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바캉스 용품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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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베스트셀러]

온라인 시장에서는 바캉스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한 주 옥션에서는 휴가용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변가에서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샌들이나 아쿠아슈즈, 휴대용 의자와 물안경 등이 옥션 주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명 ‘조리’로 불리는 플립플랍 샌들은 1천8백 개나 팔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엄지발가락을 끼워 신는 이 샌들은 예년에는 해변가용으로만 판매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편하고 헐렁하게 입는 보헤미안 룩의 영향을 받아 외출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카고 팬츠나 티어드 스커트와 같은 해변 패션과 함께 코디해 신으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 올해 나온 플립플랍은 남녀 제품을 불문하고 발바닥과 끈의 컬러가 과감하고 무늬가 화려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밑창이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소재로 되어 있어 발이 편하다는 것도 이 샌들의 장점. 

아쿠아슈즈 역시 여름철에 많이 팔린다. 옥션에서는 ‘Hawks 아쿠아슈즈’가 1주일 동안 9백50개가 팔렸다. 수상 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제품이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아쿠아슈즈는 발과 밑창이 밀착되어 있어 물 속에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망사를 사용해 공기가 잘 통하고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는 것도 특징이다. 

접이식으로 만들어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휴대용 의자도 바캉스철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2개 1세트로 구성하고 휴대용 가방과 함께 4천9백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무료배송’ 코너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바닷가로 놀러갈 계획을 가진 사람이 많은지, 물안경도 많이 팔렸다. 특히 스포츠용품 전문 브랜드인 ‘시크(SEEK)’ 물안경은 3천5백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큰 인기를 모았다. 이 물안경은 폴리카보네이트 렌즈를 사용해 쉽게 깨지지 않으며, 안티포그 처리가 되어 있어 김이 잘 서리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옥션에서는 모기장 판매도 크게 늘었다. 원하는 위치에 쉽게 탈·부착할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납 대신 수정 추를 단 방울 추 모기장이 인기를 끌었다.
안은주 기자

옥션의 베스트셀링 상품

1.플립 플랍 샌드
2.Hawks 아쿠아슈즈
3.휴대용 의자
4.시크 물안경
5.방울 추 모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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