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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남 기자 (ken@sisapress.com)
  • 승인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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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꿈, 고구려’
7월19일~8월21일, 서울역사박물관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곳곳이 볼 것, 느낄 것, 즐길 것 천지이다. 

그중에서도 놓치면 아까운 전시 하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대륙의 꿈, 고구려’ 전에 가보자. 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고구려 유물들을 서울에서 접할 귀한 기회가 주어진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북한 국보인 해뚫음무늬금동장식(진파리 7호분 출토), 불꽃뚫음무늬금동관(평양시 대성구역 출토) 등 진품 유물 54점이 전시된다.

의상·악기·무기 등을 복원한 유물 1백50점도 이번 전시의 볼거리 중 하나. 특히 무기류에서는 동아시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고구려의 기백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밖에 북한 역사학자와 인민 예술가들이 실물 크기로 복원했다는 진파리 1호 무덤과 벽화 모사도 30여 점도 함께 전시되어 고구려 사람들의 사생관을 엿보게 한다.  
   
남북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회인 만큼 이른바 동북공정에 관한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곳에 전시된 환도산성·오녀산성 발굴 보고서 등을 훑다보면, 고구려사가 자신들의 역사라는 중국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매니아 페스티벌’
8월5~7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

  “미친 듯이 더위를 이겨 보자.” 이 말도 안되는 주문이 현실이 된다. 8월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매니아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최대의 매니아 축제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는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게임 로봇 음악 영화 춤 인라인스케이트 보드 등 각 분야 매니아들이 참가해 있는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8월 문화 바캉스를 떠나자’고 유혹하는 주최측이 내건 참가 조건은 오직 자유·도전·창조 정신 세 가지.

올해부터 (주)서태지컴퍼니가 행사를 주관하게 되면서 상업성을 접목하려는 시도 또한 눈에 띈다. 행사 첫날인 5일 오후 9시~오전 2시 열리는 ‘크레이지 나이트 파티’에는 가수 싸이와 조PD, 45RPM, 스토니 스컹크, 윈디시티, 피아 등이 참석해 광란의 밤을 선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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