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 이 여행] 강화라는 꽃

발 닿는 곳마다 눈부시게 피어나는 섬, 인천 강화에서 한 시절을 보낸다.봄바람에 마음이 어수선할 때마다 강화를 생각한다. ‘강 너머 곶’이란 어원을 지닌 두 글자에 꽃의 심상이 아...

이재명 “정부·여당, 조변석개하듯 정책 뜯어고쳐…시쳇말로 당황하셨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회용품 규제 철회, 김포 서울 편입 등을 추진하는 정부·여당을 겨냥해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 낸 중요한 정책들을 그야말로 포퓰리즘적으로 조변석개하듯 뜯...

‘관광 활성화’와 ‘특혜 시비’ 기로에 선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천년왕국 신라의 꿈과 향수’를 주제로 2007년 화려하게 문을 연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신라밀레니엄파크가 개장 10여 년 만인 2017년부터 깊은 잠에 빠져있다. 주차장에는 잡초...

[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필경사《상록수》의 작가 심훈을 건축가로 기억하는 이가 많지 않다. 그는 문학작품과 영화 말고 다른 유산도 남겼으니, 바로 초가집 ‘필경사’다. 저자는 심훈의 건축가적인 면모를 조명...

고달픈 집에 대한 진행형 수다 《춥고 더운 우리 집》

이제는 거의 사라졌지만 ‘후일담 문학’이라는 용어가 있었다. 말 그대로 작가들이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 내려가는 시나 소설이었다. 묘하게 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군은 1963...

가야산·성주호 품은 성주의 ‘비대면 안심여행지’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가까운 곳.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여행의 최우선 조건이다. 이 같은 조건을 고루 충족시켜주는 비대면 시대 최고의 관광지로 경북...

[한국의 연쇄살인범 그 후] 잔인하고 엽기적인 살인조직 지존파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에 살던 김기환(26)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세 살 때 아버지가 사망한 후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이런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으나 중학...

[성남브리핑] 아시아실리콘밸리 담당관 등 9개 과 신설

경기 성남시가 시장 직속 아시아실리콘밸리 담당관 등 9개과를 신설한다. 특히 시장 직속 보좌기관 설치는 1973년 시 개청 이후 처음이다.성남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을...

[전북브리핑] 인구 27만명도 ‘위태위태’ 우울한 군산

전북 제3의 도시인 군산의 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7만명 선이 위협받고 있다. 이는 2017년 현대중공업과 한국 GM 철수로 직격탄을 맞은 군산의 고용위기가 좀처럼 회복...

[전북브리핑] 전북도의원 “부안 김상만 고택, 문화재 지정 취소해야”

전북 부안의 김상만 고택(古宅)에 대한 국가 민속문화재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고택은 조선 말엽에 인촌 김성수(1891∼1955) 선생 부모가 지은 집으로 인촌...

《토지》의 무대 하동 최참판댁서 주말마다 힐링콘서트 '인기'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걸쳐 각계각층 인물들의 몰락과 재기를 다른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최참판댁과 화개장터 일원에서 2018년 새봄을 맞아 주말마다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임진왜란 육지전 영웅'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 이제야 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서부경남 일대에서 불퇴전의 기록으로 바다의 이순신 장군에 빗대 ‘육전(陸​戰)의 명장’으로 일컬어지는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1562∼1622) 장군...

민통선이 잡아먹은 삶의 역사

강원도 철원군은 대도시였다.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이곳엔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철도가 놓여 있었고, 각종 농수산물과 축산물이 모여들었다. 금강산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철원역을 거...

MB 고향 마을에 때아닌 ‘생가’ 논란

집권 5년차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서는 지금 난데없는 ‘대통령 생가’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대통령이 어린 시절에 살았던 포항 덕실마을에는 ‘이명박 대통령 생가...

죽음의 땅 되살린 ‘큰 사랑’의 합창

고 이태석 신부, 지난해 9월9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가르쳐준 사람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추석 명절 특수를 노린 대형 상업영화들이 속속 개봉한 상황에서 크게...

서양화 재료로 한국화의 맥 잇는다

먹으로 그리면 한국화, 오일페인트를 사용하면 서양화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서양 재료와 기법으로 한국적인 그림을 그리면 서양화일까, 한국화일까. 이 의문에 전준엽 화백(57)은...

감동ᆞ인적 끊겨 ‘흉물’이 되었네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유치한 영화·드라마 세트장이 애물단지로 변했다. 일부 세트장은 관광 자원으로 홍보하지만 관리가 안 되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세트장 유치를 위...

“장인들 홀대해서야 문화재 관리가 제대로 되겠는가”

지난 2월10일 밤 9시30분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고함소리가 들렸다. 한참 타오르던 불이 소방대원들의 진화 작업으로 잦아들 무렵이었다. 고함소리의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74호 ...

젊어서도 한옥에 살어리랏다

한옥 하면 겨울철 얇은 문풍지 사이로 몰아치던 황소바람, 한밤중에도 마당을 가로질러 가야 했던 화장실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지금의 한옥은 다르다. 내부 구조가 현대식으로 바뀌면서...

반갑지 않은 등식 '신도시= 아파트'

정부가 동탄에 신도시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신도시라고 하면…. 새로운 도시가 생겨난다는 것은 반갑고 호기심 가질 일인데, 반기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신도시란 게 다름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