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노출이 즐거워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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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베스트셀러]

온라인 시장에서는 벌써 한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한 주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에서는 노출의 계절에 맞추어 여성의 몸매를 더욱 도드라지게 해주는 제품과 무더위 해소 용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1주일 동안 3천6백개가 팔려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제품은 브래지어가 필요없는 ‘끈나시’. 민소매 안에 패드가 들어 있어 따로 브래지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브래지어 끈이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민소매 옷을 꺼리던 여성들이 집중적으로 이 제품을 구입했다. 실내복이나 간편한 외출복으로 입을 수 있으며 바캉스 가서 입기에 제격이다.

네티즌은 몸매를 드러내고 다니려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베스트 셀러 2위 자리를 차지한 제품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샐러드다. 1주일 동안 3천4백 개나 팔렸다. 고구마 샐러드, 감자 샐러드, 콘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마카로니 샐러드, 칠리후실리 샐러드 등 여섯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판매자 김종섭씨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마요네즈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구입한다”라고 설명했다.

1주일 동안 1천6백개가 팔린 ‘펄 누드 젤리슈즈’도 노출의 계절을 겨냥해 성공한 제품이다. 젤리처럼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젤리슈즈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 들어 색상과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졌다. 물에 젖지 않고 가벼워 해변에서 쓰기에 딱 좋다. 신발뿐 아니라 젤리 밴드 시계, 젤리 벨트 등 비슷한 소재 아이템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세트’ 구성이 가능하다.

여름철 단골 상품인 선풍기와 대나무 돗자리 역시 지난 한 주 꽤 많이 팔렸다. 파비스 코리아가 ‘초특가 무료배송 코너’에 내놓은 ‘파비스 선풍기’는 지난 한 주 동안 1천9백대나 팔렸다. 1만6천9백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3단계 풍속 조절과 타이머, 높이 조절, 회전 등 선풍기가 갖추어야 할 ‘기본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대나무 돗자리는 중국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이 8천9백원이라는 염가 덕분에 히트를 쳤다.

옥션 베스트셀링 상품
1위 브라가 필요 없는 ‘끈나시’
2위 샐러드
3위 파비스 선풍기
4위 펄 누드 젤리슈즈
5위 대나무 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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