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나라는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 불안한 곳이 되었나 [김동진의 다른 시선]

최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4년 만에 방문한 공항은 많은 여행객으로 북적여 입국심사대의 긴 줄에서 한참 기다려야 했다. 주요 여행사 및 항공사...

“뺨 때리고 목 졸라 기절시켰는데…피해자 전학 가는 현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수개월에 걸쳐 폭력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학생 측은 목을 졸려 기절하는 등 일방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상대...

[르포] 인적 끊긴 신림동 등산로엔 ‘순찰대’만…“그래도 혼자는 못 다녀”

지난달 17일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등산로로 출근을 하다 봉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만인 지난달 19일 끝내 숨을 거뒀다.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은...

“한 가족을 몰살했다” 수원역 폭행 사망 사건 가해자들에 커지는 공분

"우리 가족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날이 더우나 추우나 (오빠) 묘지에 가서 그저 울 수밖에 없는데, 한 가족 몰살 시켜놓고 뭐가 그렇게 사는게 재밌니."2012년 9월 수원역에서...

“원망 사무쳤다” 반성 커녕 피해자 탓한 살해범 전주환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전주환(31·구속)이 '징역 9년'을 구형 받은 뒤 피해자에 대한 깊은 원망을 가졌고, 치밀한 계획 끝에 잔혹 범행을 실행에 옮긴 것으...

박진 “조건없는 남북대화” 제안에…北 “여건 조성 먼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안광일 북한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나 ‘조건없는 대화’를 제안했으나 ‘여건 조성이 먼저’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 고위 ...

[시론] 다시 월드컵을 기다리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러워 어디로 숨고 싶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서울 상암구장에 몰래 잠입했다가 청와대 경비대장에게 딱 걸려, 혼이 난 적이 ...

‘인천 흉기난동’ 피해자 측 “출동 여경, 바디캠 영상 삭제했다”주장

지난해 11월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측이 사건 당일 CCTV 영상 등을 5일 공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 출동한 여성 순...

이재명의 ‘머리 언어’, 윤석열의 ‘가슴 언어’ [쓴소리 곧은 소리]

급기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말하는 방식에 대해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12월15일 같은 당 5선 이상민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여러 문제를 들...

“누드사진·몸캠 찍어 딥페이크” 항공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

한국한공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이 메신저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여학생과 교수 등을 상대로 성희롱 대화를 주고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31일 항공대 대학생 익명 게시판인 에브리...

정해인 “극사실주의 촬영에 재입대한 느낌이었다”

‘비주얼 힐링 배우’ 정해인이 돌아왔다. 이번엔 전매특허인 부드러움을 벗고 강인한 얼굴을 하고서다. 8월27일 전 세계 공개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

망원경에 깜짝 놀란 조선의 눈 [최보기의 책보기]

‘이 책은 통찰력 있는 몇몇 이들만의 유람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사행은 평범했고, 어떤 사행은 특별했다. 나는 사신을 따라 청나라로 가며 사행의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

[르포] 예고와 달리 한산했던 3·1절 집회…빗속에서도 “문재인 탄핵”

3월1일 오전 11시. 새벽부터 주적주적 비가 내린 탓이었을까. 몸이 무거웠다. 보수단체들의 3·1절 집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비가 온 탓에 행인...

거짓으로 드러난 유시민의 ‘대검 계좌추적’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과했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꺼내든 것에 대해 1년여 만에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하게 사과드린...

[시험대 선 NY] 가장 공 들이는 ‘메시지’의 총괄은?

기자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메시지 실장으로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박 실장은 당대표이자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 대표의 대국...

이해찬 대표가 박원순 빈소에서 버럭한 이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았다가 기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박 시장의 의혹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예의가 아니다"라며 호통친 것이다.이...

[르포]“마스크 쓰고 부르면 되지”…코인노래방 못 끊는 청춘들

끊겼던 음악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어두컴컴한 복도 사이로 마주한 ‘10번방’에서는 벽을 가득 메운 모니터 너머로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귀가 먹먹했다. 앞방에서는 남녀 커...

[동행 인터뷰] 나경원 “인물의 크기서 오는 힘이 있다”

[편집자 주] 서울 동작을은 여야가 총선에서 구축한 서울벨트(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이자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5선에 도전...

[한국의 연쇄살인범 그 후] 새벽 길거리를 피로 물들인 심영구

1989년 5월21일 오전 1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미용실 앞에 불청객이 나타났다. 그는 주위를 한참 두리번거리다 잠겨 있던 문을 따고 미용실 안으로 침입했다. ...

[한국의 연쇄살인범 그 후] ‘돈’에 집착한 맨손의 악마 정두영

그의 범죄는 점점 진화해 갔다. 지난 1986년 5월30일 오전 10시쯤이었다. 부산시 남구 광안동에 있는 S초등학교 뒤편 담장 앞에서 왜소한 체구의 한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