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대로 회귀한 중국 

3월5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렸다. 중국의 입법부 격인 전인대 개회식은 보통 행정부 격인 국무원 총리의 ‘정부공작보고’로 시작한다...

‘시진핑 종신집권’에 이용당했다는 분노 뒤늦게 폭발

11월24일 오후 늦게 중국 서쪽 끝에 위치한 신장(新疆)위구르족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발화된 뒤 아래위층으로 번져 나갔다. 결국...

‘마오쩌둥의 반열 등극’ 꿈꾸는 시진핑

9월2일 중국 언론은 “알리바바그룹이 공동부유(共同富裕) 10대 행동에 협력하기 위해 1000억 위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8월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로운...

시진핑 ‘패권 정치’ 확산에 숨죽인 한국 정부

먼 훗날 역사가들은 ‘2021년 3월18일 알래스카 미·중 담판’을 어떻게 서술할까. 미국과 중국이 21세기 글로벌 패권을 놓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쌍심지 돋우며...

마오는 왜 덩샤오핑을 죽이지 않았을까?

1965년 1월14일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정국 현안들에 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당 주석 마오쩌둥(毛澤東)은 정치국원들조차 처음 듣는 용어를 구사...

‘한국전쟁의 영웅’ 中 펑더화이의 몰락

중국공산당은 1959년 8월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4대 피서지 가운데 하나인 해발 1500m의 루산(廬山)에서 제8기 중앙위원회 8차 전체회의(8기 8중전회)를 개최했다. 이 회...

황후의 품격을 가진 이우(易武) 지역 보이차

중국 이우(易武) 지역의 보이차(普洱茶)는 청나라 옹정황제(雍正皇帝)에게 1729년 처음 진상되면서 황실공차(皇室貢茶)로 지정됐다. 차마고도(茶馬高道)의 시발점이기도 한 이우고진(...

‘혁명’에 ‘경제현실’ 내세우다 목숨 잃은 2인자 류샤오치

1969년 11월12일, 중국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의 시립 화장장에서 류웨이황(劉威黃)이라는 이름을 가진 71세 무직자의 시신이 화장됐다. 화장된 사람이 전염병 환자였다는...

세계사 바꾼 마오의 한 수 '미국과의 화해'

1967년 10월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는 대통령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리처드 닉슨의 글이 실렸다. 제목은 ‘베트남 전쟁 이후의 아시아(Asia after Viet...

처절한 실패로 귀결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

1949년 10월1일 마오쩌둥(毛澤東)은 베이징(北京) 중심부의 천안문광장 사열대 위에서 전 세계를 향해 후난(湖南)성 사투리 발음으로 외쳤다.“오늘 중화인민공화국 인민정부가 수립...

시진핑의,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中전인대

3월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첫 회의가 개막하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연단에 올라 정부 업무보고를 읽어 내려갔다. 전인대 업무보...

“中 사드 언급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11월29일 새벽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서기 불과 두어 시간 전 중국의 한 신문사도 사설을 통해 한국을 ...

거침없는 시진핑 칼부림에 숨죽인 대륙

7월29일 중국 국영 CCTV는 저녁 7시 뉴스 ‘신원롄보’를 통해 중대 소식을 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엄...

음식물 쓰레기에 파묻힌 중국

중국 내륙 충칭(重慶) 시에서 은행원으로 근무 중인 정이 씨(여·27)는 끔찍한 춘제(春節) 연휴를 보냈다. 지지난해 결혼 후 처음으로 하이난다오(海南島)에 사는 친정 부모님이 방...

중국, 멀고 험난한 언론 자유의 길

한때 홍콩 대학생과 지식인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돌았다. ‘중국을 살펴보려면 을, 중화권 전체를 이해하려면 을 읽어야 한다.’ 은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은 홍콩에서 각각...

88세 혁명가 등소평 ‘최후의 투쟁’ 나섰다

지난 8월22일로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米壽(88세)가 되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웬만한 일에서는 손을 떼고 남은 생애를 조용히 정리해야 할 나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 老지도자...

혁명은 무엇을 불러왔나

같은 혁명가인데도 레닌과 마오쩌둥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세계사를 뒤흔든 문제적 인물이었지만, 해외를 떠돌며 풍찬노숙하던 레닌이 음습한 지략가의 모습이라면, 마오...

세계가 떠는 중국발 곡물 파동

미국의 저명한 중국 전문가인 앤드루 네이선과 로버트 로스는 1997년, 중국 안보 관련 서적으로는 이미 국제적인 ‘고전’이 된 에서 다음과 같이 예측한 바 있다. ‘단순히 (인구가...

오성홍기 들고 ''대중화''선봉에 서다

홍콩 신계 북쪽의 록마차우(落馬洲)는 폭 백m쯤 되는 강가에 쳐진 철책을 경계로 하여 중국의 심천 시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9월27일 찾아간 록마차우의 야트막한 언덕 위 전망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