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최룡해 권력싸움 끝나지 않았다

지난 10월4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을 앞두고 북한은 깜짝 정치쇼를 연출했다. 북한의 최고 실세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근로단체 비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거기 아직 내 새끼가 있다”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다. 가족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지금도 그들은 자녀와 혈육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린다. 웃고 울고 대화하고 뒤척이며 ...

“옆문 박차고 나올 때 비로소 출구가 열린다”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던 고전평론가 고미숙씨(54)가 한국인의 몸에 밴 근대성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통찰했다. 고씨는 최근 ‘근대성 3부작’이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근대에 ...

2인자 넘보는 자, 하루아침에 간다

지난해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파워엘리트 집단 내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후 ‘2인자’에 오른 최룡해가 2012년 4월 이후 2년간 유지했던 총정...

‘김치녀’라 욕하는 당신은 당당한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치녀’라는 단어는 방송에서 사용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요즘엔 방송에 나오는데, 그건 그만큼 이 단어가 광범위하게 쓰인다는 의미다. 방송사가 도저히 무시할 수...

장성택 숙청 피바람 멎자 주석궁에 백두혈통 딸 입성하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13기 대의원은 김정은 권력을 이끌어갈 파워엘리트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리스트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포함한 687명 대의원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

[將軍들의 전쟁] #8. DJ 밀사, 안기부장 찾아가 “천만명의 민란 일어난다” 경고

1997년 12월 초. 15대 대선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닫던 시점에 새정치국민회의(국민회의) 김대중(DJ) 대통령 후보에게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터졌다. 안기부로부터 ‘오익제 편...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영화 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50%를 넘긴 TV 드라마처럼,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막장 스토리도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

그들은 체제의 부속품 되기를 거부한다

‘잉여’로서의 청년은 왜 탄생하게 된 것일까. 현재 일군의 사회학자들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상에 주목하며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백욱인 교수도 그런...

[MB권력 5년 막후] #23. ‘MB맨’ CEO들 빚더미 안기고 퇴장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493조원에 달하는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2011년부터 정부의 부채 규모를 뛰어넘었다.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와 함께 크게 늘어난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MB권력 5년 막후] #22. 잇단 북 도발에 ‘병역 면제 정권’ 조롱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러분을 늘 잊지 않고,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쓴 글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3주...

[MB권력 5년 막후] #21. 거물들 모셔왔으나 성과 없이 내리막길

2007년 12월28일 이명박(MB) 대통령 당선인은 첫 공식 일정을 가졌다. 주인공은 대기업 총수들이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MB는 ‘비즈니스...

“시는 절경에 피는 꽃이 아니다, 폐허에서 솟아나는 꽃이다”

11월27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 마련한 ‘성철 스님 20주기 추모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선시에서의 성철 게송’을 주제로 한...

[MB권력 5년 막후] #20. 강남 ‘큰손’ 부동산업자에게 땅 비밀 거래 꼬리 잡히다

2011년 10월9일. 시사저널은 인터넷판을 통해 ‘단독 공개-MB 퇴임 후 사저(내곡동 사저)’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는 역시 시사저널이 2주 전에 보도한 ‘이국철 ...

[MB권력 5년 막후] #19. 정운찬·김태호·오세훈 제 무덤 파거나 포격에 무너져

‘후계(後繼)’라는 말은 미묘한 어감을 풍긴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사람의 뒤를 이음’이다. 정치적으로는 세력이나 노선을 계승하는 일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후계자’...

[MB권력 5년 막후] #18. KT·포스코는 정권의 전리품

닮아도 너무 닮았다. 5년 전 KT의 CEO가 물러난 과정과 최근 KT의 CEO가 물러난 과정 말이다. 5년 전인 2008년 11월6일 남중수 KT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 형식의...

[MB권력 5년 막후] #17. 실세들이 설친 자리엔 빚더미만 남아

2010년 8월25일 저녁 7시30분, 서울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 영빈관. 후안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함께 들어섰다. 3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

[MB권력 5년 막후] #16. 궐 밖에선 최고 권력자였지만…

이명박(MB) 정권의 해가 저물어가고 박근혜 정권의 출범이 임박해오던 2013년 초 벌어진 다음의 두 풍경은 권력의 무상함을 새삼 일깨워준다. #1.김덕룡 전 의원이 1월3일 이명...

[MB권력 5년 막후] #15. 요란한 구호 속 한몫 챙기기 바빠

2011년 8월15일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이명박(MB) 대통령에게 아주 중요했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2년은 임기 마지막 해로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안...

[MB권력 5년 막후] #14. ‘박근혜 대항마’, 날개도 못 펴고 스러지다

2009년 8월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저녁을 먹고 있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하 정운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학계 후배인 곽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