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 계절 이 여행] 끝에서 시작을

채광이 환한 로비를 지나 전시장에 들어서자 어둠이 밀어닥쳤다. 적응하기 위해 잠시 멈추어 서서 눈을 감았다 떴다. 전쟁이란 이런 것일 터다. 짙은 암흑. 해가 뜨든 지든 앞이 보이...

“우리 동네에 괴물이 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미나토(구로사와 소야)가 심상치 않은 일을 겪는다고 직감한 사오리(안도 사쿠라)가 학교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CJ라이브시티 사업 정상화, 안 하는 걸까 못 하는 걸까

고양시에 조성 중인 CJ라이브시티가 지난 4월부터 멈춰있다. ‘50개월’이란 길고 긴 행정 절차를 거쳐 2021년 10월 첫 삽을 떴던 공사다. 왜 중단됐을까. 이 사업이 말해 주...

[이 계절 이 여행] 시장으로 온 청년들, 서울 경동시장 청년몰

시장이 젊어졌다. 전통시장에서 청년이 색다른 도전을 펼치도록 돕는 ‘청년몰’ 사업 덕분이다. 청년 상인들을 따라 시장 나들이에 나선다.청년몰 찾아 시장으로 가요여행지의 속살을 만끽...

[이 계절 이 여행] 하동 입석마을 마을미술프로젝트 이야기

‘최참판댁’으로 이름난 경남 하동 악양면의 작은 부락, 입석마을. 미술가 하의수와 박인봉 이장, 주민 이성심 도슨트를 따라 마을 구석구석에 스민 예술을 만났다.봄에 뿌린 것은 가을...

영화가 전두환이라는 ‘미해결 사건’을 그리는 방법

우리 역사에 얼룩으로 남은 미해결 사건. 사과 한마디 없이 죽은 전두환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고도 망언만 내뱉다 자연사한 전두환이다.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

《현역가왕》, 트로트 한류 일으킬까

한일 트로트 대결의 국가대표를 뽑는다는 설정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MBN의 트로트 오디션 《현역가왕》이 11월28일 드디어 시작됐다. 또다시 트로트 오디션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

아주 특별한 유쾌발랄 수녀님들의 공연

1992년 개봉한 영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음악영화다. 들로리스는 가수로 성공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기회만 엿보고 있던 클럽 라운지 가수다. ...

홍경택 작가, 한국 미술시장의 히어로 되다

1990~2000년대 시작된 홍경택 작가(55)의 펜(Pens), 서재(Library), 펑케스트라(funk+orchestra), 모놀로그(Monologue) 연작은 다채롭고 선명...

사람은 서울로, 그런데 말은 왜 제주로 보내지? [김지나의 그런데 말(馬)입니다]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기보다 이런 속담이 탄생한 이유에 주목해보자.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성공을 갈구할 때 사람들은 서울로 향했다...

재치와 위트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열다

갤러리 언플러그드가 11월17일부터 12월16일까지 듀오 작가 스테퍼(Stepper)의 신작을 중심으로 한 전시 《A Lovely Stranger!》를 선보인다. 스테퍼는 순수미술...

사극 불패, 다시 시작될까

최근 MBC 《연인》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쥐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KBS는 《고려거란전쟁》으로 대하사극 부활을 알렸다. 이처럼 사극이 최근 시청률 부진으로 고민하는 지상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