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의 운명 가름할 소련 제28차 당대회 개막

페레스트로이카의 속도를 둘러싼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대립이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소련 공산당의 장래 위상을 판가름하게 될 역사적인 제28차 당대회가 7월 2...

지구촌 ‘망나니’국우 테러단

소련과 동유럽권의 대변혁이 시작된 이래 세계는 새로운 국제정치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의 세계질서 재편 움직임은 공산주의의 위축과 함께 나타난 양상으로, 몇몇 ...

노동현장 휘젖는 제임스 리

“노사관계 악화시키는 ‘제임스 리’, 노조의 단합으로 현장에서 추방해야”지난 6월8일 한 조간신문의 사설 제목이다. 보기 드물게도, 한 개인을 구체적으로 이름 댄 추방론이 한 신문...

떠도는 이야기 속에 숨쉬는 통일염원

비무장지대의 시계는 정지돼 있다. 사회주의권의 변화, 한ㆍ소정상회담, 남·북관계의 새로운 모색 등이 떠들썩하게 얘기되고 있는 지금도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남·북의 대치상황은 차갑...

체코‘프라하의 여름’가꾸기 한창

체코슬로바키아는 성인군자들만 모여사는 나라인가? 최근 이 나라가 제헌의회 선거를 치르는 상황을 보면서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것은, 40여년간 혹독한 공산정권의 압정에 시달린 나라치...

북간도에 나란히 누운 민족시인과 애국청년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 龍井이지만 이곳에 이처럼 자랑스런 민족시인이 묻혀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덕분에 尹東柱를 알게 돼 정말 고맙습니다. 북간도 용정시 근교 공동묘지에 있는...

《남부군》의 저자 李 泰씨

6ㆍ25전쟁중 지리산 골짜기에서 병들어 신음하던 한 젊은 빨치산은 그에게 당부했다.“대장동무는 꼭 살아서 돌아가 주세요. 그리고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죽어간 우리들 삶을 기록해주...

능동적 대응 필요한 때

노태우·고르바초프회담은 개방과 동·서 장벽의 붕괴를 실감케 하며 냉전의 최대 유산인 이 한반도에도 결국 화해·군축의 바람이 밀어닥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거의 반세기...

민족공동체 이익이 우선

세계정치의 냉전구조와 전인류의 체념적 냉전의식은 인간 존엄성의 보장과 자유에의 확신, 그리고 경제정의의 실현이라는 인본주의적 민주사회의 이상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개...

한·중 관계개선, 급할수록 차근차근

한·소관계 정상화는 한·중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 지금까지 중국은 對韓관계에 있어서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우면서 주로 경제교류의 강화에 역점을 두어왔다. 한국 역시 두 나...

'소련 구출' 머리짜내기

미·소 정상회담의 중심의제는 분명히 독일문제였다. 그러나 의제와는 상관없이 소련 자체의 문제, 즉 고르바초프 정권이 겪고 있는 정치·경제적 난국 극복이 지난번 미·소 정상 접촉의 ...

李漢彬 국제민간경제협의회 회장

李漢彬 박사는 지도를 좋아한다. 그이 집무실 벽에 세계지도가 걸린 것이 특기할 사실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李박사를 처음 찾았을 때 그는 대담 도중에 지도를 가...

[한완상 칼럼] 얼음은 구체적으로 녹아내려야

나라 안팎이 탈냉전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6·25전란을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참극으로 기억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러한 화해·평화의 기운이야말로 기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자본'에 목타는 소련경제

1989년도 소련 국민총생산은 9천13억루블을 기록, 88년 대비 3%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 1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면 실질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한국인의 교육열에 큰 감명

고르비 돌풍이 한반도쪽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동유럽을 휩쓸고 우랄산맥을 넘은 이 바람이 동북아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가 알게 모르게 중심권에 빠져든 것이다. 고르비, 그는 누구...

귀담아 들을 현장 증언 많았다

오늘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일까? 정확히 40년 전에 발발했던 이 역사적 사건이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단순히 지나간 역사 속의 한 사건인가, 아니면 여전히 우리...

군인가족도 군부 등져

집권세력 총선결과 거부 못할 듯 … 강경파 쿠테타 우려 군사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유린됐던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의지가 선거혁명으로 되살아났다. 5월27일 군사정권의 통계 속에서...

前 인민군 부총참모장 李相朝씨

전조선의용군 제3지대장, 인민군 중장(부총참모장), 조선정전위원회 조선인민군·중국인민지원군 수석위원, 소련대사. 이것은 李相朝씨가 기자에게 내민 명함에 적혀 있는 경력사항이다. 이...

6·25 40주년과 한소 정상회담

6·25전쟁이 일어난 지 40년이 되는 6월, 때마침 盧泰愚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실로 ‘역사적'인 사건, 이것은 뒤늦게나마 6?25전쟁의...

“베트남 억류 5년 恨, 닷새동안 풀었다”

석방 10년만에 ‘사이공’ 찾은 전 주월領事 안희완씨 … 도착 직후 옛 대사관 자리 들러 전국투자금융협회 총무부장 安熙完씨. 1938년생. 베트남어를 전공한 그는 바쁜 협회일에 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