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목소리 속의 목소리, 귓속의 귀, 그리고 ‘공정’

#1: 대학 시절 상당수 사람이 읽어보았을 칼릴 지브란의 시집 《예언자》의 한 구절이다. ‘대화에 대해’ 편에 “네 친구를 길 가나 장터에서 만날 때면 네 안의 영혼이 네 입술을 ...

광복군을 ‘임정 국군’에서 ‘대한민국 국군’으로

미얀마의 옛 수도 만들레이에서 인도 국경도시 임팔에 이르는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인도 공략에 나선 일본군과 이에 맞선 연합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여 9만...

식민지 감옥서 펼쳐진 인간 파괴의 ‘고문’ 잔혹사

9월28일은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지 꼭 98년이 되는 날이다.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이끌다가 붙잡힌 유 열사는 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친지들이 다시 항...

성평등, 젠더이퀄리티, 젠더평등, 그리고 평등

여성, 남성, 트랜스젠더남성, 트랜스젠더여성, 트랜스, 트랜스남성, 트랜스여성, 트랜스섹슈얼, 시스젠더, 젠더퀴어, 팬젠더, 폴리젠더…. 이게 다 무슨 말일까. 호주의 퀸즐랜드 공...

스페인-카탈루냐, 마주 달리는 폭주기관차

요즘 스페인 카탈루냐주(州)의 주도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밤 10시가 되면 수저로 냄비를 두드리는 요란한 소리가 도시를 뒤덮는다. 외부인에겐 소음처럼 들리는 이 소리는 10여 분간 끊...

“리버풀, 과거 찬란했던 영광을 노래하다”

여름이 갈 듯 말 듯 가지 않고 있다. 입추가 지나고 선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훅 하고 더워진 주말 오후, 종종 가는 카페로 피서를 떠나 ‘다음 싱송로드의 소재를 뭘로 할까’ 고민...

도청 공포

1992년 12월11일 부산 초원복국집.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이곳에 그 지역 기관장 7인이 속속 들어옵니다.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부산을 대표하는 거물들입니다....

민간인 사찰의 배후에는 ‘사냥꾼 콤플렉스’가 있다

두려운 표정과 약점은 절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떤 싸움도 꼭 이겨내야 된다는 주문을 들으며 성장하는 아이가 많은 각박한 세상이다. 완벽하게 센 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조지 오웰의 소설 을 보면 국가가 사회 전체를 감시하고 사상을 통제하는 사회를 암울하게 묘사한다. 모든 개인은 당에 무력하게 복종하고 국가는 모든 사람을 철저하게 조종한다. 국가는...

‘큰형님’, 이제 그만 좀 쳐다보세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면. 자신의 행동이 화면을 통해 그들에게 전달되고 말이 도청되고 있다면. 더 나아가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신의 신체 정보가 관리자에게...

"위치 확인 서비스가 효자여"

영화 . 주인공 윌 스미스가 열심히 뛰어보지만 ‘독 안에 든 쥐’이다. 그의 옷과 구두에는 위치를 알려주는 칩이 들어 있어, 어디에 숨더라도 요원들의 모니터를 벗어날 수 없다. 요...

'열린 정보 사회'의 열린 적들

컴퓨터가 네트워크와 결합되고 소형화함에 따라 그 활용 방법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여러 가지 물건에 쉽게 장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컴퓨터를 의식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경우도...

진보우파

조지 오웰의 소설 는 파시스트들이 대중을 지배하기 위해 어떻게 말장난을 이용하는지 잘 보여준다. 에서 정부의 슬로건은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식은 힘’이었다. 서로 반...

체 게바라, 어떻게 왜곡됐나

영화 에 체 게바라가 나온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문제 학생, 조폭 아버지의 아들인 남자 주인공의 방에 등장한다. 침대 위 벽에 아주 작은 액자가 걸려 있는데, 거기 체 게바라 사...

빅 브라더가 판치는 사회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전 ‘골든 래즈배리 시상식(Golden Raspberry Award)’이라는 또 다른 영화 행사가 어김없이 열린다. 최고의 영화를 뽑는 아카데...

신기술과 행복의 함수 풀이

신기술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속박하는 것은 아닐까? 기술적 진보가 단지 쳇바퀴 같은 것이라면, 그로부터 벗어나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의 고정...

리처드 펄3-돌연한 퇴장과 조지 소로스의 부시 낙선 운동

너무 오랫만에 찾아뵙게 되어 송구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실 그동안 좀 바빴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하기시길...제가 씨줄날줄에서 빠져나온 사이 리처드 펄의 신상에 약간의 변화...

‘엿보기’에 빠진 프랑스 방송

청춘 남녀 10여 명이 한 밀폐된 공간에 들어간다. 이들은 같이 먹고, 자고, 대화하고, 논다. 얼마 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한 명씩 지명한다. 표가 가장 많이 나온 두 사...

일본 문화 ‘과거’도 개방하자

“일본 문화도 시간이 지나면 여러 나라 문화의 하나가 될 것이고, 우수성이 증명된다면 자연스럽게 일본 문화 세례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고흐가 그랬던 것처럼.”덴쇼 슈분...

혼자놀기 - ‘콘택 600’ 입자 수 세고 또 세고…

스노우캣과 이정수. 이 둘은 ‘혼자 놀기’ 문화의 아이콘이다. 스노우캣(www.snowcat.co.kr)에 접속하면 혼자 놀기 유형 테스트를 할 수 있다. ‘귀차니즘’과 혼자 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