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어떻게 세월호 참사를 기록해 왔나

4월16일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 생존자와 유족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비극적인 사건이다. 그날 이...

매해 수험생 울린 필적확인문구…올해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수능 필적확인문구는 양광모 시인의 작품 속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라는 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교육...

‘사실 확인’은 못 하고 ‘확인 과정’만 거쳤다는 뉴스타파 허위조작 보도 의혹

사실 확인 ‘과정’은 거쳤지만 사실 ‘확인’은 못 한 보도. 그런데도 대선 사흘 전에 급히 공개된 보도. 보도 1시간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널리 알려 달라”며 SN...

천재에서 간첩까지, 소설 같은 미수 인생 담다

만약 광복이 되지 않았다면 단재 신채호나 만해 한용운처럼 뜻을 굽히지 않았던 독립투사들은 이 시대에 어떻게 불릴까. 지독한 고집쟁이들 정도로 취급될 수 있다. 시대가 지나고, 명예...

삶을 물으러 나는 묘지에 갔다

서울을 다니다 보면 돌 위에 새겨진 수많은 인물을 만난다. 대학로 남이장군 집터, 종로3가 최시형 처형지, 종로1가 전봉준 압송상 등. 이런 장소를 만나면 사람들은 그들의 화려한 ...

정진석, ‘친일 망언’ 논란에 만해 한용운 기고문으로 반박

‘식민 사관’ 논란에 휩싸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2일 페이스북에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글을 올렸다. ‘일본에서만 나라가 사라진 원인을 찾으면 민족의 미래를 만들 수 없다...

[김천 24시] 김천의료원,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위탁운영기관 선정

경북 김천시는 경상북도김천의료원(김천의료원)을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김천시는 지난 19일 공공산후조리원 위탁기관 선정을 위한 심의 위원회를...

15주기 맞은 ‘K문학’ 1세대 피천득 “정치인 되려면 詩 읽어라”

시(詩)를 읽지 않는 시대다. 대신 시대의 공백은 정치가 메우고 있다. 정파와 이념의 끊임없는 충돌이 이목을 잡아끄는 작금의 세태. 낭만과 사색을 요구하는 시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충남브리핑]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근로자 등 36명 부상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근로자와 주민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충남 서산경찰서는 4일 경찰서 강력팀원과 충남지방경찰청 ...

‘아이돌’ 시인부터 ‘아나키스트’ 시인까지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요즘 광화문 광장을 지나다 보면 한 건물 외벽에 걸린 대형 글귀를 마주하게 된다. 시인 윤동주가 일제 강점기...

양산시, 항일독립운동사 재조명 위한 ‘독립공원’ 조성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가 지역 순국선열과 3·1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신년기획⑤] 작가 조정래의 세 가지 최초 업적

11월 중순 조정래 작가는 부인 김초혜 시인과 함께 자신의 문학관 투어에 나섰다. 17일에는 전남 보성군에 있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독자들과 북 콘서트를 열었다....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려 ‘주술의 힘’까지도 빌렸던

지난 4월 서울 종로에 있는 옛 전옥서 자리에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전봉준의 동상이 세워졌다. 그곳에서 순국한지 123년 만이다. 이 동상의 뒷면 표석을 살펴보면 같이 처형당한 동지...

한국에 한용운이 있다면, 미얀마엔 우 옥다마가 있다

​미얀마의 실질적 통치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이 최근 로힝야족을 처음으로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부와 군의 로힝야족 탄압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해온 데 대해 국...

블라디보스토크, 北核 해결 돌파구 될 수도

‘유벽한 설악산에 있은 지 멀지 아니하여서 세간 번뇌에 구사(驅使)되어 무전여행으로 세계 만유(漫遊)를 떠나다.’(조선일보 1935년 3월8~13일) 만해 한용운은 20대 초반의 ...

“유난히도 처연한 슬픔 금할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도식이 5월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엄수됐다. 참여정부 인사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침통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고영구 변호...

‘김광석 뮤지컬’에 김광석이 왜 없나

‘죽은 김광석’이 뮤지컬로 부활했다. 올해에만 그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이 세 편이나 나온다. 등이다. 모두 김광석의 노래로 이야기를 엮은 이른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과 ...

문인·연예 스타들, 큰 빛 발하다

동국대가 불교중앙학림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1918년, 최초의 명진학교 출신부터 망라한 졸업생들이 모여 일심회를 조직했다. 만해 한용운이 초대 회장을 맡으며 출발한 일심회가 동국대 ...

‘예’와 ‘의’의 고장 명성 빛낸 사람들

덕숭총림(德崇叢林) 수덕사(修德寺)의 방장(方丈)인 설정(雪靖) 스님(속명 전득수)은 산나물을 손수 뜯어 햇볕에 말린다. 농사와 수행이 둘이 아니라는 ‘선농일치(禪農一致)’의 도장...

백발이 되어서도 통일을 노래하다

1917년생이니까 올해 구순하고도 2년이 더 흐른 나이이다. 백발인 머리숱도 어느덧 듬성듬성하다. 하지만 그의 머리에서는 여전히 시가 밖으로 터져나온다. 2007년 구순을 막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