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의 ‘먹방’ 통해 음식의 의미를 되짚다

“언제 밥 한번 먹자.”길을 걷다가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이 헤어지면서 인사를 건넨다. 한국인들은 잘 안다. 그 말이 진짜로 식사 약속을 잡자는 것이 아닌, 우연한 만남을 잘 마무...

송중기 “내 원동력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

깜짝 결혼과 출산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배우 송중기가 작품 선택에서도 의외의 행보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드라마 ...

트위터 상징 ‘파란새’ 역사속으로…“수십억 달러 브랜드 가치 날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상징물인 '파란새' 로고를 전격 교체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십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상실했다"며 부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불완전한 작품’ 사랑해 주는 한국 관객 다정해”

재난이 할퀸 상처의 흔적은 긴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남는다. 일상을 보내던 공간은 폐허가 되고, 소중한 것들을 상실한 사람들은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너의 이름은.》에서 한순...

[경북24시] 경북도, 핵심 사업 ‘메타버스·지방시대·신공항’ 조직 신설

경북도가 핵심 사업의 강도 높은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선다.경북도는 민선8기 지방시대와 메타버스, 신공항 건설 등에 힘을 쏟기 위한 ‘행정기구 설치와 공무원 정원 관련 조례’...

[경북24시]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추진…1조원 경제 효과 기대

경북도가 전국적으로 1조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사업의 첫 발을 뗐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연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

고유의 매력 못 살린 철원역사문화공원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지난 7월, 강원도 철원군의 노동당사 앞에 마을이 하나 들어섰다. 이 마을은 기차역, 학교, 은행, 약국, 소방서, 극장까지 웬만한 도시 못지않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이한 점...

[尹선대위] ‘일단 봉합’ 3金, 여전히 갈등 가능성 나오는 이유

12월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우여곡절 끝에 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모두 태워 출범했지만, 이들 사이 냉기류는 계속 감지되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연일 시장을...

비극적 역사 품은 건물 어떻게 보존해야 할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 도봉구에는 1970년에 만든 대전차방호시설이 있었다. 대전차(anti-tank), 즉 탱크의 공격에 대비하는 군사시설이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략로였다고 한다...

[밀양24시] 오는 14일 밀양서 ‘유성우 우주쇼’ 펼쳐진다

경남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밤하늘 별 비 우주쇼가 열린다. 오는 14일 새벽 세계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성우란 지구가 혜성...

지하·계단·냄새·고기 모두가 ‘봉테일’의 메타포였다

치밀한 시나리오와 디테일한 설정은 그를 ‘봉테일’로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은 이 디테일을 이용해 기득권과 사회를 꼬집는 영화를 장르 불문하고 여럿 그려냈다. 처음부터 그랬다. 봉 ...

AI 시대,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라

“예술은 가을비 내리는 거리를 내려다보는 통창의 카페 안에 있지 않다. 예술은 겨울 바다와 멀찍이 떨어져 그저 감상에 젖는 안락한 실내에 있지 않다. 세상에서 도피해 현실을 비현실...

칸에서 극찬받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택배회사 파트타이머로 일하는 종수(유아인)가 주인공이다. 그가 우연히 어릴 적 동네...

神은 커피를 만들고, 커피는 위대한 사상가를 만든다

작가들은 글을 쓰는 고통을 ‘산통’(産痛)에 비유한다. 술은 잠시 고통을 잊게 하고 위안을 주지만, 술로 글을 이어갈 수는 없다. 반면 커피는 쉼표와 같아서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할...

군함도는 비난 받을 영화가 아니다

올해 초부터 영화 《군함도》에 대한 영화 업계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중화예술궁에서 진행된 ‘CJ E&M 한중 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에서도 가장 주목을...

“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생각의 시대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몰아세우는 부모에게 뜨끔한 일침을 가하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명문대 들어가서 출세하는 공식이 통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이야...

“텍스트 떠나 이미지 위에서 사유하라”

얼마 전만 해도 디지털 이미지라는 것은 일상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남녀노소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주위의 모든 것이 디지털화한 오늘날, ‘디지털’은 딱히 ...

무식하게 무조건 박살 내지 않아

퀴즈 하나를 먼저 풀어보자.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를 다룬 영화 (2010년)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당시 페이스북에 수억 명의 친구, 즉 회원에 가입하면서 스타가 된 ...

한국 사회 덮은 ‘괴물’들 들추다

박찬욱의 영화가 유괴와 납치에서 시작한다면, 김지운이 일상의 균열에서 모티브를 찾는다면, 류승완이 일단 대결 구도를 만들어 놓고 판을 벌인다면, 봉준호의 영화는 얼토당토 않는 사건...

약육강식 사회의 잔혹한 인생사

거리의 이야기는 언제나 비열하다. 그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항상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거리’라는 열린 공간.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