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역사 품은 경주의 변신은 무죄

경주는 신라의 천년고도다. 함께 삼국시대를 호령했던 백제와 고구려가 수도를 여러 번 옮겼던 것과 달리, 신라는 단 한 번의 천도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경주는 천년동안 한 ...

‘노잼 도시’에서 ‘트렌디 중심지'로 탈바꿈한 대전의 마지막 달동네

언제부턴가 인터넷에서 한 알고리즘 그림이 돌아다녔다. 누군가 볼펜으로 연습장에 그린 ‘지인이 대전에 온다, 어쩌면 좋아!’라는 제목의 그림이었다. 제목에 깨알같이 붙어 있는 ‘노잼...

최북단 백령도, 신공항으로 ‘하얀 깃털(白翎)’ 펼칠까

백령도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4시간가량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서해의 끝이자, 최북단 섬이다. 그마저도 날씨가 변덕을 부려 갑자기 배편이 취소되기도 한다. 아니...

노들섬은 다시 ‘시민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지난 9월 말, 약 반세기 동안 버려져 있다시피 했던 노들섬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노들섬은 서울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차량이...

전쟁으로 사라진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으로 살아나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 관광지라고 한다면 아마도 전곡리의 구석기 유적지를 떠올릴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적 국사 공부를 하며 구석기 유적지의 대표격으로 ‘...

전통적 예술도시에서 미래 도시로 변신하는 ‘광주’

최근 광주가 연일 국제행사 개최로 떠들썩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여러 뉴스거리를 남기며 얼마 전 막을 내렸고, 그보다 앞선 6월 말에는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nternationa...

슬픈 역사 품은 서소문, ‘위로’ 공간으로 거듭날까

서울 서소문 지역에 역사공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 서울에 있었던 4개의 소문(小門) 중 하나다. 동시에, 한양도성의 성문들 중 서대문과 함께 아직까지 복원되지 ...

한바탕 소비되고 마는 ‘서촌’의 우리 전통들

서촌이 뜨게 된 것은 2000년대에 들어 한옥 경관이 재평가되면서부터였다. 한옥마을이라고 한다면 서울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의 북촌이 대표적이었던 와중에, 서촌은 서울에 숨겨져 있던...

을지로가 ‘밀레니얼 세대’에게 먹히는 이유

요즘 서울의 힙스터들은 을지로로 모인다. ‘힙스터’란, 주류 문화에 반항하며 독특한 자신들의 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젊은 세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1940년대의 미국에서 처음 등장...

요즘 핫한 목포 구도심, 관광 붐 식지 않으려면

목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목포의 근대 시가지가 발달했던 거리 일대다. 정치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돼...

대룡시장 유명세로 핫한 민간인 통제구역 ‘교동도’

인천 강화도에서 더 서쪽으로 달리다보면 드넓은 강화만이 배경으로 펼쳐지는 교동대교가 나타난다. 이 대교의 끝에는 섬 전체가 민간인 통제구역인, 교동도가 있다. 교동도에 들어가기 위...

우리에게도 식물이 ‘문화’가 될 수 있을까

10월11일, 서울 마곡동은 서울식물원의 임시 개장으로 떠들썩했다. 개장 첫날부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더니,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서울식물원은 인기폭발이었다. 서울시민들...

유럽의 ‘문화수도’로 지정된 히틀러의 고향 린츠

유럽에서는 매년 ‘문화수도’라는 것을 정한다. 유럽연합 회원국 도시 중 몇 곳을 지정해 1년 동안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장려하는 프로젝트다. 1985년에 아테네가 최초의 유럽문화수도...

김정은 찾았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담긴 싱가포르 도시정신

싱가포르는 얼마 전, 한반도 분단 후 70년 만에 성사된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낙점되면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미국과 북한대사관이 모두 있을 뿐만 아니라, ...

아픔의 상징이 성찰과 치유의 장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면서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더 커지고 있다. 진짜로 통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

문화가 일상으로 스민 ‘창의도시’ 부천

경기도 부천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미국 출신의 저명한 소설가 펄 벅과의 인연으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펄 벅은 워낙 아시아 지역에 애정이 많았다. 펄 벅의...

성수동의 얼굴 ‘서울숲’ 도시공원 넘어 랜드마크로

‘요즘 뜨는 동네’라 불리는 서울의 성수동. 이제 그런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지도 벌써 몇 년째다. 성수동이라 하면 새로 생긴 카페거리 정도로 여길 수 있겠으나, 아기자기한 카페들...

‘49년만의 귀향’ 윤이상 반기는 통영 푸른 물결

윤이상이라는 작곡가가 있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윤이상을 검색하면 ‘동백림사건’, 또는 ‘동베를린 공작단사건’ 따위의 연관검색어가 뜬다. 독일이 아직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돼 있...

‘평화문화도시’ 선포한 김포, 그에 걸맞는 상징이 필요하다

김포시는 2015년 ‘평화문화도시’임을 선포했다. 김포시에 가면 ‘평화문화 1번지’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지역 홍보물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북한땅을 마주보고 있는 도시로서 ...

한탄강 협곡 따라 걸으며 만나는 철원의 또다른 모습

올 겨울은 유독 한파가 매섭다. 겨울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야외활동이 꺼려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1월20일,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은 각종 방한용품으로 단단히 무장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