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기 맞은 ‘K문학’ 1세대 피천득 “정치인 되려면 詩 읽어라”

시(詩)를 읽지 않는 시대다. 대신 시대의 공백은 정치가 메우고 있다. 정파와 이념의 끊임없는 충돌이 이목을 잡아끄는 작금의 세태. 낭만과 사색을 요구하는 시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킹메이커》로 들여다본 한국 정치의 흑역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의 도발적 언행으로 미국 정가가 바람 잘 날 없었던 2016년. 당시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자 비선 참모였던 ‘로저 스톤’을 둘러싼 여러 소...

코로나 칩거시대 경쾌한 방구석 탬버린 [최보기의 책보기]

산문집(散文集)집 중 서평 쓰기 가장 힘든 책이 수필집이다. 하나의 주제로 관통하지 않고 저자 마음대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편하게 늘어놓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그 책을...

[김윤태의 시론] 공정, 새로운 시대정신

최근 ‘공정’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떠올랐다. 촛불집회 열망을 배신한 조국과 추미애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반작용이다. 일자리와 부동산의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한 ...

김종인 “윤석열, 5월에 ‘별의 시간’ 온다”

킹메이커, 정당 소생술사, 경제민주화 전도사, 차르(제정 러시아 때 황제의 칭호), 비례 국회의원만 다섯 번. 여의도 정가와 기자들 사이에 최고 화제의 인물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

2021년,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운명을 지배한다 [최보기의 책보기]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는 또 어떤 꿈을 이루리라 다짐하는 사람마다 마음이 두근댄다. 관상(觀相)의 사전적 뜻은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이나 ...

돈의 역사를 읽어야, 위기 속 기회도 보인다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흔들지 않은 곳은 없다.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으며, 그 수렁의 깊이를 예감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위기는 기회라...

[최보기의 책보기] 민주주의 적(敵) 민주주의

우리 헌법은 제 1장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부터 시작된다. 민주주의(民主主義) 국가라는 것부터 우선 명토를 박아놓았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민주주의를 꼽는 학...

경찰 말만 믿고 청소년에 술 판매한 업주, 처벌될까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항상 있는 말이다. 최근에는 2006년생인 ‘선배’들이 어느 후배를 버릇이 없다며 폭행하기도 했다. 역사는 오래됐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메소포타미아...

내로남불의 정치…강도가 좀도둑 향해 “도둑이야” 외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17세 연하의 제자 알키비아데스가 서로 사랑하는 관계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얘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사랑했던 제자 알키비아데스가 갑자기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손봉호 “시민의 힘으로 권력 견제해야”

혼돈의 시대다. 변화의 시대다. 시사저널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길을 묻다’ 특별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 각계 원로(元老) 30인을 만나...

‘공동체’는 나의 살던 고향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갈파했지만, 이 말이 사회 시스템으로 온전하게 구현된 적은 거의 없다. 기업들은 개인주의가 자본의 이득을 취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을 ...

국가가 ‘사적 복수’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

혹시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 보셨나요? 10대 남성들이 고등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잘 묘사한 영화입니다. 사실 남고에서 서열은 ‘성적’이 아닌 ‘주먹’으로 매겨집니다. ...

[시론] 이코노미스트의 ‘감’과 데이터

#장면1: 와쇼스키(Wachowski) ‘자매’는 할리우드의 감독 중에서도 여러 면에서 유명한 ‘듀엣’이다. 예컨대 이들은 원래가 ‘형제’였고 각기 결혼해 아내까지 뒀는데 시차를 ...

3000km를 헤엄치는 장어의 힘, 보양의 원천

인간도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추면 칭찬을 받는데, 하물며 동물이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남다르게 보이고 높이 평가된다. 물고기는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가 구별되는데, 버젓이 민...

퇴계와 율곡에게 국가의 미래를 묻다

동양에서 공자·노자·묵자 등이 쟁론을 벌이고, 서양에서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활동하던 BC 400년 전후 수백 년을 ‘축의 시대(Axial age)’로 부른다. 조선시...

‘자기 주도적’으로 행복을 누리는 방법 찾기

사람들은 다양한 목표를 갖고 살아간다. 금전과 권력, 지적 완성 등등. 그 목표 지점에서 우리는 하나의 절대적 지향점을 만난다. 바로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의 실체를 정의하기는...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안희정의 빈곤한 철학과 시대정신

안희정 충남지사에 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는 현재 진보와 보수라는 특정 진영논리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확장성에 있어서는 같은 당 문재인 후보 또는 선명성을 앞세운 이재명 성남시장...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우리는 흔히 젊은이들이 버릇이 없다고 말한다. 예절을 가르쳐주어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최근에는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누구나 걱정한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

[New Books] 구글처럼 생각하라

구글처럼 생각하라 복잡하고 다양한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마케팅 전략을 유쾌하고 스마트하게 풀어 쓴 마케팅 설명서. 소비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려면 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