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후배 용서한 ‘국민 가수’
  • 노순동 기자 (soon@sisapress.com)
  • 승인 2005.07.29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과 사람]

 
가수 조용필씨(55)가 자기 노래를 리메이크하겠다고 나선 남성 3인조 그룹 엠씨더맥스에 유감을 표하는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조씨로서는 석연치 않은 헌정 앨범을 하나 갖게 된 셈이다. 

  조용필씨가 소속한 YPC 프러덕션은 지난 7월29일 “엠씨더맥스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부터 받은 리메이크 앨범 발매 승인 서류를 보내왔다”라며 소송을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앨범은 <추억 속의 재회>를 비롯해 조용필씨의 히트곡만 15곡을 모은 것이다. 엠씨더맥스측은 ‘조용필의 음악 인생 35년에 바치는 헌정 앨범의 성격이 짙다’고 밝혔으나, 사전 동의를 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발매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 조씨측은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 삼는 길을 택하지는 않았다. YPC측은 “다른 후배들은 그들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는 것이 조용필씨의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엠씨더맥스의 앨범은 8월4일 발매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