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풍미한 ‘인맥의 양지’

구미시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는다. “뒤돌아서면 나랏님도 욕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들은 평소 대화에서조차 박 전 대통령에게 극존칭을 사용한...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늘 미약했다

검찰이 또다시 내부 비리에 ‘특임검사’를 임명했다. 특임검사는 감찰위원회에 수사 상황을 보고하고, 검찰총장에게는 수사 결과만 보고한다. 기존의 정상적인 수사 지휘 체계를 벗어난 것...

권력 따라 뜨고 진 북한 ‘외척’들

북한의 심장부는 수도인 평양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평양의 모든 정보는 철저하게 통제되었다. 북한 정권 내부의 일은 외신을 통해서나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

1백34명의 어이없는 ‘나 감싸기’

1996년 12월26일 새벽,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은 의원들을 동원해 7분 만에 국회에서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날치기 처리했습니다.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진 일이어서 일부 의원들은 ...

경찰 권력 지형 어떻게 변했나

검찰·국정원·국세청 등 4대 권력 기관 중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경찰의 권력은 어떤 모습일까. 은 그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경감 이상 경찰 간부 5천9백5...

뻗어가는 도시, 인맥도 ‘쭉쭉’

‘용인’이라는 지명은 조선 태종 14년(1414년) 용구현(龍駒縣)과 처인현(處仁縣)을 합치며 한 글자씩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용인현은 1896년 경기도 용인군으로 개칭되었다가 ...

“창의적이면서 민족혼이 담긴 새로운 도자기 계속 내놓겠다”

한·불 3인 작가전 ‘하모니’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팔레 드 서울. 둥글고 좌우가 대칭인 항아리나 사발, 술잔에 익숙한 눈에 2층 전시실을 채우고 있는 도자기들...

변화 이끌며 미래를 여는 사람들

의정부시는 한수(漢水) 이북 지역인 경기도의 중심지로서 경기도 제2청을 비롯해 각종 중앙 부처의 지방청이 제2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한때 의정부에 경기북도청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지 마라

대한민국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입니다. 굳이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고,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라는 헌법 66조 조항을 들추어볼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막강한 힘을 가진 집...

국정원이 대북 정보력 허술한 까닭은?

“(1989년 3월) 문익환 목사가 정부 허가 없이 방북했을 때의 일이다. 문목사는 일본을 거쳐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 당시 안기부는 문목사가 베이징에 간 것까지는 ...

세상 바뀌어도 여전히 ‘잘나간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기자는 지난 11월16일 아침 전씨의 자택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찾아갔다. 자택 주변은 집 앞 입구부터 막고 있는 전경들의...

검찰에게서 ‘권력 족쇄’를 풀어라

국민들이 검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만들을 정리해보자면 ‘스폰서 검사와 ‘정치 검사’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스폰서 검사’는 기소나 수사 결정을 돈의 힘에 내맡긴다. ‘...

언론계 큰 산맥 이룬 ‘재능의 요람’

서울고는 8·15 광복 후에 개교한 학교이다. 예전 그 자리(옛 신문로 서울교 교정)에는 일제하에서 일인들이 자신들의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경성중학교가 있었으나 서울고와는 ...

외교부 쥐고 흔드는 ‘서울랜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는 외교통상부(이하 외교부)가 있다. 일명 ‘대한민국 외교 총사령부’이다. 전체 직원은 웬만한 부처의 두세 배에 달하는 1천8백여 명. 재외 공관(대...

예나 지금이나 학맥·인맥으로 똘똘 뭉쳤다

외교부의 인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장관’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냉전 시대 한국 외교를 대표한 인물로는 고 김동조 전 외무장관이 꼽힌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장인이기도 하다. ...

‘TK 산맥’ 큰 봉우리로 서다

경북고의 역사는 유구하다. 1916년 대구관립고등보통학교로 문을 열어 대구공립고보→경북공립중→대구고로 이름을 바꿨으며, 1950년 경북고로 개칭했고 이듬해 대구고로 환원되었다가 1...

‘인재의 물결’ 드높이 흐르다

제물포는 현재의 인천 중구 지역에 위치했던 조선 시대의 포구이다. 제물포가 개항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백27년 전인 1883년이다. 개항이 이루어질 즈음 구미 열강과 일본의 함선이...

“북한 가서 환영받고 탈북 방지 강연도 다녔다”

두만강 부근 함경북도 온성군이 고향인 남수씨(53)의 인생 역정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다. 그의 표현대로 영화를 만들어도 될 정도이다. 특수부대 장교 출신의 젊은 사업가였던 그는,...

국권 찬탈당한 치욕의 현장

‘오후 4시 한국 병합의 조약을 통감저에서 조인하고 종결했다. 열석한 자는 이완용, 조중응, 부통감 및 나였다. 또, 오는 29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는 대의를 통지해두었다. 합병 ...

‘YS의 사람들’ 학맥의 기원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교는 단연 경남고와 부산고이다. 고교 평준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태어난 수많은 인재들이 이 두 학교에서 청운의 꿈을 키우며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