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은 '현명한 카우보이'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요즘 재평가를 받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한때 친구였던 사람들은 그를 깎아내리고, 적이었던 사람들은 그를 추어올리고 있는 점이다. 특히 보...

'녹색 고양이' 올라 탄 중국

중국의 개혁을 선도한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 논리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경구로 유명하다. 고양이가 쥐만 잘 잡으면 되지 색깔이 희고 검고는 문제가 안 된다는...

'폭력의 독재'에 갇힌 이라크

조홍래 (자유 기고가) 사담 후세인은 처형되었다. 그러나 모든 이라크 국민들이 환호하지는 않는다. 점점 가열되는 종교적·인종적 갈등은 후세인 이후의 이라크가 극복해야 할 수많은 문...

오픈 프라이머리와 시대정신이 표심 가른다

하나의 유령이 여의도를 배회하고 있다. 기존의 모든 정치 세력, 즉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그리고 뉴라이트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이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고이즈미, 영토 싸움에 맛들였다

최근 동해상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경계획정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 간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점입가경의 공방이 계속되었다. 지난해 이후 고이즈미 ...

‘마지막 한 표’를 버리다니…

欲識他年分鼎處先生笑指畵圖中 뒷날 천하삼분이 된 것을 알려거든선생이 웃으며 가리킨 지도를 보게 (나관중 지음·황석영 옮김 )‘마지막 한 표’를 버리다.분명 한·미 FTA뿐만은 아니다...

[신간안내]

내 조국은 세계입니다 현순혜 지음 현암사 펴냄/284쪽 1만2천원 재일 조선인 화가 현순혜의 자전 에세이. 일본에서 태어난 그녀의 여섯 자매 중 반은 남한을, 반은 북한을 선택했다...

‘회춘 주사’ 맞는 중국 공산당

지난 7월1일, 중국 공산당은 84번째 생일을 맞았다. 1921년 그 날, 프랑스 조차지였던 상하이 시의 한 후미진 골목 다락방에서 당원 13명이 모여 중국 공산당을 만들었다. 그...

‘우주 삼국지’ 최후 승자는?

중국·일본·인도의 우주 개발 경쟁이 뜨겁다. 서로 상대방을 노골적으로 곁눈질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이 미국·러시아 등 우주 기술 선진국의 꽁무니에도 성큼 따라...

경제는 뜨겁게 정치는 차갑게

최근의 중·일 관계는 이른바 '경열정냉(經熱政冷)‘ 상태로 일컬어진다. 무역, 투자, 정부 개발 원조 등 경제 분야에서 고도의 상호 의존 관계가 구조화하고 있는 한편, 일...

막 가는 군비 경쟁 동북아 전운 몰고오나

‘고활한 일본’. 지난 2월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연례 안보회의에서 일본이 ‘타이완 해협의 안전 확보를 양국의 공동 전략 목표로 한다’고 공개 천명한 직후, 중국측의 ...

2·10 핵 보유 선언은 북한 개혁·개방 신호탄

북한의 한 해는 2월16일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16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이자, 북한 권력의 세 주체인 당·정·군의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것은 북...

죽은 자오쯔양, 민주화 살릴까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으며,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존재였던 자오쯔양(趙紫陽)이 1월17일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정치 민주화’라는 중국 사회의 해묵은 과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

혁명은 무엇을 불러왔나

같은 혁명가인데도 레닌과 마오쩌둥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세계사를 뒤흔든 문제적 인물이었지만, 해외를 떠돌며 풍찬노숙하던 레닌이 음습한 지략가의 모습이라면, 마오...

꽃피는 봄이 오면 노병들은 돌아올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과연 합당할 것인가?’ ‘누가 열린우리당 의장이 될 것인가?’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의원이 국회로 돌아올 것인가?’ 2005년 상반기를 달굴 정치권 ...

박헌영 부활하고 덩샤오핑 떠오르고

과거의 ‘영웅’들이 책으로 되살아났다. (벤자민 양, 황금가지)은 21세기에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세계 대국 중국의 속내와 고민을 부도옹의 삶을 통해 들여다본 책이다. 국내 사회주...

“당 뒤엎는 리더십 보여주겠다”

11월12일 아침.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손학규 지사를 만났다. 분도(分道) 논란이 일 정도로 넓은 지역을 관장하는 그는 죽으로 아침 식사를 때운 후 바쁜 일정에 나섰다. 외자 유...

중국 장쩌민.후진타오, 숙명의 대결 벌이나

후진타오가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된 후 첫 공식 행사를 위해 찾은 곳이 시바이포(西柏坡)였다. 마오쩌둥이 베이징에 입성하기 전 공산당의 마지막 농촌 지휘부가 있던 이곳은 마오의...

과거 청산, 차분하고 공정하게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부친의 과거 문제와 관련해 의장 직을 물러난 데 이어 같은 당 이미경 의원과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부친의 일제 시대 전력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파문이 일고 ...

재갈 풀고 말문 여는 중국 언론

지난 8월 초 중국을 대표하는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 판에 한 지방 당 간부의 편지가 올라왔다. 주인공은 중국 남부 푸젠 성 리엔장 현 당서기 황진가오(黃金高). 그의 편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