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5-05-14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7. “나라 무사하다면 어찌 몸 하나를 아끼겠는가” 전주 이씨를 종성(宗姓·왕실의 성)이라고 한다. 허균(許筠)은 에서 종성으로 정승이 된 사람으로 이원익(李元翼)과 이헌국(李憲國)을 꼽으면서 “두 사람 모두 원훈(元勳)이자 정승으... 정치 2015-03-26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0. 중원 정세 오판했다 삼전도 굴욕 당하다 광해군 10년(1618년) 윤4월27일, 명나라 요계(遼?·베이징과 만주) 총독인 왕가수(汪可受)가 조선 임금 광해군에게 보낸 글이 정국에 큰 파란을 몰고 왔다. 왕가수가 ‘전에 ... 정치 2015-03-19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9. 양반들, ‘주자’ 신격화로 기득권 강화 한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살필 수 있는 잣대 중 하나는 사상의 자유다. 사상의 자유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허용하고, 또 그... 정치 2015-03-12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8. 류성룡 내쫓은 양반들, 병역 면제 성역 되다 조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법치국가였다. 국왕도 선조들이 만든 법이란 뜻의 ‘조종(祖宗)의 성헌(成憲)’ 아래 있는 존재였다. 연산군이 쫓겨난 이유도 자신을 법 위의 존재... Culture 2015-03-05 류성룡 신드롬, "정승된 자는 1인자 아닌 백성의 종이다" KBS 대하사극 이 시작됐다. 한동안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대하 정통 사극의 맥을 이은 것이 이었다. 은 에 이어 KBS 대하 정통 사극 부활 제2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정치 2015-03-05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7. 무한 권력 독점하려다 망국의 길로 한때 국내 사학계에서 일부 학자들에 의해 고종을 훌륭한 임금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과연 고종은 용군(庸君·어리석고 변변하지 못한 임금)이 아닌 성군(聖君)이었을까. 필... Culture 2015-02-05 동백이 피네, 붉은 잎이 지네 뼛속까지 파고드는 바람에도 마음은 달아올랐다. 기다리면 오실 님이건만…. 정해진 만남이라 해서 기쁨의 부피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나 보다. 포악스럽던 파도마저 고분고분해지는 것만 ... 정치 2015-02-05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4. “‘세’가 날아든다, 온갖 잡세가 날아든다” 당나라 시인 유종원(773~819년)이 쓴 ‘포사자설(捕蛇者說·뱀을 잡는 사람의 이야기)’이란 글이 있다. 호남성(湖南省) 영주(永州)에 산다는 뱀과 세금에 얽힌 이야기다. ‘영주... 정치 2015-01-08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0. 쿠데타로 집권한 서인, 살육 정치로 국난 불러 서인(西人)들은 선조 22년(1589년·기축년)의 ‘기축옥사’, 즉 ‘정여립 옥사’ 사건으로 동인(東人)들을 대거 살육하고 정권을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2년 후인 선조 24년... Culture 2014-12-25 [2014 올해의 인물] 1760만 백성이 그를 그리워하다 “광화문에 화석화돼 있는 딱딱한 동상으로서의 이순신이 아니라, 같이 느끼고 울림을 공유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이순신으로서의 재현이라 본다.”영화 을 만든 김한민 감독이 자신의 영... 정치 2014-12-18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7. "사람들이 다 말하는데, 전하만 홀로 못 듣는 것입니다" 숙종(肅宗) 13년(1687년) 5월 우의정 자리가 비자 숙종은 영의정 김수항(金壽恒)과 좌의정 이단하(李端夏)를 불러 복상(卜相)하도록 했다. 복상이란 정승이 될 사람을 추천하는... Culture 2014-12-02 ‘을’의 울화통에 영웅이 된 광해군 과거 사극에선 주로 전쟁 영웅이나 건국 영웅, 아니면 계유정난처럼 드라마틱한 정변을 일으킨 지도자가 각광받았다. 반면 요즘 사극은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닌 현재 대중의 정치적 열망... 정치 2014-11-19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3. 이순신 죽이려던 왕에게 “불가하옵니다” 리더의 자질은 위기 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만약 임진왜란이 없었다면 선조도 그저 중간 정도의 임금으로는 평가받았을 것이다. 선조는 삼도순변사 신립(申砬)의 패전 소식을 듣자마자 ... 정치 2014-11-06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1. "명나라 군대 주둔은 절대 불가하옵니다" 지난 7월 말 필자는 열흘간의 일정으로 북만주 답사를 다녀왔다. 북만주 치치하얼(齊齊哈爾) 북쪽의 묵이근(墨爾根)에 옛날 묵이근성이 있었다. 묵이근 고도역참(古道驛站) 박물관이 있... 정치 2014-10-13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8. 올곧은 재상 한 명이 만백성 구한다 마지막 양명학자로 불렸던 민영규 선생은 (우반, 1994)에서 강화도에 은거했던 양명학자들이 조선이 망하자 만주로 망명할 때 을 갖고 갔다고 전해주고 있다. 명말청초(明末淸初)의 ... 정치 2014-10-07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7. “노비들의 분노 “양반들이나 나가 싸워라” 재일교포 학자인 윤학준 호세이 대학 교수는 (1994년)란 책에서 재일 한국인 중 99%가 양반이고 99%가 상놈이라고 했다. 실제로 대한민국 국민의 99%는 스스로를 양반의 후예... 정치 2014-09-24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5. 임란 때 왜군 절반이 조선 백성이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나흘 만인 선조 25년(1592년) 4월17일. 삼도순변사(三道巡邊使) 신립(申砬)은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쳤다가 패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선조는 도성(都... Culture 2014-09-18 사극은 문중에 물어보고 만들라고? 경주 배씨 문중이 영화 의 역사 왜곡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한 데 이어 감독 등 제작진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 속... 정치 2014-08-28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 혁명 공신 처남 4명 사형시켜 법치를 세우다 제왕의 자질을 알아보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가 친인척 문제다. 이 문제는 한 제왕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바로미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제왕의 공사(公私) 개념을 말해주는... Culture 2014-08-20 지도자가 고프고 리더십이 고프다 은 12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라는, 황당하기까지 한 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흥행은 아마도 다시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다. 거의 21세기판 ‘자발적 새마을 영화’라고 할 수 ...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