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론, 실제 상황인가 재계 엄살인가

재벌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것이 있다. 바로 ‘경제위기론’이다.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집권 2기를 맞이한 청와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가...

“개혁 없이 성장 없다” 뚜껑 열린 ‘노무현 노믹스’

‘이제는 경제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2기 국정 운용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제는 경제’라는 선언에는, 정치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되 경제는 앞줄에서 챙기겠다는 노대통령의 의...

미국 ‘로비의 거리’ K스트리트를 아십니까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바둑판처럼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많은 도로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거리가 있다. 백악관과 의회 등 권력 심장부 가까이에 있으며 ‘K’라는 이름이 붙은 거리가...

기업인 수사, 용두사미로 끝나나

기업에 대한 사법 처리가 시작되면서,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10일부터 대검 중앙수사부는 한나라당에 차떼기로 1백50억원을 건넨 혐의로 LG그룹 ...

장금이식 사랑법

이 끝났다. 10년 전쯤 때만큼은 아니지만, 나는 꽤나 열성적으로 이 드라마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지켜보았다. 과도한(?)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조금의 여백도 허용하지 않았...

갑신 ‘탄핵정변’

야만이다, 쿠데타다, 독재로의 회귀다. 이런 문어적 표현도 사치인 모양이다. 네티즌들은 단 한마디로 ‘3·12 사태’를 표현한다. “국회가 미쳤다!” 한 달이면 임기가 끝날 국회가...

“정경 유착 근절할 기회 검찰이 놓치고 있다”

지난 3월11일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이 송광수 검찰총장을 면담했다. 검찰이 발표한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면담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재벌 총수도 대선 자금의 철퇴 맞을까

불법 대선 자금과 관련해 재벌 총수가 사법 처리되는 일이 벌어질까. 검찰이 재벌 총수까지 사법 처리할 수 있음을 처음 언급한 것은 2월14일. 공교롭게도 이 날 노무현 대통령은 중...

불법 자금 건넨 기업. 대주주의 앞날은?

LG와 삼성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한나라당에 거액 불법 대선 자금을 제공한 방식과 경로는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기업들로서는 ‘칼만 안 든 강도’에게 당한 셈이지만, 수법이 워낙...

'03년 올해의 인물' [경제] 정몽헌 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한 재벌 총수의 돌연한 투신 자살이라는 비극성이 강렬한 기억을 남긴 것일까. 8월4일 유명을 달리한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기자들에 의해 경제 분야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

서슬푸른 검찰, 벌벌 떠는 대기업

검찰 주위를 아무리 ‘쑤셔도’ 나오는 것이 없어 아예 포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보팀 소속 한 직원의 하소연이다. 검찰의 대선 자금 수사가 가파르게 진행되자 기업들은 자사 정보팀...

대검 기자실은 날마다 '육박전'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억대를 주었다고 보면 되죠?” 기자들의 선제 공격이 시작되었다. “글쎄요.”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도 긴장했다. “그럼, 그냥 억대로 쓰겠습니다.” ...

조카며느리, 반격의 깃발 들다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이 반격을 시도했다.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사실상 인수하는 이른바‘시숙부의 난’을 일으키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반격 무기는 ...

죽지 말고 싸우자

자살이 일어나지 않은 채 조용히 지나가는 해가 있을 리 없지만, 지난 1년은 유별났다. 어느 자살인들 특이하지 않겠느냐마는, 몇 가지만 꼽아보자. 홍콩 배우 장궈룽이 건물 옥상에서...

대기업들,돈 주고 몸 버리고 ''벌벌''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검찰의 정치 자금 수사가 SK 외 기업으로 확대되자 재계는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재계는 서초동 검찰 청사 쪽으로 안테나를 높이 세운 채 사태가 어떻게 ...

내우외환 전경련 끌고갈 사람이 없네

SK그룹 손길승 회장이 전경련 회장 직을 사퇴할 시기가 임박했다. 분식 회계 혐의로 이미 불구속 기소된 손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K 비자금 건에다 최근 SK해운 탈세에 대...

경제/이건희 철옹성에 누가 맞서랴

한치의 인식 오차 없이 일치한, 전혀 놀랍지 않은 조사 결과다.’ 올해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경제 관료와 벤처 기업가 포함)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이 뽑히자 한 ...

‘민중의 지팡이’가 불안하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의 기강이 엉망이다. 10월10일 오전 1시께 광주서부경찰서 북부지구대 소속 정 아무개 경사(38)가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

감미롭고 거침 없는 리더십

강금실 리더십은 양극의 최대치를 독립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폭군과 노예를 한 인격 안에 배태한 마돈나 리더십과 닮은꼴이다.중국집에서 짜장면과 짬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

세계의밥상 움켜쥔 초국적 곡물 메이저

“미국 농민들과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농민이 생산한 옥수수 4달러어치로 팝콘을 만들어 팔면 소비자가 사먹는 값은 1백40 달러입니다. 그럼 남은 돈 1백36 달러는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