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그리운 우리의 미래 안내자를 기리다

지난해 2월 작고한 고(故) 이어령 교수는 여전히 살아있는 어떤 이들보다 많은 책을 출간한 인물이다. 24권으로 출간된 《이어령 전집》을 비롯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과 《눈물 ...

경제를 위한 한일 관계 개선, 성과일까 굴욕일까 [권상집의 논전(論戰)]

윤석열 정부는 취임 초부터 한일 관계 개선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일본과의 관계 경색을 풀고 적극적으로 경제안보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에...

그럼에도 평타는 치는 오락물, 《블랙 아담》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만큼이나 슈퍼히어로들도 오랜 시간 관심을 가져온 질문이다. 이 고민에 가장 무겁게 오랜 시간 매달린 대표적 인물은 배트맨이다. 대의를 위해 부정한 ...

‘김건희 수렁’에 빠진 윤석열…‘아들 도박’에서 빠져나오는 이재명

여야 대선후보가 동시에 ‘가족 리스크’를 겪은 직후 양 캠프의 분위기가 사뭇 대비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허위 경력 논란이 터진 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

[김윤태의 시론] 능력주의의 위험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능력주의’가 중요한 용어가 되고 있다. 이 개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1958년 《능력주의의 부상》이라는 제목의 풍자소설을 출간한 마이클 영이다. 그는 ...

신인들의 반란, 국민의힘이 달라질 수 있을까 [유창선의 시시비비]

자기들만의 싱거운 리그가 될 것 같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초선·신진들의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관전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당 대표 출마자가 ‘난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속속 늘...

[New Book] 《공정하다는 착각》 外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지음|와이즈베리 펴냄|420쪽|1만8000원또다시 ‘공정’이 화두다. 언론 미디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

천박한 유니클로, 800년 지나도 기억할 것이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7월1일부터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경제 마찰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기업이다. 유니클로 국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은...

[시론] 우리는 아직도 혐오 사회 살고 있다

물론 사람은 다 다르다. 우선 성별로 다르고 외양은 물론이고 성격과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다. 아니 천차만별이다. 사람들은 학교로부터 사회에 나오면서 일하는 직장과 돈을 버는 방법...

[우리는 행복합니까③] 그래도, 행복은 있다

[편집자주]​ 과거보다 국가 경제력은 높아졌지만, 국민 개인의 삶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맞벌이를 해도 노후 설계는 언감생심입니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보다 오래 일...

[보수정치 해법②] 감동 없고 구태만…대한민국 보수정치(下)

※앞선 ☞[보수정치 해법①] 감동 없고 구태만…대한민국 보수정치(上)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3. 바른미래당 행보와 선거구제 개편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

‘공동체’는 나의 살던 고향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갈파했지만, 이 말이 사회 시스템으로 온전하게 구현된 적은 거의 없다. 기업들은 개인주의가 자본의 이득을 취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을 ...

군함도는 비난 받을 영화가 아니다

올해 초부터 영화 《군함도》에 대한 영화 업계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중화예술궁에서 진행된 ‘CJ E&M 한중 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에서도 가장 주목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법적 효력 줘야

줄곧 호평을 받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본인의 5대 인사 원칙(병역 면탈, 탈세,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위장전입)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문 대통령은 5월19일 여야 ...

[쓴소리 곧은소리] 박근혜 정권을 향한 소녀상의 절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방송 프로그램 또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판도라의 상자 최순실 헬게이트

2014년 3월 시사저널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회장이 정윤회씨에 의해 미행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 이후 세계일보에 의해 공개된 ‘정윤회와 십...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시대정신과 국책 과제는 다르다

이번 주 모 언론 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직 여당 및 야당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과 김종인 의원 간의 대담이었다. 둘은 공교롭게도 현재 제3지대를 언급하며 중도 또는 새로운 지대...

[박현석 변호사의 생활법률 Tip] 4대강 사업과 공동체의 행복

한 공동체의 전체 구성원이 모두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서양에서는 이런 곳을 유토피아라고 불렀다. 언어학적 분석에 대단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유토피아라는 단어는 무(無)...

[박현석 변호사의 생활법률 Tip] '최대 다수 최대 행복'으로 따져본 사드배치

지난 주 글에서 밝혔듯이 이번에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나오는 학자들의 주장을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제레미 밴덤의 주장이다. 고맙게도 제레미 밴덤의 주...

[박현석 변호사의 생활법률 Tip] 법이 말하는 ‘정의’와 철학이 말하는 ‘정의’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고 하고 법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정의는 법철학의 중심에 있는 개념인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처음 민법총칙을 공부하면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