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신드롬에 담긴 남성 중심 사회 경고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7개월 만에 판매부수 10만 부를 돌파했다. 최근 서점가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생긴 베스트셀러는 희귀한 일이다. 특히 소설이라는 분야에서는 ...

들개가 된 유기견들, 야생성 되찾을까

북한산 일대에 들개 수십 마리가 돌아다녀 비상이 걸렸다. 들개들이 무리지어 다니면서 등산객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3년 전에는 고작 한두 마리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을 뿐인...

분단부채감에서 풀려나기

정영희(35)는 문학을 ‘상처의 기록’을로 정의한다. “한번 상처 입은 사람은 결코 그것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잠복기를 거쳐 위기상황에서 그것들이 어떤 모양으로 반응하는가를 정신과...

행복을 원하는가? 매 순간 깨어있으라!

며칠 전 20대 중반 젊은이들과 술자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월드컵의 여운은 길어서, 그 자리에서도 축구 얘기가 나왔다. 누가 질문을 던졌다. ‘한국이 독일과의 4강전에서 패...

성공 시대 가고 '실패 시대' 왔나

MBC가 4년 동안 방송했던 〈성공시대〉가 11월4일 막을 내리기 무섭게 KBS는 〈실패열전, 장밋빛 인생〉이라는 프로그램을 11월9일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의 첫 출연자는 황기순...

“마음이 아프면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분석할 수 있나요? ” 미술심리치료사 박은숙씨(31)가 많이 받는 질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 질문이 싫다. 그림을 심리 테스트쯤으로 여기는 ...

피노키오, 성추문으로 인간 되다

마이클 잭슨(35)의 성추행 파문의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8~9월 하한기의 워싱턴 정가가 마이클 잭슨의 성추문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그의 성추문은 한낱 인기 연예인의 추문 단...

‘프로이트식 남성선호’의 反轉

프로이트가 시작한 정신분석은 금세기에 들어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정신질환자를 이해하고 치료하는데는 물론, 발달심리학 교육학 인류학 법학 철학 사회학 예술 사회복지 같은 ...

환각 상태로 택시가 달린다

세계 첫 직업병 판정…노동부는 “무해”주장충북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에는 오갈 데 없이 인생의 끝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는 ‘꽃동네 요양원’이라는 시설이 있다. 그 안에서도...

‘음악과 계절’ 담은 수필집

‘음악공연예술 지’라는 뚜렷한 성격을 표방하는《월간 객석》에 실렸던 수필들이 묶여져 책으로 나왔다. 최근 ‘도서출판 禮音’ 이 이 잡지에 연재됐던 에세이들을 모아 펴낸 《머무르라 ...

“정신질환자에겐 음악이 특효"

“부인을 잃고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던 50세가량 된 환자의 증세는 온갖 치료에도 불구하고 점점 악화되어 갔다. 음식을 받지 않고 친구들과의 면회도 거절하였다. 갖가지 치료가 별효...

"계백장군식 사고방식이 문제"

한국 위인전을 보면 백제의 영웅 계백장군이 임전에 앞서 자기 자식들을 모조리 죽이고 결사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는 대목이 나온다. 패전했을 때 그의 혈육이 적군의 노예가 되는 치...

[연극] ‘가정의 틀’깨는 위기의 중년

가정은 견고한 울타리일 수도 있지만 그 핵을 이루는 부부의 태도나 관계변화에 따라 쉽게 허물어져버리는 ‘모래성’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개개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이기도 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