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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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국제음악제
8월3~19일, 강원도 일대

 

강 효 교수(줄리아드 음악대학)가 ‘한국의 아스펜’을 꿈꾸며 조직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휴양지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은 유럽에서는 일반화해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첫걸음을 뗀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올해 더욱 정제된 프로그램으로 음악팬들과 만난다.

올해 대관령국제음악제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작곡가 베자드 란즈바란에게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곡을 위탁했다. 8월5일 개막 연주회에서 란즈바란이 작곡한 <깨어남>이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8월3일에는 철원 노동당사 앞 특설 무대에서 김진희씨가 작곡한 <한 하늘>이 연주된다.

이번 대관령국제음악제에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첼리스트 볼프강 엠마튜엘 슈미트를 비롯해 이고르 오짐·미리암 프리드·안드레즈 디아즈와 김지연·이성주가 참가한다. 이외에도 50여명이 45회 이상의 콘서트를 연다.


제주국제관악제
8월12~20일, 제주도 일대

 

강원도에 결코 뒤지지 않는 휴양지 제주에서도 음악제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외 관악 밴드의 신나는 연주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들을 수 있는 낭만적인 음악 행사다.

음악제는 제주 탑동해변공연장,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제주문예회관, 한라아트홀 등지에서 열린다. 시가 행진과 관악단 순회 연주회가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음악제 기간에 제주 일대가 소란스러워질 예정이다.

이번 음악제에는 미국 독일 중국 타이완 스페인 스위스 체코 등지에서 온 외국 관악대와 국내 주요 관악대가 출연한다. 서울에서는 8월18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주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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