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셈 딴판 ‘결합의학’ 신경전

‘의료 일원화가 답이다.’ ‘무슨 소리, 흡수 통합하겠다고?’ 단어 하나가 당파성을 드러낸다. 한의학계가 보기에 일원화를 많이 입에 올리는 사람은, 6~10배에 이르는 수적 우위를...

의사·한의사, 또 싸운다 또!

사사건건 대립해온 양·한방 의사들 사이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발단은 감기 포스터였다. 지난 1월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한의협·회장 김현수)는 감기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

지자체, 공기업 유치에 ‘올 인’

“다른 지역에서는 어느 어느 기관을 신청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각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하려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취재하는 기자에게 한 지자체 관계자가 넌지...

솟아날 구멍은 있어야지…

부도 기업인은 기업 세계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부도 기업에 대한 현재의 법과 제도는 재기를 불가능하게 막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를 운영하다가 10년 전 부도를...

제조업·유통업, 피 말리는 ‘영토 전쟁’

시장 물밑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이와 제품을 파는 이의 ‘땅 따먹기’가 한창이다. 유통업체들은 ‘바잉 파워’를 무기로 제조업체로부터 시장의 패권을 빼앗아 오는 데 이미 절반쯤 성공했...

끝나지 않는‘소모품 인생’의 비극

직장 생활 3년째, 김은영씨(가명·23)는 벌써 직장을 두 번이나 옮겼다. 옮기고 싶어서 옮긴 것이 아니다. 속된 말로 ‘짤렸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입사 때부터 그럴 운명...

클래식 무대 '디바들의 전쟁'

올가을 클래식 무대에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46) 조수미(43) 신영옥(44)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콘서트를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맨 ...

검사는 계장 보조원?

자정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검찰 청사를 보면 흔히 격무에 시달리는 검사를 떠올린다. 그러나 검사만 밤을 새우는 것은 아니다. 검사들이 한 식구라고 말하는 검찰 공무원도 불면의 밤을...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

행정자치부는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동안 가장 바빴던 정부 부처 중 하나이다. 화물연대 파업, 한총련 5·18 시위, 전국공무원노조 파업 공세 등 최근 잇단 대규모 사건은 행자...

‘크로퍼드 작전’은 빗나갔지만…

"크로퍼드 목장에서 카우보이 모자 쓰고 함께 말 타는 장면 한 컷이면 죽이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계획이 잡힌 후 청와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 얘기다. 이번 방미의 최...

확 바꾸거나 아주 없애거나

'사법연수원을 폐지하고 로스쿨(law school·법학 전문 대학원)을 도입해야 한다’. 법률 전문가들이 오래 전부터 제시해온 연수원 개선 방안은 몇 갈래로 나뉘지만 명료...

“헌병대 칼은 조자룡 무딘 칼”

"솔직히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과학 수사가 아니라 가학 수사를 했다는 말이 맞다.” 최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가 군대 의문사 25건의 축소·왜곡·조작 수사 사례를...

돈 없어 돈 안쓰면 돈 후보?

6·13 지방 선거 때의 일이다. 민주당 수원시장 선거 캠프에 노무현 후보가 격려차 방문했다. 마침 시장 후보가 자리를 비운 터라 노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인사만 나눈 후 꾸러미 하...

김정일 ‘2010 혁명’ 일으켰다

2002년 7월 평양은 ‘혁명적 전환’의 길에 들어섰다. 물가·임금·환율 현실화 등 지금까지 알려진 조처들만 가지고 ‘혁명’이라고 말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평양 ...

과학 수사 '도로아미타불'

유전자 은행 설립, 검찰·경찰 주도권 싸움 탓에 6년째 허송 세월사진설명 "우리가 맡아야" : 검참은 자신들이 유전자 은행을 지휘해, 기결수만을 상대로 유전자 감식을 해야 한다고 ...

논란 도마 오른 금감원 개편안... "수술하려다 큰 병 도질라"

금융감독원(금감원) 개편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1월 중순 민간 특별팀을 꾸려 개편 작업에 돌입한 기획예산처는 12월 중순께 초안을 내놓는다. 이후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꾸리고 ...

예술 영화 새 젖줄 ''광화문 밸리''가 뜬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멀티 플렉스가 한국 영화계의 열쇠말이 된 지 오래다. 영화도 극장도 덩지로 경쟁하는 시대에, 그 비좁은 틈새를 메우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공교롭게도 그 기운...

예술 영화 새 젖줄 ''광화문 밸리''가 뜬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멀티 플렉스가 한국 영화계의 열쇠말이 된 지 오래다. 영화도 극장도 덩지로 경쟁하는 시대에, 그 비좁은 틈새를 메우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공교롭게도 그 기운...

노사 충돌 잦은 '종교 언론'의 원죄

“종교 재단이 만든 언론사는 반드시 파동을 겪는다.”언론 자유와 함께 등장한 종교권 언론사에서는 예외 없이 노사 분규가 거세다. 최근 파업 사태를 맞은 기독교방송은 이미 1980년...

'업적 평가‘ 테풍… 가시방석에 앉은 교수들

“지난 가을에 출판한 책은 연구 업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전면적인 개정의 경우 저술 점수의 50%를 주겠다고 했으니, 업적으로 올려도 되겠군. 교육 점수는 어떨까. 과 엠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