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92년 아카데미의 역사를 바꿔놓다

역사가 새로 쓰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2월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기록했다. ...

캣우먼부터 할리 퀸까지…여성 히어로는 어떻게 자립했나

혹평 세례 속에서도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가 남긴 게 하나 있다. 바로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 퀸이다. 자멸하는 이야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혈혈단신 존재감을 과시하며, 전...

스타워즈 시리즈 최종장에서 ‘고쳐 쓰기’라니요…

옛날 옛적 할리우드에 조지 루카스라는 젊은 감독이 있었다. 《청춘 낙서》(1973)로 막 재능을 인정받은 루카스의 마음속엔 오래전부터 구상해 오던 우주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바로 ...

올해 드라마 트렌드 보면 내년이 보인다

2019년에도 다양한 드라마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tvN 《아스달 연대기》다. 이 작품을 쓴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과거 퓨전 사극부터 현재의 신세대 사극까...

영상은 3000개인데 구독은 400명?…‘유튜브 덫’ 갇힌 지자체들

“표정이 왜 이렇게 안좋으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큰일났다. 영상 만들기로 한 것,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라는데….”충남도청 뉴미디어팀 관계자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홍보영상을...

“박경이 승소해도 음원 사재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

음원 차트 하루 100위권 진입은 8800만원, 50위권은 2억5000만원. 블락비 멤버 박경의 ‘실명 저격’으로 촉발된 음원 사재기 논란은 구체적인 사재기 ‘견적’과 관계자들의 ...

오늘날 시네마란 무엇인가, 《아이리시맨》으로 본 현 주소

“마블 작품은 시네마(cinema)가 아니다.” 영국 영화매체 《엠파이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남긴 말이다. 인터뷰에서 감독은 마블의 수퍼히어로 영화들을 ‘테...

[한국영화 100년] 한국영화 서사 펼쳐나갈 여성들

한국 영화계에서 자신의 시각을 보여주며, 영화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많은 여성 감독들이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이전까지, 한국영화계에서 자신의 영화를 연출한 여성 감독은 손에 ...

“사람을 살리는 의사에서 나라를 살리는 열사”로

[편집자 주]역사를 살피다 보면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삶이나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제국주의의 침략부터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나라들의 역사를 접할 때 더...

‘신문기자’, 비판 없는 미디어와 반성 없는 권력을 정조준하다

민간인 사찰, 댓글 조작, 특정 권력집단이 만들어낸 가짜뉴스…. 동시대 한국인에게는 이미 기시감마저 느껴지는 소재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신문기자》는...

윌 스미스, 여전히 뜨거운 남자

‘세상 어딘가에 나의 DNA로 탄생한 복제인간이 있다면?’ 제목이 힌트다. 쌍둥이라는 뜻이 암시하듯 《제미니 맨》은 복제인간을 그린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윌 스미스가 1...

지지 않는 할리우드의 별 브래드 피트, 다시 반짝이다

브래드 피트는 데뷔 이래 한 번도 스타성을 잃은 적 없다. 1980년대 후반 스크린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그의 존재는 곧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델마와 루이스》(1991), 《흐...

'엔터사업가' 배용준, 이젠 블록체인 뛰어든다

‘욘사마’ 배용준이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본인이 설립한 기업이 싱가포르 최초의 블록체인 거래소 운영기업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배용준...

[단독] 인력거꾼‧복고양이 조형물, ‘짬짜미 계약’ 의혹

인천시 중구가 대일항쟁기의 고단한 역사를 가진 ‘인력거꾼 조형물’을 즐거운 관광시설물로 설치했다가 눈총을 산데 이어 이번에는 ‘짬짜미 계약’ 의혹에 휩싸였다.지하도상가에서 각종 장...

김운성 소녀상 제작자 “소녀상은 반일의 상징 아닌 평화의 상징”

지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된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시(戰時) 여성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

박서준 “내게 주어진 많은 기회가 기적 그 자체”

박서준의 첫인상은 바르다. 대화를 좀 하다 보면 ‘진중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인터뷰가 끝날 때쯤엔 ‘와, 언변도 좋네’ ‘사람 냄새 폴폴 풍기네’ 하는 감정에 도달한다. 적절...

성소수자 목소리 전하는 독일 팟캐스트

베를린에 기반을 둔 독일 저널리스트 프랑크 정은 지난 2016년 ‘절반의 감자(Halbe Katoffl)’라는 제목의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그는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했고 러닝 관련...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익숙한 그립감인데?

1997년 여름, 《맨 인 블랙》을 보고 난 후 한동안 TV를 보며 “저 사람은 인간의 탈을 쓴 외계인이야!”라고 말하는 버릇이 생겼었다. 우리 삶 속에 외계인이 섞여 산다는, 심...

《엑스맨》 시리즈의 최종장, 다크 피닉스

슈퍼히어로 영화 전성시대가 열리기 전, 《엑스맨》 시리즈의 뮤턴트들이 있었다.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들이지만 세상으로부터 괴물 취급을 받는 돌연변이들. 이들이 자신들의 ...

임권택 “‘흥’으로 가득 찼던 영화 인생 행복했다”

혼돈의 시대다. 혹자는 난세(亂世)라 부른다. 갈피를 못 잡고, 갈 길을 못 정한 채 방황하는, 우왕좌왕하는 시대다. 시사저널은 2019년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특별기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