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의 시체 넘고 넘어 3선 고지 오르는 옐친

정 러시아때 가장 흔한 처형법은 교수(絞首)와 참수(斬首)였다. 특히 봉건지주 권력의 권위에 도전하는 혁명가들은 둔탁한 도끼로 내려치는 참수형에 처해지기 일쑤였다. 시민 혁명의 기...

소련 격동, 프랑스정국 강타

지난 10일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에게 매우 뜻 깊은 날이었다. 이 날은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이 3천7백 65일째로 드골 대통령의 기록을 깨고 제5공화국 역사상가장오래 재...

“파병 요청받은 바 없다”

페르시아만? 파병은 옳은가 그른가. 설령 옳더라도, 지금의 軍의료지원단 수준을 넘어 전투병력의 정규파병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닌가. 정부는 ‘파병’의 의미를 희석시키기 위해 軍...

유럽 ‘새 출발’에 수심이 그득

“우리나라는 아주 변했습니다. 다시는 옛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했으며, 세계는 이에 응해 우리에게 문을 열어주었습니다.”지난주 파리에서 ...

두렵고 배고픈 이라크, 유화제스처

페르시아만사태가 1백일이 경과하는 동안 이라크는 화 전 양면의 양동작전을 구사해왔다. 국제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의 이라크령 편입을 기정사실화한다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페灣 전쟁은 피하고 싶다"

페르시아만사태가 지난 주말로 발생 1백일을 넘겼다.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기습점령으로 촉발된 이 사태는 단순한 아랍 내의 한 분쟁이라는 성격을 넘어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직 ...

람보식 밀어붙이기 효험

미테랑ㆍ고르비회담에서 윤곽 드러날 듯 페르시아만 사태가 발생 3개월만에 해결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듯하다. 10월27일까지만 해도 곧 전쟁이 터질 것처럼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

프랑스 거인 시라크 “한국 놓칠 수 없다”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의 4박5일간의 서울 체류기간(18일~22일)은 그가 이전부터 갖고 있던 한국에 대한 ‘지극히 긍정적 이미지’를 확인하는 시간일 뿐이었다. 이 노련한 정치인은 ...

지스카르 데스탱 前 프랑스대통령

프랑스최고의 명문 파리 이공대학(에꼴뽈리테크닉)과 국립행정학교(CNA)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 서른에 국회에 진출하였고 6년 후에는 재무장관에 임명돼 19년 동안 프랑스 경제를 ...

EC에 드리워지는 統獨그림자

동독과 서독은 지난 4월24일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兩獨의 경제·통화 및 사회통합 시기를 7월2일로 확정함으로써 독일통일 문제를 구체적인 단계에 올려놓았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

합당의 業, 內紛 1백일

싸움은 격했다. 국민의 시선을 인질로 삼아, 당내 ‘自害戰’의 양상으로까지 치달린, 말 그대로 泥田鬪狗였다. 4월30일로 ‘통합 1백일’을 맞는 거대여당 민자당의 현주소다. 굳이 ...

‘1989 소련혁명’ 어디로 가는가

이 글은《히로시마에서 글라스노스트까지》의 저자이며 미국의 국방차관을 지낸 폴 니츠가 최근 에 기고한 글의 요지이다. 지난 몇달 동안 소련제국이 무너져가고 있는 현상은 가히 ‘198...

베를린충격과 한반도 통일전망

統合논의 이르지만 分斷 한국에 시사하는 바 커EC국가들은 ‘게르만 경제권’ 형성조짐에 불안 지금의 東·西獨사태를 무슨 거창한 ‘사태’나 ‘사건’으로 파악한다면 이는 매우 서툰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