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에 고성방가하는 문화는 본래 없었다

망년(忘年). 힘겨웠던 한 해를 잊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연말만 되면 들어왔던 말이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망년’이라는 말 대신 ‘송년(送年)’이라는 말...

해외 망명 권한 전두환에게 “날 토막 내서 내보내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직설 화법은 마치 금방 물에서 튀어나온 생선처럼 싱싱했다. 2009년 8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 이후 언론 접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심복’ 없으니 충성 경쟁도 후끈

지난 11월10일 국회 의원회관 708호에서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었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의 사무실이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고 편안하게 손님을 만나던...

힘센 기관 安家 -왜 멀쩡히 남겨둘까

지금은 최고 권부 청와대의 안가가 헐리고, 그 자리에 시민 공원이 들어서는 시절이다. 지난 3월 초순 굴삭기가 궁정동.삼청동.청운동에 있는 안가 12채를 무너뜨렸다.자기가 지은 궁...

金俊燁 전 고려대 총장

문민의 새해 아침에 金俊燁 전 고려대 총장(72·사회과학원 이사장)을 만났다.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병영을 탈출해서 광복군에 가담한 청년시절부터 지난 85년 대학의 자유와 권위를 ...

■도쿄 통신

일본인들은 망년회의 달 12월을 ‘시와스(帥走)’라고 부른다. 평소 의젓하게 걷던 선생들이 뛸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12월이라는 뜻이다. 시와스가 되면 ‘일본신어·유행어대상...

‘후단협’의 씨앗 DJ가 뿌렸다

"1987년 평민당을 창당할 때 김대중씨는 상대적 선명성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1995년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부터는 DJ의 권력 의지와 의원에 당선되고자 하는 엘리트들의...

온몸으로 봄을 틔우는 저 어린 전위 예술가들

온몸으로 봄을 틔우는 저 어린 전위 예술가들 이상하게 되어서 우리는 한 달 남짓한 간격으로 새해를 두 번이나 맞게 된다. 한 해의 마지막은, 잊고 빼먹는 일이 결코 없는 들뜬 망년...

연말 술자리, '차수 변경'은 이제 그만

한국 애주가의 가장 나쁜 습관은 끝없이 '차수 변경'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2차, 3차, 4차…. 오가는 술잔에 따라 몸이 망가지고 돈도 축난다. 그러나 최근 들...

'시네마 코리아' 일등공신 삼성영상사업단 인맥

삼성영상사업단(사업단)은 죽지 않았다. 사라졌을 뿐이다. 1996년 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의 영화·애니메이션·음반·게임 사업 등을 통합했다가 고작 3년 뒤인 1999년 구조 조정 명목...

할인 쿠폰 잘 모으면 ‘푸짐한 연말’

‘할인 쿠폰 없으면 원시인’. 연말에는 이런 분위기가 지배적일 듯하다. 회사·동창 망년회에서 가족간 문화 행사, 연인들의 와인 파티에 이르기까지 할인 쿠폰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기...

사퇴로도 못막는 ‘서울경찰청장 파문’

박금성 서울경찰청장의 출신 고등학교 시비에서 비롯한 경찰 치안정감 인사 파문은 경찰의 현주소와 함께 정권 초기부터 제기된 호남 편중 인사 문제로 비화했다. 심지어 경찰 인사를 놓고...

법정으로 가는 롯데호텔 여직원 성희롱

폭염이 내리쬐던 지난 7월 21일 오후, 한성대 민주광장 계단에는 롯데호텔 여직원 3백여명이 빼곡이 앉아 이혜순 민주노총 여성부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부장은 성희롱 소송 위임...

법정으로 가는 롯데호텔 여직원 성희롱

폭염이 내리쬐던 지난 7월 21일 오후, 한성대 민주광장 계단에는 롯데호텔 여직원 3백여명이 빼곡이 앉아 이혜순 민주노총 여성부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부장은 성희롱 소송 위임...

[정치마당] 김영삼 손학규 박주천 최재승

지난 한 해 동안 가는 곳마다 김대통령에게 독기를 뿜어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제 그 대상을 자기를 제외한 전·현직 대통령 모두에게 확대했다. 독설 정치의 수단도 입에서 펜으로 ...

크리스마스 캐럴이 사라진 거리

며칠 전 동창생들과 망년회를 가졌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맥주 몇 잔 기울이는 조촐한 자리였다. 두서 없는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 문득 누군가가 푸념 섞인 목소리를 던졌다. “어찌 ...

술 권하는 세기말, 술 깨는 해법

수필가 조지훈 선생은 술꾼의 품격을 나누면서, 술을 마실 줄 알되 취하기를 겁내는 사람을 민주(憫酒)라 분류했다(). 이른바 ‘밀레니엄 망년회’로 온 나라가 달아오르면서 숙취 해소...

잊힌 조선 중인 예술에 ‘햇볕’

■ 화제의 책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 유배되어 사위어가는 예술혼을 지피고 있던 무렵, 그와 똑같은 이유로 또 다른 절해 고도에 유배되어 울분을 달래던 예술가가 있었다. 추사의 문인...

[음악]음반+잡지,창간

격월간지 〈팬덤 공〉 창간호에는 커버 스토리가 2개 있다. 첫 번째 커버 스토리‘마, 테레비를 뿌샤 뿌리자!’는 이런 규탄과 함께 시작된다.‘공중파 테레비 조또 잘나써! 뭐 개핵을...

세무공무원‘원칙’이 변호사 ‘반칙’눌렀다

이종기 변호사(46). 경기고와 서울법대 졸업.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16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6기)을 거쳐 검사로 임용되었다. 5공 때 박철언씨(현재 자민련 의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