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또 못 버린 물건들예민한 감성의 작가에게 코로나라는 유폐는 또 다른 감성을 만들어낸다. 그 공간에서 만난 사물들과 글, 사진으로 소통한 결과물이다. 쓸모와 상관없이 함께한 시간과 ...

이상문학상이여, 소설에 희망을

한동안 한국 소설이 베스트셀러에서 사라졌다. 중견작가의 기력이 쇠하고, 신진 작가군이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386 용퇴론이 나오는 정치판의 정체가 한국 소설계도 지배하고 있...

고달픈 집에 대한 진행형 수다 《춥고 더운 우리 집》

이제는 거의 사라졌지만 ‘후일담 문학’이라는 용어가 있었다. 말 그대로 작가들이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 내려가는 시나 소설이었다. 묘하게 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군은 1963...

소설 《빛의 과거》 통해 1970년대 젊은이들 소환한 은희경 작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러는 동안 나의 나쁜 버릇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소설을 따라가는 일기’라는 제목의 파일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 ‘△그럴듯함을 경계하자...

“타인의 슬픔 이해 못 하는 인간의 한계 슬퍼”

“처음부터 슬픔이라는 주제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써놓고 보니 그런 주제의 글이 많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특별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지난 8~9년 동안 우리가...

조직적이고 치밀했던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시국선언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문재인 지지선언, 박원순 지지선언 명단에...

[2017 차세대 리더-사회①] ‘유시민표’ 지식과 날카로운 비판으로 압도적 1위

오늘은 내일의 거울이다. 그래서 미래학(未來學)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미래학을 단순히 희망적 몽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현재학(現在學)의 연장선상으로 본다. 현재를 반성하지 않으...

“60대 이상 票心(표심) 잡아야 당선된다!”

작가 은희경이 1958년 개띠 동갑내기 4명의 인생유전을 그린 장편소설 《마이너리그》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어디를 가나 사람에 치이는 일은 우리들이 태어날 때부터의 숙명(宿命...

네이버 그라폴리오, 2016 파리도서전 참가

네이버 그라폴리오가 ‘2016 파리도서전’에 참가한다. 그라폴리오는 그랜드(Grand)와 포트폴리오(Portfolio)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 창작자들이 작품 창작에 집중할 수 있...

“매 순간 예상치 않았던 낯선 곳에 가닿는 것이 삶”

최근 출판계의 트렌드를 보면 다소 ‘감정적’이다. 사람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인문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감정에 천착한 철학자는 스타 강사로 만족하지 못해 스타 저자로 떠...

아늑한 땅, 인재의 향기도 ‘은은’

전라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고창군과 부안군은 곰소만(灣)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인접한 이웃이다. 오른쪽에는 정읍시가 있어 같은 생활권을 이룬다. 고창·부안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

‘먼저 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만 ‘제2 한국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지전이라고 말하지만, 온 국민은 한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렇지 않아...

“잠깐씩 짧은 위로와 조우하며 생을 살아내자”

잊힐 뻔했다. 다른 여성 작가들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바쁘게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을 때, 은희경 작가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물론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

마흔, '글 잔치 시작됐다'

KBS TV 시사 프로그램 의 진행자 정용실 아나운서(40)가 책과 삶에 대한 에세이를 펴냈다.30대 초반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한 그...

'뜸뿡 마을'에 우물이라는 단비를 뿌리다

지난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닷새 동안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오고 가는 시간을 빼면 정말로 짧은 여정이었다. 게다가 목적지는 그 유명한 앙코르와트도 아니었다. 캄보디아를 찾는 ...

새로운 미학 심화 백수의 감수성 대변

시 부문에서 최하림 시집과 경합한 작품이 오규원의 (문학과지성사). 시집은 작가의 말마따나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이런 물물(物物)과 나란히 앉고 또 나란히 서서 한 ...

사랑, 그 쉽고도 어려운 요리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모든 연애가 숱한 클리셰의 반복이었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나와 너의,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고 느끼는 짧은 연애의 시간조차도 수천 년간 반...

통일문학의 신새벽

통일문학의 신새벽을 열어 젖히는 남.북 문인들의 함성이 백두산 천지 위로 메아리쳤다.23일 오전 5시, 백두산 장군봉 아래 개활지에 남과 북, 해외문인 등 150여 명이 모였다. ...

드라마의 젖줄, 단막극이 돌아온다

연극과 영화 사이에서 예술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채 단순한 오락거리로 치부되었던 텔레비전 드라마가 최근 대중 예술 양식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하기 시작했다. 얼마...

“내 육성 그대로 드러냈다”

작가 은희경씨(46)가 3년 만에 신작 소설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문학동네). 지난 개발연대의 삶의 편린들을 열두 살 시골 소녀의 눈으로 그려냈던 장편소설 (1995년)로 필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