33)가 5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해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5월3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

"EU, 한국의 '그늘'에 관심 많아요"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유럽·한국 재단은 유럽 국가들과 기업들이 한국의 경제뿐 아니라 사회 복지와 문화 교류 분야에도 관심과 애정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001년에 설립되었다. ...

교수님 '철밥통'에 금이 가고 있다

요즘 대학 사회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논문 표절을 시작으로 터져나온 치부가 학문적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렸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캠퍼스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황우...

그녀의 한마디에 ‘멋진’ 해모수 납시오

흔히 지식과 상상력은 별개로 생각되곤 한다. 사극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드라마 에서 고증 자문을 하고 있는 조경란씨(34)는 생각이 다르다.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그는 “많이...

지금 여기, 김수근 다시 보기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구 문예진흥원 미술관). 경사로진 길을 따라 사람들이 행렬을 지어 오르고 있다. 평소에 관람객은 이 길을 따라 오르지 않는다. 오랫동안 문이 닫혀 있었기...

“한 글자짜리 소설 써보려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술판은 이미 무르익어 있었다. 덩치가 큰 소설가 방현석씨(45)가 작고 가무잡잡한 사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콧수염을 기른, 장난스러운 표정의 남자가 ...

아시아의 상상력 ,아시아.에서 꽃핀다

아시아 각국의 문학·예술을 소개하고 공유하자는 취지로 문예 계간지 (도서출판 아시아)가 창간되었다. 작가 이대환씨가 발행인, 작가 방현석씨가 편집주간을 맡았다. 문학평론가 김재용(...

꼴찌들의 유학시대

대입 낙방생, 중?고 재학생 해외 유학 크게 늘어서울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한 학부형은 지난 2월 자식교육을 위해 ‘대용단 ’을 내렸다. 올해 고3이 되는 딸과 고등학교에 올라갈...

사회인 재교육 현장 특수대학원 많아졌다

특수(전문)대학원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수요팽창에 따라 대학원의 수 역시 급격히 증가, 87년 1백32개에서 지난해 1백83개로 무려 51개가 늘었다. 우리나라에 특수대...

정약용과 실학 분리 茶山學 새 지평 열다

다산학 연구가 새로운 차원을 맞고 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사상은 인간론에서 시작해 우주론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이다. 그러나 사학.문학.철학 등 인문학 분야와 사회...

청와대, 독립유공자 재심사

김영삼의 개혁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현재 분위기로서는 문민 정부의 개혁 방향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어느 정권도 풀지 못한 ‘역사의 숙제’를 해결하는 쪽으로까지 나아갈 듯하다. 이...

가속도 붙은 한국학 연구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열린 제16회 유럽한국학대회(AKSEㆍ4월16~20일)는 여러 모로 흐뭇하고 고무적인 ‘사건’이었다. 내가 한국학대회에 처음 참가한 것은 런던 대학에서 한국...

도널드 P.그레그 주한 미국대사

도널드 P. 그레그 주한 미국대사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외유내강’한 인물로 평한다. 그는 평생 중앙정보국(CIA)에 몸담아온 사람답게, 참모들의 하찮은 보고서까지 꼼꼼히 챙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