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넘어 경계를 허물며

이미 말문을 닫아버린 이들은 그저 표정과 손짓으로 말할 뿐이었다. 며칠 동안 낯을 익혔는데도 그저 웃으며 인사하고, 손을 흔들며 잘가라 한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왜 이런 고행...

진보를 모방해 진보를 이기리라

“조직 결속력이나 투쟁 방식 등에서 우파는 좌파에 처질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열심히 좌파를 모방할 생각이다.” 청년우파연대 최용호씨의 말마따나 보수 진영은 개혁·진보 세력의 운동...

“좌파여 한판 붙자” 청년 우파 ‘커밍아웃’

박혜윤씨(연세대 정외과 3년)가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지난 4월이었다. 그녀가 동성애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간 갈등해 온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녀...

권력의 중심으로 간 ‘소시민’ 유시민

‘포악한 권력에 대한 동경은 가져본 적이 없는 천성적인 소시민’. 고양시 덕양 갑 재선거에 출마한 유시민 후보(43)가 몇년 전 펴낸 책에서 자신을 소개한 구절이다. 그랬던 그가 ...

‘노’ 잃고 표류하는 네티즌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씨의 시집 제목이 아니다. 전문 논객 사이트인 서프라이즈(www.seoprise. com)를 방문하면 요즘 이런 제목의 글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세 갈래 길 앞에 선 노사모

지난 3월3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사무실 전화기가 끊임없이 울렸다. 이 날 오전 ‘문짝’ 문성근씨가 탈퇴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

‘노풍’ 타고 세대 교체 ‘개그 대권’ 누가 쥘까

"개그 대권’을 놓고 벌이는 KBS와 SBS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로 굳히기에 들어간 KBS가 2중대 격인 까지 내세워 치고 나가는 가운데 SBS가 오는 4월20일 처음 방송...

KBS 사장은 아무나 하나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사옥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출입문이 있다. 남문이 정문인 셈인데, 층계 40여개를 오르면 중앙 로비가 나온다. KBS 직원들은 이곳을 ‘민주광장’이...

언론 개혁 전위대 ‘국민의힘’ 주목하라

'오보와의 전쟁’은 대통령 혼자 치르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우군 세력인 시민단체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전위대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

KBS 사장, 머리카락 보인다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인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3월14일, KBS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3월19일까지 각계에서 추천을 받아 사장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KBS 사장...

“세대 교체 없이 방송 개혁 없다”

"국장급 이상 관리자에 대한 재평가와 청산 없이 KBS를 개혁하기는 어렵다. 보도·제작 부서는 전면적인 세대 교체를 단행해 기풍을 쇄신해야 한다.” KBS 노조는 개혁 과제의 첫 ...

명계남 ‘국민의 힘’ 추진위원

"아,참 불편하네요. 그냥 하던 일 하는 건데 자꾸 부각이 되니까.” ‘명짱’ 명계남(52·위 오른쪽)이 다시 화제다. 지난 2월27일 열린 ‘생활 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국민...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최초로 미국인 장관이 나올 뻔했다.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 5단체가 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전 회장 제프리 존스 씨(50)를 경제 부처 장관으로 ...

여기가 인터넷 문화 ‘성감대’

"할수만 있다면, 2030세대의 머리에 빨대라도 꽂고 쭉 빨아들여 버렸으면 좋겠다.” ‘노사모’ 활동에서 여중생 촛불 시위까지, 지난 한 해 동안 ‘행동하는 네티즌’이 일으킨 변화...

유시민 전 개혁국민정당 대표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훈수꾼 노릇을 접고 정치판에 뛰어든 유시민 개혁국민정당 전 대표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는 4월 치러질 고양 덕양 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하고...

‘정계 은퇴’ 노사모 다 모였네

‘명짱’, 언 론개혁 전사로 나서나

에 나타난 노무현 행적

땅 끝에서 열리는 새해 아침

땅의 끝에서 바다의 시작을 바라봅니다. 한 해의 끝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것인데, 이번의 송구영신은 예년과 달라도 너무 많이 다릅니다. 이른바 메인 스트림의 뒷모습과 동시에 뉴...

노무현 감시 모임으로 변신?

12월19일 광화문 축하마당을 끝내고 민주당사로 이동하는 명계남씨를 붙들었다. 인터뷰 요청에 명씨는 단호했다. “선거가 끝났다. 문성근씨와 나는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