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전한 톱스타 조인성을 만나다

10여 년 전 그를 처음 만났을 때(그는 당시에도 톱스타였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실감 없는 비주얼도 그렇지만 인터뷰 현장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다. 많...

《명당》 《안시성》 《협상》으로 불타오르는 추석 극장가

하루가 멀다 하고 흥행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는 게 극장가지만, 이번 추석 연휴야말로 그 정점이다. 9월19일 추석 대작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격돌했다. 《명당》 《안시성》 그...

소설 속 인물로 느끼는 동아시아의 격랑

일반적인 역사를 익혀온 이들에게 바보 온달에 대한 헌신적 사랑으로 알려진 평강공주와 안시성의 양만춘, 황산벌 전투의 용장 계백이 한 인연에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3. 의자왕, 나당 연합 오판했다 패망

외교는 때로 나라의 흥망을 좌우한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그런 경우였다. 우리는 백제의 의자왕을 삼천궁녀나 끼고 놀다가 망한 왕으로 기억하지만, 이는 망국 후에 만들어진 이미지...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2. 고구려, 수·당과 맞짱 뜨며 중원 위협

단재 신채호는 에서 “지나(支那·중국)와 조선은 고대 동아시아의 양대 세력이니, 만나면 어찌 충돌이 없으랴. 만일 충돌이 없는 때라 하면, 반드시 피차 내부의 분열과 불안이 있어 ...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3. 광해군, 속 좁은 정치 하다 쫓겨나

중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군주는 당 태종 이세민인데, 그는 여러 면에서 조선의 태종 이방원과 닮았다. ‘현무문의 변’이라 불리는 왕자의 난을 일으켜 태자였던 친형 이건성과 ...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0. 신라와 고려 때 통일, 심각한 후유증 남기다

한국사에는 두 번의 통일이 있었다. 신라의 삼국 통일과 고려의 후삼국 통일이다. 그런데 신라는 ‘무력 통일’인 반면, 고려는 ‘평화 통일’에 가까웠다. 신라의 무력 통일은 사실 외...

미로 헤매는 사극, 어디로 가고 있나

왜 또 일까. 이미 담덕을 소재로 한 를 MBC에서 방영한 바 있고, 또 과 그리고 을 잇는 고구려 사극 역시 이미 한 트렌드를 지난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그런데 KBS 사극은...

‘왕’에서 멀어졌다고 대중이 환영하기만 할까

지난해 방송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의 여파일까. 아마도 2010년은 사극의 춘추 전국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한 해가 시작된 지 3개월여 남짓 지나가고 있지만, 벌써 선보인 ...

품격 있는 대사 대신 액션으로 말하는 퓨전 역사 드라마

정통 사극 하면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왕이 앉아 있고 양 옆으로 신하들이 도열해 서서 “전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아니면 “전하! 통촉해주시옵소서!” 하...

조선은 그날 고구려였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이유는 고구려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이다. 수나라와 당나라 같은 대제국을 상대로 굽힘없이 싸웠던 고구려의 성이 중국 본토에 있다는 것은 ...

감동ᆞ인적 끊겨 ‘흉물’이 되었네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유치한 영화·드라마 세트장이 애물단지로 변했다. 일부 세트장은 관광 자원으로 홍보하지만 관리가 안 되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세트장 유치를 위...

중국 누리꾼들 해도 너무하네

한·중 양국의 백두산 논쟁이 뜨겁다. 한국은 기습적인 백두산 세리머니로 공격을, 중국은 패러디 사진으로 반격에 나섰다. 지난 1월31일 제 6회 창춘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여자...

고구려 상징 삼족오 허구인가 돌연변이인가

최근 고구려 시대를 다룬 드라마가 안방극장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에는 어김없이 삼족오(三足烏), 곧 세 발 달린 까마귀를 고구려의 상징처럼 떠받드는 대사가 나온다. 오늘날...

, 사극의 본토를 수복하다

나라를 건국하거나 지키는 영웅, 스펙터클한 전쟁, 그리고 수많은 군웅들의 활약. 이런 요소를 갖춘 사극들을 우리는 ‘대하 사극’이라 일컬었다. 하지만 최근 고구려사를 다룬 몇몇 드...

“국내 고구려 연구 아직도 제자리 걸음”

서울역사박물관이 연합뉴스·교도통신과 공동 주최한 전(9월1일~10월22일)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고구려 고분벽화 관련 전시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안악 3호분, 덕흥리 고...

빛깔 다채로운 드라마에 ‘풍덩’

솔직히, 필자를 포함해서 여름에 텔레비전을 열심히 봐야하는 사람들은 조금 불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휴가 대신 텔레비전이라니! 그러니 굳이 텔레비전을 본다면 여름 더위를...

연개소문·대조영도 ‘출동’ 준비

최근 종영한 은 고려 말 공민왕과 신돈의 개혁 과정 및 그 진통을 집중 부각했다. 수세적 고뇌가 너무 무거웠던 것일까. 열혈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지만, 10%를 조금 웃도는 저조한...

‘고조선 무예’ 되살리는 거리의 부처

치원이 도선국사에게 물었다. “풍류도가 뭡니까?” 도선국사는 “풍류도란 이것이다”라며 두 주먹을 눈 앞에 번쩍 쳐들었다. 바로 태공유수(太空有水)의 자세다. 최치원이 엉겁결에 따라...

안방 천하, 불뿜는 '사극 대전'

방송 3사 각축, 방영 편수 사상 최고…〈태조 왕건〉〈여인천하〉등 '극적 재미' 강화해 인기 폭발안방 극장에서 사극 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남성 사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