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에 한획 그은 명연설"

13대 국회 초반부에 유권자들은 이전 국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명쾌한 연설을 잇따라 들을 수 있었다. 부산지역 재야 변호사 출신으로 무명 초선의원에 지나지 않았던 김광일 의원(무소속...

‘돈선거'에 멍든 직능대표제

구 민정당 전국구 의원 중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전문가는 서상목 의원 단 한명이었다. 물론 삼부토건 사장인 조남욱 의원과 은행감독원장 석유개발공사장 등을 지냈던 이원조 의원, 대...

‘전국구' 제도를 없애야 한다.

현행 선거제도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 2백99명 가운데 1구1인 선거구에서 국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 지역구 대표가 2백24명이고 나머지 75명은 ‘比例代表制' 제로 뽑는 ...

野統 소용도이에 민자 ‘철렁’

야권이 하나로 결집, 단일 세력을 창출한 것은 여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이는 l4대 총선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대 이을 준비하는 양김 · 전씨 아들들

“숨을 한번 마음대로 못 내쉬는 청년기를 보냈다.” 한 야당지도자의 2세는 부친의 정치적 행보에 누를 끼칠세라 조심스럽기만 한 ‘정치인 2세’의 고충을 이렇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내각제 개헌은 불가능”

OOO 정무제1장관. 그는 다소 독특한 행적을 그려온 정치인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거듭돼온 정치판에서 그는 우직하리만큼 의리를 지켰다. 金泳三씨가 이끄는 대로 70년대와...

‘野統 빈수레’ 소리만 요란

야권재편의 구상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신민당의 통합서명파인 ‘정치발전연구회’(이하 정발 연) 의 9인 현역의원이 신민당을 탈당한다. 민주당 현역의원 8인과 이미 신민당을 탈당한 ...

광역선거 돈바람 시민이 붙잡을 때

전국이 ‘돈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5월 위기 시국의 혼란을 틈타 은밀히 번지기 시작한 광역의회 선거의 타락상은 6월로 접어들면서 노골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더구나 선거의 과열이...

광역선거 돈바람 시민이 붙잡을 때

전국이 ‘돈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5월 위기 시국의 혼란을 틈타 은밀히 번지기 시작한 광역의회 선거의 타락상은 6월로 접어들면서 노골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더구나 선거의 과열이...

“문패 바꾸고 새로난다”

재야인사ㆍ야권 원로 영입 위해 줄다리기 한창 ‘축소판’ 정기국회가 막을 내리자마자 이번에는 정가의 온신경이 여야의 당내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평민당의 경우 선거정국에 대비,...

정치 업은 조직폭력 “6공 들어 더 극성”

정치권에는 여야를 통틀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 세가지가 있다. 정치인들의 언행이 정보기관에 의해 탐지되고 있다는 것. 정치인 대부분이 한두번씩은 이권에 개입해...

두 김씨, 북방경주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북총리회담 북측 기자단은 金大中총재에 큰 관심지난 9월6일 저녁, 朴浚圭 국회의장이 남북고위급회담 참석 인사들을 초청한 만찬장의 한 장면이 유달리 눈길을 끌었다. 그 자리에는 ‘...

야당의 정기국회 登院

정기국회 開院 날짜가 다가온다. 여당은 ‘사퇴정국’을 ‘협상정국’으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고, 두 야당은 국회해산 및 조기총선을 내세워 ‘협상’과는 먼 강경투쟁으로 밀고 나가려 하고...

부산시 해운대구 “反김대중 反민자 교차”

87년 대통령선거 운동중 평민당 金大中총재는 부산 수영만에서 선거유세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일부 언론은 김총재의 부산행을 ‘敵地에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김총재가 대통령선거를 앞...

때로는 돌격대, 때로는 희생양

계엄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 여름, 5·18 광주항쟁에 이은 또 한차례의 검거선풍이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심상치 않은 기세로 몰아치고 있었다. 8월15일 국가보위비상대...

趙世衡 평민당정책위의장

趙世衡 평민당정책위의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인 국회의원회관 212호를 찾았을 때, 그는 넥타이를 풀어버린 와이셔츠 차림이었다. 부랴부랴 양복을 차려입고 자리에 앉은 그는 ...

밀월조차 생략한 정략결혼

정당이란 무엇인가. 사람에 다라, 특히 전문가에 따라 정당의 개념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우선 생각나는 것이 18세기 영국의 위대한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의 말이다.“정당이란 특정한...

[한승주 칼럼] 민주주의의 참뜻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民主’라는 말을 좋아한다. 모두가 민주의 기수가 아니면 민주투사이다. 정당의 이름에도 ‘민주’라는 두글자가 으레 들어가기 마련이다. 해방후 한국민주당이 발족하...

‘안잡나’가 왜잡혔나로

前호국청년연합회 총재 이승완(50)씨가 수배 17달만인 3월4일 오후 4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통일민주당 서울 관악지구당 창당대회 방해사건(이른바 ‘용팔이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

신야당 추진위 李基澤의원

李基澤의원의 표정은 밝았다. 통일민주당이 자진해산하던 지난달 30일 거대여당에 몸을 담을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을 당시, 그이 초췌했던 얼굴과는 전혀 달랐다. 과거와 다른 새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