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멋진 ‘길’은 없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와 면옥치외나무다리와 설피의 추억“눈이 너무 많이 와서 거긴 못 들어갈 거요.” 어성전에서 만난 구멍가게 아저씨는 잔돈을 거슬러주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

“종자가 미래의 기술이다”

지난 12월7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로즈홀에서는 ‘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 발전 방안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횟수로는 4회째이지만 학자는 물론 청와대...

막다른 땅속에서 희망 퍼올리는 사람들

얼굴에서 비 오듯 땀이 떨어졌다. 목에 두른 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치지만 감당할 수가 없었다. 작업복도 어느새 흠뻑 젖었다. 검게 변한 얼굴에서는 깜빡이는 두 눈만 보였다. 방진 ...

삼성가와 국보-3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는 국보]삼성 이건희 회장이 소장한 국보는 23점이다. 삼성문화재단도 12점의 국보를 갖고 있다. 이회장은 보물도 80점을 갖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9점,...

이보다 비참한 몰락은 없다?

불불과 7년 전만 해도 그는 계열사가 20여 개에 이르는 재계 서열 6위 쌍용그룹 총수였다. 자산 규모가 16조4천5백70억원에 이르는 대기업을 이끄는 그의 앞에 걸림돌은 없어 보...

'문화 불평등'도 대물림된다

‘문화예술인 연봉 1천만원 이하 수두룩’. 잊을 만하면 이런 제목의 기사가 지면을 탄다. 예술가가 얼마나 배가 고픈 직업인지는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 이처럼 지금까지 문화...

기획 부동산

기획 부동산이라는 전문 토지 투기꾼이 극성이다. 기획 부동산 업체들은 강원도 양양·원주에서부터 충청권 전역을 거쳐 전남 해남까지 투자망을 구축하고 땅 투기를 벌이고 있다. 이 업체...

잘난 척하지 않고…

민족문학작가회의가 11월13~14일 강원도 인제 만해 마을에서 민족 문학 세미나와 시 낭송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한 달여에 걸친 창립 30주년 행사의 문을 열었다. 1974년생 ...

“나는 전대협 386과 달라”

11월5일부터 2박3일간 강원도 태백·정선군 일대에서는 아주 특별한 체험 관광이 진행되었다. 주한 외국 대사와 가족 80여 명이 월정사(평창), 정암사(정선), 단군 성전(태백) ...

“검찰이 제 식구 목을 치랴”

춘천지방검찰청과 춘천지방법원이 있는 춘천시 효자동은 초상집 분위기다. 지난해 6월 강원랜드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검사 등 현직 간부 3명이 징계를 받은 충격이 아물지 않았는데 ...

동화도 용공 서적으로 의심했다

16년 만에 장막이 걷혔다. 시국 사건 재판 때마다 공소장에 등장하는 공안문제연구소. 정식 명칭보다 ‘사상 검증’ 연구소로 알려져온 공안문제연구소가 감정한 목록이 공개되었다. 목록...

단풍길 따라 걷는 ‘마음의 행로’

불가에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라는 말이 있다. 지극한 마음으로 마음을 다 바쳐 부처에게 귀의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어찌 귀의하는 존재가 사람뿐일 것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말없...

‘국보 부자’ 이건희 회장

이건희 회장이 소장한 국보 목록 ●국보 85호 금동신묘명삼존불(金銅辛卯銘三尊佛), ●국보 118호 금동미륵반가상(金銅彌勒半跏像), ●국보 128호 금동관음보살입상(金銅觀音菩薩立像)...

언론에 이름 석자 올려라

이번 국감에서도 어떻게든 언론에 이름 석자를 내밀어 보려는 국회의원들의 아이디어 짜내기가 치열하다. 첫 번째 단계는 눈에 띄는 보도자료를 내는 것이다. 매일 오전 국회 기자실에는 ...

‘지지리 궁상’의 겨울 나기

이렇게 심심한 영화에, 이렇게 독한 배우라니. 영화 의 기이한 조합은 사실 정교한 계산의 결과다. 영화는 ‘지지리 궁상인 한 트럼펫 주자의 겨울 나기’쯤으로 요약될 수 있다. 누구...

산삼은 과연 `하늘이 내린 보약`인가

지난 여름, 남의 산삼을 캐먹고 2천5백만원을 물어주었던 김 아무개씨(33)의 요즘 심경은 어떨까. 혹시 몹시 억울해 하고 있지는 않을까.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의 억울함...

박근혜 옥죄는 ‘4대 아킬레스건’

2기를 맞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안팎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안에서는 이재오·홍준표 의원 등 3선 강경파와 이방호·이상배 의원 등 영남 보수파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영욕으로 점철된 두 거인의 생애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부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가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1981년 취임사.1930년대 중국 상하이의 한 부두, 황푸 강의 ...

기적의 도서관에 기적은 없는가

오전에 비교적 한산하던 도서관은 초등학교가 파하는 오후가 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도착한 아이들은 키 높이로 맞춘 서가에서 책을 뽑아든 뒤 주변 바닥에 아무렇게나 둘러앉아 책...

디지털 세대는 과거 지울 수 없네

‘과거를 묻지 마세요’. 한 세대 전, 그러니까 아날로그 시절 나애심씨가 불러 히트한 노래의 제목이자, 남녀가 만났을 때 주고받던 황금의 대사였습니다. 젊은 연인이나 신혼부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