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전투 장면 ‘압도적’ 궁중암투는 엉뚱해

KBS 창립 50주년 기념 《고려 거란 전쟁》은 오랜만의 대하사극이고 고려 초 배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한동안 사극이 드물었고, 또 사극이 방영됐다 해도 퓨전사극인 경우가 ...

“사우디 금전 투표”…참패 韓, 선 넘은 ‘남탓’ 외교 결례 논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고배를 마신 한국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한 켠에서 승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개 저격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apo...

겨울은 이미 왔고, 전쟁은 시작됐는데… 마약 치료·재활 컨트롤타워가 없다

왕좌의 게임’이라는 인기 외국 드라마가 있었다. 절대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후방에서 온갖 권력암투와 혈투가 벌어지는 동안, 좀비들로 이뤄진 유령 군대로부터 인간 세상을 지키고 있던 ...

춤과 판소리로 표현한 이순신의 난중일기

《난중일기(亂中日記)》는 한국인에게 가장 존경받는 위인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92년 일으킨 임진왜란에서 수군 총사령관(삼도수군통제사)을 역임하며 겪은 이...

평양 주석궁의 네 번째 주인 준비하는 김주애

북한이 최고권력자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공개한 지 1년 되는 시점에 후계자 지명을 염두에 둔 듯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당초 10세 정도로 추정되는 김주애의 등장을 권력 승계 문...

오세훈 “최근 민주당 행태, 매우 정쟁 지향적”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정치사회적 사안 처리를 두고 “매우 정쟁 지향적”이라고 지적했다.25일 오 시장은 SBS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는 어떻게 단련됐는가

한국의 정치사는 세계적으로 좀 특이하다. 임금을 하늘처럼 받들던 백성들은 경술국치 이후 새로운 지배 대상을 만나야 했다. 36년의 세월이 흐르고, 어렵게 수립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

[시론] 용산 대통령실은 무위(無爲)하라

노자 《도덕경》을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제왕학이었다. 은둔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 오히려 은둔 문제는 《논어》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다. 나라에 도리가 있으면 나아가 일을 행하...

與, 권성동-장제원 갈등에 자제 촉구…“문제 내밀히 논의해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투톱인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연이은 충돌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들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

도심 파리에 가장 완벽하게 녹아드는 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파리는 공원이 아름다운 도시다. 물론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미술전시며 오페라 공연, 화려한 궁전과 근대건축물, 섬세하고도 개성 넘치는 미식(美食)과 패션 등, 파리의 매력요소는 ...

가풍 따라 ‘아름다운 이별’ 선택하는 오너 일가들

‘아름다운 이별’, 즉 평화로운 경영권 승계 구도를 택한 오너 일가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계기는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독립 선언’이다. 지난 8월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

[경기24시] 경기도, 뇌파 이용한 ‘첨단 공공버스’ 도입

경기도와 현대모비스, 경기연구원이 ‘뇌파 기반 운전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으로 고속·장거리 운행 공공버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

주지훈 “김혜수 선배는 '열정 만수르'…꼭 함께하고 싶었다”

바야흐로 주지훈의 원맨쇼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이 일상인 요즘,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주지훈은 현재 SBS 《하이에나》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

바이러스와 인류의 사투는 계속된다 [김상철의 경제 톺아보기]

전염병은 때로 역사를 바꾼다. 중세 흑사병이 그랬다. 1346년부터 약 8년간 이어진 흑사병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모두 합쳐 많게는 3억 명이 죽었다. 흑사병 때문에 줄어든 세계 ...

검찰, ‘권력의 시녀’에서 ‘무소불위 권력’으로

‘정권(政權)은 바뀌지만 검권(檢權)은 영원하다.’ 대한민국 검찰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왔다. ‘권력의 시녀’로 불리며 정권 지키기에 앞장섰는가 하면, 정권을 겨냥한 ‘무소불위’...

조선왕실 맥을 잇는 노력,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이유

1919년 1월 21일은 고종 서거일이다. 한일병탄으로 나라는 진즉에 망했지만 그의 죽음은 백성들 마음에서 조선 왕조가 완전히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왕 순종이 살아있긴 했...

유럽 점령한 ‘사치 끝판왕’ 블루 델프트 타일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는 꽤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도스토옙스키와 푸슈킨의 도시이자, 전설의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가 ...

글로벌 콘텐츠 시대, 사극의 가능성 새로이 주목

글로벌 콘텐츠 시대의 사극은 한국적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다. 독특한 복색 하나만으로도 세계인의 시선을 잡아끌지만, 핵심은 시공간적 배경의 차별성 덕분이다. 최근 ...

중국 번역통이 살려낸 처연한 황제의 삶

한 왕이 있다. 중국이고, 아래에 번왕이 있으니 황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소설은 한 황제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많은 이가 생각날 것 같다. 어떤 이는 ...

《명당》 《안시성》 《협상》으로 불타오르는 추석 극장가

하루가 멀다 하고 흥행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는 게 극장가지만, 이번 추석 연휴야말로 그 정점이다. 9월19일 추석 대작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격돌했다. 《명당》 《안시성》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