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초라해질 때, 그때야말로 시가 필요한 순간”

“삼시 세끼 때를 놓치지 아니하며 밥을 먹고, 그 밥벌이를 위해 종일토록 수고하고 땀 흘리는 우리들. 그것은 지겨운 비애가 아니라 업(業)의 본질을 엄숙하게 지켜가는 저 성스러운 ...

[최보기의 책보기] 인생은 운삼복칠, 아픔 없이 열리는 열매는 없다

필자가 사회 초년병이었을 때 다녔던 직장에서 회식 때면 ‘인생론’에 대한 담화가 종종 술안주가 되곤 했다. 말인즉슨 ‘성공은 기칠운삼(技七運三)이냐, 기삼운칠(技三運七)이냐’ 하는...

[시론] 강제된 격리 일상 조금 덜 불행하게

‘이만하기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를 ‘격리’ 상황이다. 국가는 우리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안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한다. 걱...

[시론] 무한반복 두더지 게임, 집값의 심리학

캐나다의 심리학자 알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일찍이 ‘무의식적 모방 학습, 관찰 학습’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단순히 다른 사람의 어떤 행동이 보상받거나 처...

[BTS 혁명] 北도 열광하는 BTS…아미가 바꾼 권력 지도

언론의 비판에는 성역이 없다지만, 그래도 암암리에 존재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성(性)과 종교, 그리고 아이돌이다. 간혹 성역을 향한 맹목적 충성은 스스로의 허물을 보지 못하는 ...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년은 재앙”…‘재앙’만 16번 언급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였다"며 "대한민국의 근본이 무너지고 국민 삶이 피폐해지는 3대 재앙의 정권...

‘자랑스러운 밀양인의 성공스토리’ 책으로 나왔다

재부밀양향우회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자체 제작비를 들여가며 1년간 ‘자랑스런 향우인’을 찾아 그들의 성공적인 삶과 고향에 대한 향수 등을 채록해 책으로 펴냈다.재부밀양향우회는 ...

“이태석 신부님은 언제나 ‘좋은 친구’로 가슴에 남아 있다”

“의사가 되겠다는 신부님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시죠?”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린 고(故) 이태석 신부와 남수단의 인연이 이 신부 선종 ...

[시론] 병천 순대집의 초심(初心)

병천 아우내 지역에는 저마다 원조 간판을 내세운 순대집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맛집으로 이름난 곳이 한 집 있다. 주변 순대집 앞 주차장엔 빈자리가 그득하건만 전국 각지에...

윤시윤 “주인공은 자기 검증하고 통렬하게 반성하는 자리”

윤시윤은 ‘겸손한 배우’ ‘똑똑한 배우’ ‘다독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그 소신 역시 꽤나 그럴듯해서, 그와의 인터뷰 자리는 늘 시간이 잘 간...

공수처법 통과에 한국당 ‘의원직 총사퇴’ 결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 과정에서 배제됐던 자유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한국당은 12월30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

평생 옥죈 ‘1m 목줄’에서 해방된 누렁이…“좋아서 진짜 웃어요”

"가구나 병풍처럼 방치되는 시골개가 많다. 주인들 중에 '개가 물을 먹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바쁜 일상, 팍팍한 세상살이에 치여 주변을 살필 여유가 없는 ...

“전력 질주” vs “죽기 각오”…패트 두고 여야 강대강 대치

여야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월15일, 사활을 건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2월1...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는 사회는 언제쯤 올까

유치원 3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글이 지면에 나갈 때쯤에는 무사히 통과되었기를 빈다.유치원 문제가 불거지는 동안 이 나라에서 아이를 기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떠올렸...

‘친문 3대 농단’ 프레임 강화하는 한국당…황교안 “강력 투쟁”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사건, 우리들병원 특혜의혹 등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3대 농단'과 관련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국·바른미래 ‘친문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제출…성사 가능성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2월3일 오후 이른바 ‘청와대 3대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국정조사 대상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유...

위장약 ‘라니티딘’ 이어 ‘나자티딘’서도 발암우려물질 검출

‘라니티딘’에 이어 또 다른 위장약인 ‘니자티딘’에서도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13개 완제의약품이 판매 중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니자티딘 원료의약품과 이를 사...

[시론] 다시 세월호 사건을 돌아본다

며칠 전 나는 어느 정치에 관한 책의 출판기념회에 앉아 있었다. 책의 내용은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나라 정치의 개혁에 관한 것이었다. 원래 저자의 정치적 주장은...

[한국영화 100년] 한국영화 서사 펼쳐나갈 여성들

한국 영화계에서 자신의 시각을 보여주며, 영화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많은 여성 감독들이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이전까지, 한국영화계에서 자신의 영화를 연출한 여성 감독은 손에 ...

황금사과가 유혹하는 ‘산소카페’ 청송군

봄이 탄생이고 여름이 삶이라면 가을은 숙고의 시간이다. 한 해 땀으로 일궈낸 곡식과 과일들이 모든 인내의 시간을 끝내고, 이제야 수확이라는 결과물로 우리들 앞에 나설 때가 온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