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에서] 다이내믹 코리아

그날의 감동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했다. 마지막 상을 남겨두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른 시상식의 무대 위에, 어린 시절 생애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 나이 들어 곱게...

[한강로에서] 봉준호의 젊은 날

누구에게나 젊은 날은 격정의 시간입니다. 때로는 세상을 다 가진 듯, 때로는 세상을 다 잃은 듯 감정이 일렁이는 나날들입니다. 청춘의 특권이자 아픔입니다.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

[한강로에서] 톨레랑스의 힘

‘톨레랑스’. 프랑스 사회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이것이다. 우리말로는 ‘관용의 정신’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은 점차 퇴색해 가는 느낌이 있지만 이 톨레랑스에 대...

위험사회와 신뢰의 중요성 [한강로에서]

충남 수덕사에서 수행했던 만공 스님(1871~1946)은 일제강점기에 한국 불교의 선맥을 이은 대표적인 승려였습니다. 그의 사상은 ‘세계일화(世界一花)’로 요약됩니다.세계는 한 송...

[한강로에서] 수(數)는 세(勢)다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실체적 힘은 다수결이다. 각종 선거나 표결에서도 수의 힘이 결과를 좌우한다. 물론 불순한 의도를 지닌 집단이 다수를 차지해 횡포를 부릴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나...

[한강로에서] 바뀌는 것과 바뀌지 않는 것

새해가 되면서 시사저널 편집과 관련해 키워드를 세 가지로 잡았습니다. 이슈, 실용, 영상입니다. 지난해 창간 30주년 기념호를 계기로 실시한 독자사은대잔치 때 독자들이 보내온 수백...

[한강로에서] ‘SKY’부터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 삼삼오오 모여 희망과 축복의 덕담을 나누는 때지만, 누군가에게는 가혹한 운명의 시간이기도 하다. 새해 시작과 함께 대입 정시의 계절도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한강로에서] 새해를 맞으며

편집국장을 맡은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1년이 갔습니다. 2019년은 제게 참 잊을 수 없는 해입니다. 우선 언론 현장에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시사저널...

[한강로에서] 누구를 위한?

#. 지난 12월3일 MBC 《PD수첩》이 ‘검찰 기자단’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검찰 출입 기자들과 현직 검사의 증언을 통해 폐쇄적인 기자단 운영 방식 등을 고발한 이...

[한강로에서] 세계의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어릴 적에는 밥을 굶는 일이 드물지 않았습니다. 십 리 시골길을 내달려간 학교에서는 빵을 급식했습니다. 빵값조차 내지 못해 선생님으로부터 혼난 기억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말린 감과...

[한강로에서] 험지라니

낙원을 닮아 아름다운 섬 하와이가 한국에서 생고생이다. 누군가가 “니가 가라, 하와이”를 외치면서다. 유명 영화 대사인 이 문장 속의 ‘하와이’는 선거에서 당선되기 힘든 곳을 의미...

[한강로에서] 청와대 앞에는 왜 천막이 많을까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앞에서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천막들이 여럿 있습니다. 각각 나름의 사연을 안고 주장을 펼치는 이...

[한강로에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이른바 ‘386세대 정치인’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이 소란하다. 세대교체와 386 용퇴론에 불을 댕겼다는 등 갖가지 해...

[한강로에서] 정치권 영입과 82년생 김지영

시사저널 공식 유튜브 계정이 있습니다. 시사저널TV입니다. 지난 2월에 본격 시작했으니 9개월 됐습니다. 시사 이슈를 중심으로 제가 토론자와 대화하는 형식인데 아무래도 정치 이슈를...

[한강로에서] “잠은 자고 다니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또래들은 지금의 수능과는 다른 예비고사를 치렀고, 그다음 세대에는 학력고사가 있었다. 대학 입시 제도가 불과 몇십 년 ...

[한강로에서] 때를 아는 지도자

가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가 새 계절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출퇴근에 바쁜 샐러리맨들에게는 계절 변화를 실감할 여유나 시간이 없습니다. 사람 홍수에 치여 오늘도 시루 속...

[한강로에서] 광장 청원

프랑스 철학자인 가스통 바슐라르는 자신의 유명한 저작 《촛불의 미학》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는 좋은 촛불의 추억 속에서 우리의 고독한 몽상을 재발견한다. 불꽃은 태어나면서부터 혼...

[한강로에서] 사실과 진실의 등불을 밝히고 이해와 화합의 광장을 넓히며 자유와 책임의 참언론을 구현합니다

시사저널 사시입니다. 1989년 10월 창간 당시부터 이 원칙을 견지했습니다. 의견·주장과 사실의 분리, 사실과 진실의 구분은 오히려 지금 더 절실히 요구되는 가치입니다. 언론 자...

[한강로에서] 10대들의 외침

세상의 권력이 바뀌고 있습니다. 나이가 더 이상 권위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물질적인 부가 권력으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조직에서의 자리가 힘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수직적인 거대 권력...

[한강로에서] ‘힘 빼기’ 의 중요성

어렸을 때 집안의 어른들은 마치 합창이라도 하듯 집요하게 똑같은 말을 했다. 커서 꼭 ‘사’자가 달린 사람이 되라고. 그 이유를 나이가 들어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그 ‘사’자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