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춘설 내리던 날, 육근병은 백남준을 불러냈다

설치미술가인 백남준(1932~2006)과 육근병(67)은 1991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만났다. 1992년 카셀 도큐멘타 본전시에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육근병의 초대가 확...

[직격 인터뷰] “‘젊은 층 외면’은 거짓…이승만 롤모델 삼게 된 사람 많아”

“《건국전쟁》이 젊은 층에 전혀 어필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거짓입니다.” 3월15일 시사저널 서울 용산 스튜디오에서 차분히 인터뷰에 응하던 김덕영 감독이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출했다...

국가 체제와 장르마저 넘나드는 자유인

미술사학자이자 ‘디아스포라 지식인’으로 불린 고(故) 서경식(1951~2023) 도쿄 경제대학 명예교수는 자신의 저서 《소년의 눈물》에서 “성장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 자부심과 열...

《파묘》 흥행가도에 뿔난 《건국전쟁》 감독…“위협 느낀 좌파들 몰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최근 영화 《파묘》의 흥행가도에 대해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감독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

백남준 기념관 폐관 번복, 무슨 일 있었나

‘백남준 기념관’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서울 동대문역과 동묘역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전시장이라는 사실은 더욱 모를 것이다. 그 기념관이 지난 11월 폐관 예정이었으나, ...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강원국의 진짜 공부도올 김용옥, 고미숙 작가 등이 하던 공부 이야기에 작가가 합류했다. 10대를 위해 30가지 공부 이야기를 간추렸다. 그가 관찰한 김대중·노무현 등 리더들의 공통...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난세일기그 시기가 난세라는 것은 지나간 다음에 명확해진다. 임란, 호란, 경술국치, 한국전쟁 등도 그랬다. 현명한 지식인이라면 난세가 오기 전에 통찰력 있게 그런 말을 해야 한다....

“덤벼보고, 옆길로도 새보고, 결국 알면 사랑한다”

당대 우리나라에서 꼽히는 공부의 구루가 있다. 동서양 경계를 넘나들며 지식을 확장하는 도올 김용옥이나 게릴라 공부꾼들을 모아 ‘감미당’을 꾸리는 고미숙,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

[전북24시] 전북 코로나 하루 확진자 150명 ‘또 역대 최다’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세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100명대 확진자를 연신 갈아치우면서 당...

요리를 예술과 철학으로 끌어올리다 [최보기의 책보기]

오래 전 각자 먹고 싶은 만큼 음식을 푸는 자율식당에서 우연히 우편배달부와 마주 앉아 밥을 먹은 적이 있다. 그의 식판에는 평균보다 세 배 이상 음식이 담겼다. 민망했는지 묻지도 ...

당신은 헛공부하지 않으셨나요 《공부의 본질》

우리 시대 공부에 대한 담론으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도올 김용옥과 고전평론가 고미숙 작가였다. 이들이 공부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도반을 통해 같이 하는 공부...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동경대전 1, 2 | 김용옥 지음 | 통나무 펴냄 | 504/576쪽 | 각 2만9000원》도올 책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동학 이야기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동경대전》을 주해한 ...

"열린 시선으로 한류 이끄는 K팝을 보라"

해외여행이 아득해지는 시대에는 그 대체재조차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시후의 차갑고, 습한 공기를 가진 항저우나 쿨리(옛 중국인 노동자)가 곧 튀어나올 것 같은 싱가포르 클라키의 습한...

진정한 리더의 길 이끄는 역사 만나기

‘역사책을 읽는 자가 승리한다’는 부제가 명징하게 책의 출간 의도를 말해준다. 국내 대표적 사마천 연구가인 김영수 작가가 리더는 물론이고 세상을 바르게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던지...

[최보기의 책보기] 명불허전(名不虛傳), 조선 삼대 구라의 ‘찐구라’

‘구라’는 거짓말의 속된 표현이지만 ‘구수하게 펼치는 이야기’를 뜻하기도 한다. 후자의 뜻에서 방대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조선 삼대 구라’로 알려진 사람 셋이 있다. 통일...

[2019 올해의 베스트셀러] 문학의 시대 저물고, 에세이 시대 오나

교보문고가 올해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예상한 대로 문학은 지고, 가벼운 읽을거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문학 작품의 몰락은 한국 작품, 일본 작품 가리지 않았다. 그 자리...

‘지혜에 대한 탐구’ 50년에 돌아본 도올의 《반야심경》

당대 지식인 가운데 호불호가 가장 명확한 한 사람이 도올 김용옥이다. 도올은 ‘여수·순천사건’이나 ‘제주 4·3사건’ 등 우리 근대사가 가진 예민한 사건들에 대한 직설적 해석을 방...

“이승만 前대통령 명예 훼손” 유족에 고소당한 도올 김용옥

도올 김용옥(71) 한신대 석좌교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TV 프로그램, 저서 등에서 허위 사실을 들어 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에서다.6월26일 경찰 등...

‘답사기 고수’ 유홍준 작가의 중국 도전이 시작되다

이전에 번역하기 힘든 책 중 하나가 《론리 플래닛》 중국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출간된 책을 보고, 생각보다 잘 번역된 것에 놀란 적이 있다. 방대한 중국사나 중국 지역 등에...

비워야 살아날 수 있는 지혜에 대한 통찰

고래의 배 속에, 북극곰의 배 속에, 알바트로스의 배 속에 플라스틱이 쌓여가고, 그 동물들은 죽어가고 있다. 차마 오래 볼 수 없지만 사진을 들여다보면 내가 회의시간에 마시고 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