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기 맞은 ‘K문학’ 1세대 피천득 “정치인 되려면 詩 읽어라”

시(詩)를 읽지 않는 시대다. 대신 시대의 공백은 정치가 메우고 있다. 정파와 이념의 끊임없는 충돌이 이목을 잡아끄는 작금의 세태. 낭만과 사색을 요구하는 시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고상만의 인연 [최보기의 책보기]

대략 40대 이상 중·장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수필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이름을 댈 만한 특별한 작품이 없을 경우 대부분 ‘피천득의 인연’이라 답할 것이다. 이유는 학생 때 ...

아메리카노, 여름엔 80도 겨울엔 90도가 제격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금아(琴兒) 피천득 선생의 수필 《오월》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만약 작가가 찬물이 아니라 더운물이라고 썼더라면 오월...

‘나이를 잃은 영원한 소년’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

“하루하루 꿈틀거리는 힘들의 긴장 속에서 나는 살아간다”

신정아씨의 ‘개인사’는 몇몇 일간지에 직접 쓴 칼럼, 에세이 등을 통해서도 간간히 나타난다. 신씨는 2006년 3월 ‘만남과 이별’이라는 글에서 “아주 어렸을 적 할아버지를, 그리...

‘중국음식점 증후군’을 아시나요

‘두통, 메스꺼움, 가슴통증, 저림, 안면 홍조, 졸음, 무력감, 식은땀, 안면 근육 경직, 입 주위 무감각, 심장 박동 빨라짐, 괴상한 꿈꾸기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

검사와 여장관

학창 시절 수필을 청자 연적에 비유하면서 청자 연적의 아름다움을 ‘파격’의 미로 표현한 피천득 선생의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그 의미가 마음에 와 닫지 않았다. 그러나 ...

‘어린이 마음’ 노수필가 정채봉 추억하기

수필가 피천득 선생(92·맨 오른쪽)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꽤 오랜만의 일이다. 서울대를 정년 퇴직한 뒤 그는 거의 은둔자처럼 지냈다. 1월7일 저녁, 그가 불편한 몸을...

[문학]피천득 지음

수필가이자 시인이며 영문학자인 피천득씨(87)가 수필 선집 과 (샘터)을 함께 펴냈다. 에는 80년에 펴낸 에 실렸던 글과 등 미수록 작품이 새로 실려 피천득 수필 문학의 정수를 ...

老 수필가의 타오르는 《생명》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플루트 플레이어〉〈나의 사랑하는 생활〉〈수필〉〈인연〉등 주옥 같은 수필로 널리 알려진 皮千得옹. 시인이지만 수필가로 더 이름난 그가 최근 시집 《...

한국인이 되살린 '빅뱅 이론'

지난 4월25일 서울대 천문학과 朴昌範 교수 연구실. 박 교수는 조바심을 참지 못해 국제전화의 버튼을 눌렀다. 이틀 전인 4월23일 워싱턴에서 있었던 미국 물리학회의 발표내용을 상...

수십년 연애편지 한권의 책으로

“요즘처럼 메마르고 거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말고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랫동안 소중히 모아온 편지를 공개합니다.” 여학교시절부터 결혼생활 28년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