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중심 바로 세우면 평생토록 힘차게 산다”
  • 남문희 전문기자 (bulgot@sisapress.com)
  • 승인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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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약도 침도 아닌 자세 교정만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얘기만으로도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70년대 오대산 상원사 근처 토굴에서 스승인 무애 스님으로부터 전통 인술(仁術)과 체술을 전수한 김 철씨(57·몸살림시민운동 상임지도위원)가 최근 <몸의 혁명>(백산서당)이라는 책을 펴내면서 ‘획기적인 질병 치료관’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그의 설명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오장육부의 질병은 척수라는 신경 다발의 고장에서 오고, 척수는 척추, 척추는 고관절이라는 뼈가 뒤틀리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고관절을 바로잡고 척추·경추로 이어지는 인체의 중심 골격만 바로잡으면 어떤 질병에서든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허리와 가슴만 제대로 펴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몇몇 동호인이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통 인술의 세계를 펼쳐온 그가 책 출간을 계기로 ‘몸살림 운동’ 대중화에 적극 나섰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에 수련장을 내고 몸살림 8법을 비롯한 자기교정술과 타인교정술을 전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것을 항상 나누면서 사신 스승님의 삶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그는,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기부터 바른 자세를 배워 평생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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