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호박이 가르치는 생명의 진실

모든 씨앗에는 세 겹의 시간이 들어 있다. 씨앗 부모의 시간, 씨앗 자신의 시간, 그리고 씨앗 자녀의 시간. 씨앗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 뿌듯한 중량감으로 우리...

‘깜짝 사건’ 뒤에 호외 있었다

86년 ‘김일성 사망’ 오보 호외 내기도‘물난리’ 호외전 또한 유명했다. 수재가 일어나면 이들 신문은 매 시각 호외를 발행해 한강 수위가 몇 자 더 불었느니, 살곳이 다리가 어떻게...

[논쟁]문학계로 번진 박정희 논쟁

소설 에 대한 논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강준만 교수(전북대·신문방송학)가 무크 제 2호에서 이인화씨의 논리가 파시스트의 논리라고 비판하면서 촉발된 박정희 논쟁은, 강준...

이인제 경기도지사 “지지율 16%인 이회창은 결단 내려야"

혁명.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말할 때마다 따라붙는 수사다. 대의원 혁명을 부르짖으며 뒤늦게 신한국당 경선에 뛰어들어 비록 ‘미완의 혁명’에 그쳤지만 일대 선풍을 일으켰던 이인제. 요...

몰락한 왕의 후예들 “오욕 씻어내자”

경기도 포천에서 작은 농장을 경영하는 이혜원씨는 남다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있다. 그의 부친 이해종씨(72년 작고)는 명성황후가 갑작스럽게 죽지 않았더라면 순종 대신 고종의 뒤를 ...

TV에 드러난 ‘후보 본색’

아무리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직업이라고 해도 직접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타난 3당 후보의 정신 세계를 분석해 낸다는 것은 무책임하고도 위험한 일이 되기 십...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이중성

45년 8월15일 광복은 10년의 한일병탄·50년의 한국전쟁과 더불어 20세기 한국이 겪은 최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일본이 없었다면 한일병탄도 광복도 없었을 것이고, 남북 분...

영남 표밭, 지킬 수 있을까

이회창 후보가 21일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영남의 한 대의원은 ‘이로써 동군은 완전 전멸했다’는 표현을 썼다. 이번 15대 대선에서 동쪽 출신, 즉 영남 주자가 주요...

[논쟁]강준만 교수의 이인화 교수 비판

다음 글은 지난호(제403호)에 실렸던 소설가 이인화씨의 반론에 대한 강준만 교수의 재반론이다. 강교수와 이씨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정희 논쟁’은, 강교수가 제2호에서 소설 ...

에 대한 강준만 교수의 비판 요약

'무덤을 열고 나온 박정희'.신한국당의 이른바 '용'들은 말한 것도 없고, 그 용들을 선택하게 될 유권자들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의 존재를 ...

"사실을 직시했을 뿐 영웅 콤플렉스는 없다"

은 고유 명사로서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닌 보통 명사로서의 박정희를 그리고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일생이 제기하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문제, 근...

한 · 일 어업 분규

일본이 도발하기만 하면 우리는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 몇 년 전 일본의 우익 정치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을때 김영삼 대통령까지 나서서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라고 응수했다....

反이회창 6룡의 서바이벌 게임

김심인가, 궁중 쿠데타인가. 정발협 지도부가 7월6일 밤 극비 회동 끝에 전격적으로 이수성 지지를 선언하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의문이다. 만약 작금의 정발협 지도부 움직임 뒤에 ...

'무력 도발' 긴장 넘실대는 서해

지난 7월4일 인천항. 전날 밤 작전을 마치고 입항한 부천함(함장 서삼식 중령)에서는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5월12일 최초로 32t급 목선을 타고 우리 영해로 탈출해 온 북한판 ...

[문화 비평]박정희·박찬호·람세스의 공통점

‘도대체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미국의 비평가인 마빈 해리스가 미국을 두고 한 이 말은 90년대 중반의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 위기에다 문민 대통령...

'이인제 바람' 태풍인가 회오리인가

‘그는 케네디를 연상시킨다’. 이인제 경기도지사의 텔레비전 토론이 끝난 뒤 PC통신에 오른 글이다. 이 글을 쓴 이는 몇 년 전 이른바 ‘창녀론’으로 PC통신 안팎에 화제를 불러모...

문민 정부 들어 더 심해진 대미 무기 종속

70년대 초반 미군 철수 움직임이 일자 박정희 대통령은 ‘자주 국방’ 기치를 내걸었다. 80년대 후반 노태우 정부는 냉전 체제 붕괴와 북방 정책 추진에 맞추어 ‘무기 수입 다변화’...

추천 ‘여름나기 도서’ 19권

독서는 개인으로 돌아가는 길강릉에 사는 한 젊은 시인은 책을 보고 싶을 때마다 7번 국도를 달려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배기에 앉는다. 서울에 사는 한 문학 평론가는 2~3일 호...

“킬링필드의 킬러를 국제 법정으로”

캄보디아“킬링필드의 킬러를 국제 법정으로” 인간 백정 폴 포트를 국제전범재판소에 세울 수 있을까. 캄보디아 정부는 6월21일 ‘킬링필드’의 주역 폴 포트(69세 추정)가 부하 게릴...

이미지 정치 시대 누가 ‘용안’을 가지고 있는가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표정은 마음의 조감도이다. 표정은 또한 개인사를 기록한 동화상 블랙박스이다. 이 한 뼘 남짓한 ‘안면 스크린’에는 심성 · 정서 · 야망 · 음모 · 신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