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종’은 울려야 한다

“15년간 끊었던 담배에 다시 손댔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만난 KBS 정연주 사장은 기자에게 마음고생을 이렇게 에둘러 표현했다. 걸핏하면 국회에서 물고 늘어지는 야당의 사퇴 공...

무서운 착시현상

사람들은 보는 것을 믿을까, 아니면 믿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일까? ‘인터넷 사스마와리(언론계에서 통용되는, ‘사건 기자’를 뜻하는 일본식 은어)’를 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추가...

베일에 싸인 ‘황우석 신용카드’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에 과연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존재했었나를 두고 검찰이 넉 달째 수사 중이지만 발표는 미루어지고 있다. 한데 최근 언론계에서는 줄기세포 못지않게 그 존재 여부...

언론계의 ‘황우석 X파일’이 궁금하십니까?

“황교수는 일부 언론인들에게 신용카드를 주고 언제든지 고급 술집을 이용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 조선일보, KBS 등에는 ‘황우석 장학생’으로 불리는, 황교수가 특별 ...

황교수 닮아가는 그들의 거짓말

과학계가 황우석 박사를 저버리게 된 직접적 계기는 2005년 논문 조작 건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국민들이 황박사에게 실망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거듭된 그의 거짓말...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시술했다”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총 다섯 차례의 전화통화와 한 차례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취재 자체에 대해 매우 신경질적이고 불쾌하...

개코원숭이는 어떻게 인간을 돕나

영장류에게 인간과 같은 강력한 사촌이 있다는 것이 축복일까 재앙일까. 물론 재앙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이 탐욕스러운 사촌이 그들의 서식지인 숲을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애완용으로, ...

유령호텔

평양시 보통강 구역 서장 언덕에 우뚝 솟은 유경호텔은 누리꾼들로부터는 유령호텔 로 불린다. 멀리서 보면 3백23m가 넘는 우람한 위용을 자랑하지만 자세히 보면 외장 하나 없는 낡은...

“황우석 교수를 믿는다”

박선영씨(36)는 라엘리안이다. 그녀는 지난해 12월18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라엘리안 100여 명과 함께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내 줄기세포 허브 앞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를 ...

어떻게 과학이 변하니?

불과 두 달이 채 못 된 기간이었다. 11개였다가 8개였다가 2개였다가 결국 없는 것으로 판명 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이를 보며 확인한 사실이 있다. ‘과학도 영구불변의 진리...

‘DNA 분석’ 진실은?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서울대 조사에서 황우석 교수는 이미 학자로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황우석 사건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검찰이 이 사건의 실체적 ...

시스AB형

줄기세포·테라토마·처녀생식···. 황우석 교수 사태 덕분에 전 국민의 의학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학술논문에나 들어 있을 법한 의학 용어들이 술자리 토론에까지 뛰쳐나왔다. 이번 주...

과학을 위한 눈물

배울 만한 스승은커녕 어른다운 어른조차 거의 없는 이 시대, 황우석 교수 사건에 대해 김수환 추기경이 흘린 눈물은 그 사건을 둘러싼 사막의 광풍 속에서 유일한 감동으로 비춰졌다. ...

‘운동성 회복’ 위해 는 변신 중

사람으로 치면, 마흔을 불혹이라 한다. 흔들리지 않는 자기 색깔을 드디어 갖출만한 때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같이 견줄 일은 아니지만, 잡지의 경우라면 어떨까. 계간 (창비)이 올해...

난소 1백 개 이상 불법 제공 의혹

자궁근종 수술을 받으러 대학병원 산부인과에 갔다고 치자. 담당 의사가 자궁근종 수술을 하면서 당신의 난소 조직을 일부 떼어내 연구용으로 쓰고 싶다고 하면 당신은 동의하겠는가. 의사...

시련 끝이야 이제부터 ‘오라이’야

서울을 빠져나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광화문을 출발한 버스가 자유로에 진입해 일산~문산을 거쳐 도라산역 인근에 있는 남한 출입국관리소(CIQ)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

그늘 속에서도 쑥쑥 자랐네

복제 배아 줄기세포에 대한 기대는 좌절됐지만 줄기세포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 싹도 나지 않은 복제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놓고 전 국민이 일희일비하며 ‘상처’ 입는 사이,...

환자 난소에서 떼어낸 난자 100개 이상 썼다

‘논문 조작 사건’이 생명 윤리 문제로 번지고 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생명윤리위)는 12월29일 간담회를 연 뒤, 황우석 교수 팀의 난자 취득 과정에 ‘잠재적인 문제점이 많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니…

2006년이 되어도 황우석 교수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전히 황우석 교수측은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되었다며 자신들이 줄기세포를 만들었음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검찰에서 ‘바꿔...

미즈메디 논문도 조작되었나

진실 게임 국면을 지나 이제는 음모론 국면이다. 미즈메디 김선종 연구원이 서울대 수의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훔쳐갔다는 ‘바꿔치기 의혹’에서부터 미국의 사주를 받은 노성일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