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계단·냄새·고기 모두가 ‘봉테일’의 메타포였다

치밀한 시나리오와 디테일한 설정은 그를 ‘봉테일’로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은 이 디테일을 이용해 기득권과 사회를 꼬집는 영화를 장르 불문하고 여럿 그려냈다. 처음부터 그랬다. 봉 ...

[한강로에서] 봉준호의 젊은 날

누구에게나 젊은 날은 격정의 시간입니다. 때로는 세상을 다 가진 듯, 때로는 세상을 다 잃은 듯 감정이 일렁이는 나날들입니다. 청춘의 특권이자 아픔입니다.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

MZ세대, 콘텐츠와 쇼핑의 경계를 허물었다

29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하나의 영상이 재생된다. 선택한 영상은 ‘직장인 출근 룩’이다. 한 가지 코트를 두 번에 걸쳐 입으면서 두 가지 콘셉트를 보여준다. 영상에 등장하는 패션...

반포 재건축발 ‘전세대란’ 시작되나

서울 전세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안정화 추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후유증은 여전하다. 15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

[한강로에서] 톨레랑스의 힘

‘톨레랑스’. 프랑스 사회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이것이다. 우리말로는 ‘관용의 정신’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은 점차 퇴색해 가는 느낌이 있지만 이 톨레랑스에 대...

위험사회와 신뢰의 중요성 [한강로에서]

충남 수덕사에서 수행했던 만공 스님(1871~1946)은 일제강점기에 한국 불교의 선맥을 이은 대표적인 승려였습니다. 그의 사상은 ‘세계일화(世界一花)’로 요약됩니다.세계는 한 송...

‘신종 코로나’도 반복한 안일한 초기 대응, 왜 매번?

‘우한 폐렴’이란 용어가 국내 언론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새해 들어서였다. 지난 연말부터 조금씩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병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

오팔(OPAL) 세대, 은퇴는 없다

시니어 모델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칠두씨와 유튜브 채널 ‘차산선생 법률상식’을 운영하는 박일환 전 대법관. 언뜻 보면 두 사람은 닮은 점이 없다. 인생 궤적도 전혀 다르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유독 성공한 이유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강원도 화천은 낯선 지역이었다. 화천에서 군복무 하는 친구나 가족이 없는 다음에야, 아무 연고도 없는 외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이유가 몇 가지나 있을까 싶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한강로에서] 수(數)는 세(勢)다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실체적 힘은 다수결이다. 각종 선거나 표결에서도 수의 힘이 결과를 좌우한다. 물론 불순한 의도를 지닌 집단이 다수를 차지해 횡포를 부릴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나...

[한강로에서] 바뀌는 것과 바뀌지 않는 것

새해가 되면서 시사저널 편집과 관련해 키워드를 세 가지로 잡았습니다. 이슈, 실용, 영상입니다. 지난해 창간 30주년 기념호를 계기로 실시한 독자사은대잔치 때 독자들이 보내온 수백...

[최보기의 책보기]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기의 대한민국

1543년 ‘지구가 자전축을 가지고 정지해 있는 태양의 주위를 돈다’고 확정한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가 근대과학의 서문을 여는 대전환 시대를 열었다. 15~16세기...

[한강로에서] ‘SKY’부터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 삼삼오오 모여 희망과 축복의 덕담을 나누는 때지만, 누군가에게는 가혹한 운명의 시간이기도 하다. 새해 시작과 함께 대입 정시의 계절도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2019년 한국 관광의 별은 이곳

올 한 해 동안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된 ‘2019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 올해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관광...

공수처법 통과에 한국당 ‘의원직 총사퇴’ 결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 과정에서 배제됐던 자유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한국당은 12월30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

[한강로에서] 새해를 맞으며

편집국장을 맡은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1년이 갔습니다. 2019년은 제게 참 잊을 수 없는 해입니다. 우선 언론 현장에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시사저널...

[김포브리핑] 김포 마을버스 공영제 ‘시동’

경기도 김포시가 지역주민 숙원인 마을버스 공영제에 첫 발을 뗐다. 우선 버스 운영은 민간에 맡기고 예상적자는 시가 보전하는 방식이다. 한강신도시 전역을 운행하며, 주말에는 도심형 ...

수도권 주민 82% "DMZ 활용방안 '환경적 가치' 우선 고려해야"

수도권 주민 대다수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개발여건이 좋아져도 세계적 생태계 보고인 DMZ를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연구원은 향후 남북교류가 활성...

[2019 올해의 베스트셀러] 문학의 시대 저물고, 에세이 시대 오나

교보문고가 올해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예상한 대로 문학은 지고, 가벼운 읽을거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문학 작품의 몰락은 한국 작품, 일본 작품 가리지 않았다. 그 자리...

[한강로에서] 누구를 위한?

#. 지난 12월3일 MBC 《PD수첩》이 ‘검찰 기자단’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검찰 출입 기자들과 현직 검사의 증언을 통해 폐쇄적인 기자단 운영 방식 등을 고발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