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전화, 지푸라기 아닌 친구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투박한 전화 수화기 속에서 다정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혼자서는 풀기 어려운 고민을 설명하면 이 목소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이 ...

달라이 라마가 서쪽으로 간 까닭

2월 중순 한국의 삼소회원들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예방했다. 삼소회는 가톨릭 수녀, 성공회 수녀, 불교 비구니 스님, 원불교 교무 등 여성 종교인들의 모임이다....

“어느 나라 여자를 원하십니까”

서울 강남이 국제적인 매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 역삼동의 ㅁ호텔에서는 러시아·우즈베키스탄·체코·브라질·베네수엘라·베트남 등 무려 여섯 개 국가 출신의 성매매 여성들이 활...

양극화와

지난 수요일 드라마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을 켰던 사람들은 드라마 대신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들었다. 모든 사람을 참여하게 하겠다던 참여정부의 집권이 중반을 넘어서는 이 지점에서 대통...

‘정치하는 스타’들 유엔 외교관 뺨친다

아프리카의 빈곤을 가속화하는 부채 탕감이나 에이즈 문제가 언급될 경우, 가장 먼저 아프리카나 서방의 정상 또는 유력 정치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정답은 아일랜드 출신의 4인조 록그룹...

한류의 미래 초석을 놓다

올 한 해도 대중 문화 현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텔레비전에서는 등 새로운 드라마들이 새로운 감수성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열띤 호응을 받았으며, 영화에서는 등 새로운 코드의 흥행 ...

안면이식

오우삼 감독의 영화 는 안면이식 수술을 통해 얼굴이 바뀐 두 주인공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비록 상업영화이지만 던지는 화두는 의미심장해서, 어쩌면 나의 얼굴이 곧 나의 정체성일지 ...

“흡연자와 같이 일 못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규 채용 직원에게 ‘금연령’을 내렸다. 앞으로 직원을 새로 뽑을 때, 흡연자는 물론 ‘담배 사용자’를 절대 직원으로 뽑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apos...

11월 괴담

11월의 저주는 계속된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연예계에 불운이 닥친다는 11월 괴담이 올해도 회자되고 있다. 이달 초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파문을 일으켰고, 가수 박애경씨가 위암...

눈물 권하는 계절

날씨가 추워지면서 브라운관 기상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전반적으로 웃음 전선이 약해지고 울음 전선이 강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와 같은 개그 프로그램이 전성기의 절반 정도 ...

간염, 멈춰!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백신을 접종하면 원천 차단이 가능하지만, 일단 인체 내로 들어오면 박멸할 방법이 따로 없다. 효과가 있는 약이 있지만, 대부분 바이러스의 ‘힘’을 빼서 무기력...

이그노벨상

해마다 노벨상 발표 시즌이 되면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그노벨상 시상식(사진)이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다. 10월6일 열린 올해 이그노벨상 수상 목록에는 ‘영화 의 하이라이트 장면...

믿어도 좋을 ‘삼색 러브스토리’

이제부터 세 남자의 러브 스토리를 복기하겠다. 만일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워 있는 커플이나 모든 종류의 낭만적 거짓말에 속을 준비가 되어 있는 독실한 로맨티스트라면 그냥 건너뛰어...

‘더러운 손’을 치워라

바이러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번식하고,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의학자들은 그 사실을 잘 몰랐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에 대항하는...

20년 끈 캐나다판 ‘살인의 추억’

2002년 2월, 캐나다 벤쿠버 경찰은 시 외곽 포트 코키틀람 지역의 돼지농장 주인 로버트 윌리엄 픽튼을 1급 살인 협의로 체포했다. 이후 18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조사 끝에 픽튼...

공포, 잔혹 그리고 위악

연애론의 어법을 빌리자면, 요즘 티켓 박스 앞에 줄을 선 영화 관객들의 딜레마란 대개 이런 종류의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항상 곁에 있어주고 힘들 때 눈물을 닦아주는 착한 남자는 ...

‘월드 리더’ 향한 시민 클린턴의 야망

미국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현직 못지 않게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지미 카터(80)이다. 지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을 지...

때벗은 공익 광고, 달라진 거야?

대한민국에서 공익 광고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에 할당된 광고 시간을 채우기 위한 광고일 뿐이었다. 영화계가 그렇듯이 광고인에게도 칸 광고제 수상이 최고의 영예로 생각되는데, 매...

음식을 삼키는가 발암 물질 먹는가

지난 2월 초, 미국방사선학회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보건후생부가 발표한 새로운 발암 물질(17개, 표 참조)에 X선과 감마선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방사선학회는 환자가 X선...

미국 박사 1위, 어떻게 봐야 하나

미국 박사 1위, 어떻게 봐야 하나최근 5년간 미국 대학 박사학위 취득자를 추적한 결과, 서울대가 가장 많은 박사학위 취득자를 배출했다고 밝힌 제796호 특집 ‘서울대, 미국식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