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이념과 현실경영학으로 시작해 한국사로 방향을 튼 저자가 정년을 맞으면서 정리한 강제개항부터 해방까지, 제국주의 세계전쟁의 소용돌이 속 한국 근대사를 정리했다. 통계를 바탕으로 ‘식...

100만 피란민 애환(哀歡) 서린 부산 건축, 역사 넘어 미래로

한국전쟁 당시 100여 만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지었던 집들을 통해 형성된 자생적 마을이 도시경관의 주를 이룬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부산시가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일 디자인 혁신방안을 ...

홍콩은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어떻게 통과했나

홍콩 누아르로 소개되고 있는 이 영화. 《첩혈쌍웅》이나 《무간도》 유의 누아르를 기대하면 안 된다. 누아르적인 분위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속내를 들춰보면 실존 인물들을 통해 홍콩...

오싹하지만 유쾌한 바이러스로 대학로 평정하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세를 부리고 우리들의 일상도 자유롭지 못했던 2021년 2월. 한 편의 소극장 창작뮤지컬이 대학로에서 개막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어둡고 ...

“부의 역전, 바다로부터 시작됐다”

“유럽인들이 전 세계 해양을 누비며 새로운 땅을 정복하고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단지 군함과 대포, 총의 힘만이 아니었다. 100톤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선박을 타고...

충격적인 신당역 사건이 남긴 또 하나의 숙제 [임명묵의 MZ학 개론]

9월14일 서울 지하철 신당역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 전주환은 불법 촬영과 스토킹으로 피해자를 겁박하고 있었고,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

저출산은 ‘국가 자살’과 다름없다 [배정원의 핫한 시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당사자인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제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 0.81로 5년째 최하...

소설 쓰기의 뒤안길에서 건져 올린 고갱이

한 권의 에세이집에서 한 편의 가슴 울리는 글만 만나도 독자는 그 책을 읽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소설가 김진명의 신작 에세이집에 수록된 ‘어머니의 믹서’도 어떤 이들에게는 그럴...

윤미향, 한일합의 알고도 ‘모르쇠’ 했나…與 “조국보다 나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외교부 발표 전부터 '한일 위안부 10억엔 합의' 등 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외교부 문서를 통해 드러나자, 국민의힘은 윤 의원...

풍경과 상처로 제주를 안는 깊은 시선

동백꽃이 지고, 목련이 지고, 유채꽃이 필 때면 제주 사람들은 울고 싶어진다. ‘제주 4·3 사건’의 그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해방을 맞은 지 3년도 되지 않아 제주는 역사의 희...

칠레 독립을 기억하는 ‘산타리타 120’ [스토리 오브 와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쟁은 난민을 낳고 도시를 폐허로 만든다.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국가별 이권이나 정치적 목적의 전쟁은 지구촌 곳곳에서 끊이...

제주 만장굴, 완전한 암흑과 빛 한 줄기의 경이로움

문화재청은 보람차고 즐거운 일터였다. 남들은 별러서 돈 들여 찾아가는 문화유적지를 월급 받으며 주유(周遊)했다. 복이다. 하늘의 독수리부터 땅 밑의 화석까지,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

설경구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역할, 연기하기 어려웠다”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설경구가 이번엔 정치인 역할로 돌아왔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

[창원24시] 창원시,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시동’

경남 창원시가 산하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을 하고 수익을 시민과 나눈다. 창원시는 6일 오후 2시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업무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창원시...

미얀마의 외침 “비폭력은 끝났다, 무장투쟁 준비됐다”

피의 50일이었다. 7세 아이부터 임산부까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세력의 총구는 그 앞에 선 누구에게든 무차별적으로 향했다. 그렇게 300명(공식 확인된 숫자만) 가까운 생명이 거...

램지어 교수의 ‘어그로’…美서 역풍 맞으며 위안부 문제 공론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역풍이 심상치 않다. 같은 대학의 역사학 전공 교수들이 주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

[New Book] 《중국현대사를 만든 세가지 사건》 外

중국현대사를 만든 세가지 사건백영서 지음|창비 펴냄|428쪽|2만원중국 근대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펼쳐오는 저자가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세 시기를 뽑아내 그 시간이 준...

너도 가지 마라, 삼청교육대

전직 육군대장을 지낸 박찬주라는 사람이 있다. 대장까지 승진했으니 군인으로선 영광을 누린 셈이지만, 이분이 유명해진 이유는 따로 있다. 한 번은 공관병을 조선시대 노비 부리듯 했다...

‘지혜에 대한 탐구’ 50년에 돌아본 도올의 《반야심경》

당대 지식인 가운데 호불호가 가장 명확한 한 사람이 도올 김용옥이다. 도올은 ‘여수·순천사건’이나 ‘제주 4·3사건’ 등 우리 근대사가 가진 예민한 사건들에 대한 직설적 해석을 방...

역사와 사람을 아는 이가 살려낸 장일순의 생애

늦봄인 1994년 5월22일 한 사람이 원주 봉산동에서 영면했다. 무위당 장일순. 시인 도종환은 ‘그는 흙 같은 분이셨다/풀도 꽃도 나무도 다 모여 살게 하는/그는 대지의 생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