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패’를 하나둘 까고 있다

개성공단의 결투가 끝났다. 기계음이 멎고 장비는 녹슬어버린 황량한 공장에서의 치열한 혈전 결과 패배자는 없었다. 벼랑 끝까지 치달았던 7차례의 접전 속에 결국 함께 사는 길을 택한...

파리의 도청은 ‘은밀하고 위대하다’

프랑스의 영화감독 뤽 베송이 연출한 영화 는 사형 언도를 받은 죄수가 정보국의 제안으로 요원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봉 당시 ‘국가의 폭력’이라는 주제 때문에 주목받기도...

“일본군의 금 도굴해 사업 밑천 마련했다”

이명박 정권이 막을 내리기 직전이던 1월 말 국민적 비난 속에 특별사면이 단행됐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는...

매파의 서슬에 비둘기파 다 숨었다

결국 개성공단이 ‘식물화’됐다. 공장 기계 소리는 멈췄고, 인적도 드문 유령 공단이 된 것이다. 4월3일 북한이 우리측 개성공단 관계자의 진입을 막은 이래 26일 우리 정부의 근로...

“여기 같은 안전지대가 어디 있나?”

“매년 계속되는 연례행사 아닙니까. 사재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개성공단을 오간 지 3년 됐다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직원 김 아무개씨(45)는 연일 계...

“북한 문제 관련한 애매한 태도는 고쳐야”

“이정희 후보에게 감사장이라도 수여해야 된다.” 지난 대선 직후 새누리당 주변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돌던 얘기이다. 이정희 후보는 통합진보당 대표를 가리킨다. 그랬다...

회장님 깜짝 방북으로 면죄부 얻은 구글

1월3일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슈미트 회장이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를 방문 단장으로 한 방북단의 일원으로 방북한다는 내용이었...

중국 인권 탄압의 비밀 아지트 ‘흑감옥’

지난 4월28일, 허난(河南) 성 창거(長葛) 시에 사는 진훙주안 씨는 마을 주민 3명과 함께 기차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국가 신방국(信訪局)을 찾아 지방 정부가 자행하는 불...

화약고로 변한 중동의 완충 지대

중동은 화약고처럼 민감한 지역이다. 이집트 혁명은 반전을 거듭하고 시리아에서는 1만6천여 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아사드 정권은 퇴진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중동...

‘암초’ 두고 두 나라는 왜 흥분할까

지난 4월28일 중·일 양국은 태평양상의 한 암초를 두고 돌연 시끄러워졌다. 요미우리·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신문이 유엔에서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를 암초가 아닌 섬으로 인정했다...

“강제 북송 멈출 때까지 단식 계속”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 대사관 맞은편 옥인교회 앞에는 소형 텐트가 하나 있다. 안에는 마른 체격의 한 여성이 떡 버티고 있다.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는 박선...

초보 권력자 김정은, ‘군사 도발’도 세습할까

북한에 ‘후계자 정권’이 들어선 2012년,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김정은이 체제 강화를 노리고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예상되는 세 가지 시나리오...

종편 4사 ‘간판 콘텐츠’ 뚜껑 열렸다

오는 12월1일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4개 종합편성 채널이 동시 개국한다. 아직 채널 번호가 배정되지 않았지만, 각기 매체 설명회를 열고 각자의 신문 지면을 통...

오랜 대테러 전쟁 일선에 그들이 있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갈수록 특수부대의 비밀 작전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도 바로 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중에서도 정예로 선발된 데브그루에...

해묵은 ‘카터 효과’ 또다시 통할까

최근 북·미 간 민간 차원의 접촉이 활발해졌다. 이른바 ‘트랙 투 외교(Track Two Diplomacy)’를 풀가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엄밀히 따지면, 트랙 투 외교는 민...

김정은 ‘레드카펫 깔기’인가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인 올해, 북한은 9월9일 국가(공화국)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당대표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시점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해 세간에 ...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비핵화·관계 개선 병행하라”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5월 방중 이후 또다시 국경선을 넘어갔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데려간다는...

고립 부른 ‘바다 위 오버 액션’

국제 구호 단체 ‘자유 가자 운동(Free Gaza Movement·FGM)’이 주축이 된, 여섯 척으로 구성된 구호선단은 가자 지역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구호 물자를 직접 전달...

‘전쟁과 평화 사이’한반도는 어디로?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발표된 후 남북한 당국이 잇달아 강경 조치를 내놓으면서 남북 관계가 급격히 위태로워지고 있다. 마지막 보루로 남을 것 같았던 개...

인질 사태 발생하면 정면 충돌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지난 5월27일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현 정부는 북한을 너무 모른다.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에는 대외적인 효과와 실제 북한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