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국민의 정치적 심판 주기 빨라지고 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지, 아니면 정권유지를 원하는지에 대한 여론조사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대체로 정권교체론이 조금 더 우세하다. 지난 ...

[송혜진의 시론] 이런 판결은 잘못된 것일까?

‘포흠’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조선시대 단어다. ‘공금이나 관청의 물건을 사사로이 써서 생긴 결손’이라는 뜻으로, 공공 재정의 파행적 운영과 이로 인해 피폐해...

[김윤태의 시론] 능력주의의 위험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능력주의’가 중요한 용어가 되고 있다. 이 개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1958년 《능력주의의 부상》이라는 제목의 풍자소설을 출간한 마이클 영이다. 그는 ...

[시론] 부채가 ‘만병의 근원’은 아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지표들을 보면 좀 심각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은 게 몇 가지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첫 번째다. 일단 부정적인 면을 좀...

[시론] 대선 드라마가 시작된다

1987년 이후 여덟 번째 대통령은 누구일까? 선거일은 내년 3월9일로 8개월 남짓 남았다. 민주화 이후 당선된 대통령 중에서 지지율과 상관없이 선거 9개월 전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송혜진의 시론] 단오 무렵

요 며칠, 틈나는 대로 밝은 햇살을 받으며 앵두를 땄더니, 눈을 감으면 마치 빨간 별이 뜬 것처럼 반짝이는 것들이 쏟아진다. 앵두 따서 갈무리하는 일은 해마다 이 무렵쯤에 누리는 ...

[시론] 정당의 미래, 국가의 미래

1919년 학생단체의 초청으로 뮌헨대학에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정치란 열정과 균형적 판단 둘 다 가지고 단단한 널빤지를 강하게 ...

[시론] 도시 재생 사업의 너무 늦은 교훈

5월말에 서울시가 발표한 ‘주거정비 지수제 폐지’는 여러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주거정비 지수제는 낡은 동네를 재개발하기 위한 조건을 좀 더 까다롭게 만든 규제였는데 그 취지는 나...

[시론] 야당 새 대표 경선, 불확실할수록 매력

새 야당 리더십은 대선을 승리로 이끌까? 국민의힘 대표 후보등록이 5월22일 토요일이라 생각나는 의문이다. 정당의 새 지도부 구성과 선거 승리에는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 1960...

[시론] 남기고 싶은 글쓰기 대신

노년층 고객과의 소통과 교감을 위한 방법으로 ‘노년층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다면 어떤 방향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글쓰기, 자녀나 젊은 세대들에...

[김윤태의 시론] 공정, 새로운 시대정신

최근 ‘공정’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떠올랐다. 촛불집회 열망을 배신한 조국과 추미애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반작용이다. 일자리와 부동산의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한 ...

[시론] 주택거래허가제는 꽤 괜찮은 카드다

문재인 정부가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로 욕을 먹고 있다. 나라 밖으로 시선을 돌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7개 회원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박명호의 시론] ‘권오현 초격차’에서 정치가 배워야 할 것

여야 모두 체제 정비에 한창이다.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영남과 중부권 양자 대결 중심의 4파전 경선이 진행 중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지도부 구성을 ...

[시론] 몸은 늙어가도 음악은 날로 새롭다

우리 시대 최고의 산조 명인 여섯 분, 합주 음악의 최고봉을 이룬 네 단체의 명곡·명연주 무대에 진행자로 함께하게 되었다. 1951년 4월 피난지 부산에 문을 연 국립국악원이 개원...

[시론] 문재인 정부, 디지털 낙관론에 기울어

1980년 프랑스 사회학자 앙드레 고르는 《프롤레타리아여 안녕》에서 임금노동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의 노동자 계급 숭배 문화를 부정했다. 고르는 실...

[시론] 실업을 방치할 건가, 거품을 방치할 건가

불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일자리가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이다. 그러다가 경기가 좋아지면 불경기 때문에 사라졌던 일자리가 다시 생겨난다. 경기 변동이란 일자리가 늘었다가 줄었다가 다...

[박명호의 시론] 吳의 과제, 安의 기회 그리고 尹의 교훈

기사회생(起死回生)! ‘우여곡절 끝에 야권 단일후보가 된’ 오세훈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 국민의힘 경선 때 대다수의 사람은 ‘나경원 승리’를 예상했다. 8대 2 정도였다. ...

[시론] 원더풀 미나리

미나리는 아무 데서나 잘 자란다. 겨우내 우리 집 거실 양지쪽, 작은 수반에서도 미나리가 잘 자랐다. 한 뼘씩 베어 먹어도 며칠 후면 수북이 올라오는 생명력이 신통하고, 겨울 햇살...

[김윤태의 시론] 민주주의의 후퇴, 새로운 방향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학자들의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콜린 클라우치, 래리 바텔스, 티머시 스나이더, 조슈아 컬랜칙의 책이 대표적이다. 일찍이 2000년 영국 사...

[시론] 금리 상승이 거품 붕괴의 뇌관인가

폭등세로 출발했던 새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구간을 지나고 있다. 단숨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에 맞는 변동성 구간이니 투자자들은 불안하다. 너무 속도를 낸 과열 국면이니 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