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일 프레임은 유통기한 지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일본 정부가 계속 헛발질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지인들로부터 ‘일본 시민들은 왜 무능한 정부를 꾸짖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곤 했다. 폭주하는 권력을 ...

“등록금으로 먹고사는 청소노동자들”…연대생 고소에 교수까지 ‘난타전’

연세대학교 재학생 3명이 교내 집회를 벌인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교내에서 적절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현직 교수까지 비판 행렬에 가세했고 고...

[강준만 시론] “너는 누구 편이냐”고 묻지 말라

나는 나를 포함한 네 사람이 모여 만든 당구 모임 덕분에 한 달에 두 번 당구를 친다.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슨 ‘밥 내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게임...

아프간 대통령 “현금다발 들고 달아났다는 의혹은 거짓말”

탈레반에 항복한 후 현금다발을 챙기고 국외 도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아슈라프 가니(72)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이 “해당 의혹은 거짓말이며, 자신은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UAE에 ...

시민 절규 뒤로 하고…차량 4대에 현금 싣고 도망친 아프간 대통령

탈레반이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아슈라프 가니(72)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차량 4대 분에 달하는 다량의 현금을 갖고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니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

올해 드라마 트렌드 보면 내년이 보인다

2019년에도 다양한 드라마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tvN 《아스달 연대기》다. 이 작품을 쓴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과거 퓨전 사극부터 현재의 신세대 사극까...

“우리 문화에 맞는 재해 복구 방식 찾아야”

이인자 일본 도호쿠대 교수가 12월13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포항 지진 2년 후’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 교수는 2011년 3월11...

[시론] 마을 만들기의 성공과 실패

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서 해임되고 나서 그다음 해(2009년) 오랜 꿈인 ‘예술로 마을 만들기’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름하여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줄여서 ‘예마네’...

[New Book] 《아버지의 우상》 外

아버지의 우상권행백 지음│아마존의 나비 펴냄│280쪽│1만2800원사회활동 및 방송 출연으로 바쁘던 한의사가 ‘행백(幸白)’이라는 필명의 소설가로 변신했다. 이번 소설집은 운동권에...

《아스달 연대기》의 야망,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tvN의 새 토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만만찮은 야망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회당 30억원으로 총 540억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추정되는 제작비.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뿌리 간직하려는 재일동포 1세들의 묘지

2월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재일동포들이 공동으로 만든 공원묘지 두 곳에 갔습니다. 간사이(關西) 지방의 나라(奈良)시와 교토(京都)부에 있는 광산김씨 공원묘지(共同靈園), 그...

“마을을 해체하는 데 10년은 걸리겠지요”

“오늘로 마을 자치회 총회는 마지막입니다. 공동재산을 나누는 데는 반 사람들끼리 결정해 주세요. 임원들이 결정하지 못합니다.”(나가쓰라 자치회 회장)대(大)쓰나미로 마을이 없어진 ...

일본인, 그들의 이별 방법

지난 1월27일, 일본 내에는 다른 뉴스를 쓰나미가 거둬 가듯 말끔하게 쓸어버린 소식이 있었습니다. 일본 아이돌그룹 아라시(嵐)가 2020년 12월31일 이후 활동 중지를 선언한 ...

“오늘은 ‘바보’ 되는 날…2초도 못 보는 선수 기다리며 2시간 응원”

“2초도 못 보는 선수를 2시간 전부터 모여 응원가를 부르면서 기다려요.”1월3일 설 연휴 중인 이른 아침, 붐비는 도쿄역에서 긴바라 하루오(金原春治·79)씨는 한눈에 알아볼 수 ...

日 유명 매장의 줄서기, 인상에 남을 경험 소중히 여겨

추첨은 12월31일 오후 6시부터 시작했습니다.“이 시간부터 추첨 번호대로 줄을 서서 1월2일 아침 7시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조건인데 괜찮겠습니까?”추첨을 위해 줄을 선 40여 ...

‘스타 학자’와 고서점(古書店) ‘신센도’

“인연이지요. 사료(史料)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탄생되는 건 여러 인연의 결과라고 생각해요.”센다이(仙臺)에서 도쿄(東京)까지 찾아온 저에게 고서점 ...

[우리는 행복합니까④] 30년 뒤 ‘응답하라 2018’ 외칠 수 있을까

[편집자주]​ 과거보다 국가 경제력은 높아졌지만, 국민 개인의 삶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맞벌이를 해도 노후 설계는 언감생심입니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보다 오래 일...

시인 김기림의 재발견 “온순하며 사려 깊고…”

‘조선 함경북도 성진군 학중면 임명동 276’‘양반 병연의 장남’‘메이지(明治) 40년(1907년) 4월5일(41년 5월11일이라 써 있는 곳에 빨간 선을 긋고 그 위에 적혀 있음...

일본 내 ‘한국학 연구거점’ 모색

일본 센다이(仙臺)에 있는 도호쿠(東北)대학에서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한·일 관계는 물론 한국학 진흥에 도움이 될 특별한 행사가 학자와 시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

안중근 의사의 성지 ‘다이린지(大林寺)’

한·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역사적 문제로 순탄하지 않은 요즈음입니다.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돌을 맞아 양국은 정부 차원의 심포지엄을 주최하고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